한국이 불행한 이유는 사회속에 연민이 사라져가서입니다.
한국에도 연민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단어는 '정', '품앗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왔지요.
저는 한국이 불행한 이유를 좀 다른곳에서 찾아보는데요. 서방권, 특히 미국의 자본주의를 배워왔지만, 더 중요한 박애주의(Philantropism)는 배워오지 않은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하나의 미국이 아닙니다. 50개주가 사회분위기가 다 다르지요.
이 박애주의와 연민이 가득한 주가 있고, 그러지 못한 주가 분명 있습니다.
이것은 봉사와 나눔으로,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로 풀이가 됩니다.
미국 평균이 30.8%이지만, 그 미국을 쪼개서 보면 51%가 봉사를 한 주가 있고, 24%가 봉사를 한 주가 있다면, 과연 그 주가 비슷할까요? 2명중 한 명이 돕는 주와 4명 중 한명이 돕는주는 다릅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도와야 할 사람이 5명인데, 돕는 사람이 5명인 동네는 도우려는 사람1명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 1명만 도우면 되지만,
5명이 도움이 필요한 사회에 1명만 돕는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1명이 5번을 도와야 됩니다.
1명이 1번 돕는것이랑 1명이 5번 돕는것이랑은 큰 차이죠. 돕는 사람들도 혼자만 돕다보면 지칩니다.
2021년에 들어서 한국 봉사 수치는 8.4%까지 떨어졌습니다.
2024년부터 대입에 안들어가니 그나마 봉사를 하던 학생수치가 급감해서지요.
저는 51%가 봉사하는 사회와 8.4%가 봉사하는 사회는 그 삶의 난이도와 불평등의 느낌이 다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대변하던 '정' '품앗이' 정신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거 수치 반등 못시키면 한국은 살기 더 끔찍하고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인간은 주변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회의 영향을 받습니다.
8.4%가 봉사하는 사회와 51%가 봉사하는 사회는 명확히 다릅니다.
도와주세요 소리칠때 2명중 한명이 남을 위해 시간을 써본 사회와
도와주세요 소리칠 대 12.5명 중 한명 돕는 사회는 다릅니다.
그리고
꾸준히 남을 돕는 사람들은 남을 해치지 않습니다. (않을 확률이 높은거죠)
해친다는것은 범위가 아주 넓은데, 살인, 강도, 성범죄, 사기죄, 협박, 공갈 등등 전부다 포함이죠.
또한 봉사하는 사람들은 기부도 많이 한다는게 통계로도 나와있습니다.
부자가 하는 기부가 어떻게 사회에 작용을 하냐면..
햄버거가 10불이라고 하면,
시급이 5불이라, 두시간 일해야 햄버거를 하나 사먹을수 있다면,
5불을 기부해주는 사람이 있는 사회에는,
5불은 벌고, 5불은 기부 받아서 햄버거를 먹게됩니다. 그러면 1시간 남는 시간으로 공부를 할 수가 있지요. 신분상승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단 말이지요.
단순한 예시를 든것입니다만,
기부문화가 장려되고, 기부하는 사람들을 대우해주는 사회에서는 선순환으로 돈이 돌고, 부자가 기부한 돈으로 기회를 잡아서 성공하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날 도왔기때문에)또 기부를 하고 하는 사회도 분명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한국은 고유의 '정' '품앗이'문화가 사라져가는게 아쉽습니다.
2013년, 제가 10년전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이태원에서 모르는 사람이 맞고 잇는것을 말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외국인한테 일방적으로 맞고 피흘리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고서도 구경만 하고 있던 수십명의 한국인들의 얼굴을 전 잊을수가 없네요. 10년전 일인데도 생생합니다.
그래도 2013년도는 19.9% 봉사하는 사회였는데, 2023년은 8.4%입니다.
*당연히 이 글은 한국인이 불행한 이유라는 글을 읽고 쓰는 글이고, 그리고 글 쓰다보니 또 떠오른 한국인이 불행한 이유중 떠오르는게 미디어입니다.
전 인간은 상호작용으로 감정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읽고, 보고, 듣는것이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미디어가 지나치게 자극적입니다. 이것도 비율로 보자면, 제가 살던 곳도 물론 살인사건, 흉악범죄, 성범죄 글들이 올라오지만, 그 빈도가 한국 미디어가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 매일 베스트로 올라와있는데, 이게 사람 심리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도 생각합니다. 몇일전에도 XX일보 베스트 5개 중 4가지가 나쁜, 아니 끔찍한 기사더군요.
봉사는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섞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보는 유일무이한 시스템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점심 먹으러 가야 해서 이만 줄이는데, 봉사와 나눔(기부). 전 이게 한국을 불행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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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사회가 흉흉하니 저부터도 사건을 만난 사람을
마주칠 때 부디 내가 이어폰을 끼고 있기를..
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스스로도 아 근데
진짜 이게 맞나 사람이 사람인데..싶기도 합니다.
거절 잘 못하고 손 내밀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일부러라도 남일에 신경꺼야한다를
되뇌이며 살게 됩니다. 다행히도 실생활에서
그런 갈등을 해야 할 경우가 아직은 없었네요.
그래도 아직 세상이 따뜻하긴 합니다.
일이년 전 쯤 같은데, 고속도로를 혼자 걷고 계신
할머니를 보고 제보전화를 했을 때 이미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제보전화를 하셨다는 답을 들었던
경험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