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선 다른 지역nba팀 응원하면 어떤 반응인가요?

동네따라 다른데 필라델피아나 보스턴에선, 특히 경기장 안에선 좀 위험할 듯 싶습니다. 스포츠에 목숨거는 사람이 많아요.

캘리포니아 쪽은 날씨도 그렇고 사람들이 느슨해서 크게 문제는 안될듯 해요.

엘에이 근처에 거주하고 히트 응원하는데 보통 아 그래? 무슨 까닭으로? 라고 물어보긴 합니다. 문제될 건 없고요.

아 근데 코비 시절엔 코비 안좋아한다고 하면 총살당할 것 같긴 했어요. 한국에서 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위상이었달까 (까면 사살)

지역 커뮤니티라면 주위 NBA팬들이 이유를 물어보긴할거에요. 근데 일부러 자극하지 않는이상 별일은 없을것같습니다. 다만 경기장에선 종종 돌I들이 있어서..
갑자기 생각났는데 지난 파이널 4차전끝나고 출구에서 어떤 아시아인이 보스턴티셔츠를 벗으며 속에 입은 커리 저지를 팡팡치면서 ‘후즈더엠비피 fxxx 후즈더엠비피' 하고 달려가는데 정말 몇명 쫓아가더라구요..

대부분은 서로 술취한 상태에서 시비털린거 아니면 그냥 넘어갑니다. 과몰입하는 사람들이야 세계 어디나 있지만 취미 가지고 괜히 빨간줄 그어지면 인생 망한다는거도 다들 인지는 하거든요.
다만 거주 지역 구단하고 좀 많이 악연으로 엮인 구단 응원할때는 조심하긴 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NFL 클리브랜드-볼티모어라던가.. 여기서 이거로 엮이면 주먹질이 매우 온건한 축에 들 가능성이 200%라

케바케입니다만 예전에 슈퍼볼을 앞두고 그 지역의 상대편 팀 유니폼을 입고 거리돌아다니다가 "Go home XXX" 욕을 먹은적은 있습니다. 

예전에 다저스 스타디움에 류현진이랑 신시네티 시절 추신수가 맞대결하던 경기가 있었는데 많은 한국인이나 한국계분들이 추신수 특유의 응원을 하자 근처에 덩치좋으신 다저스팬 한분이 왜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왜 상대팀 선수 응원하냐고 분노하시면서 샤우팅날리는 걸 직관한 적이 있었네요.

좀 다른종목이지만 예전에..한10년전일겁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기차를타고 도착했는데 너무피곤해서 아무생각없이 레알마드리드유니폼을 입고 기차역에서 내렸습니다..한10분쯤 길을걷다보니 한무리가 다가와서 스페인어로 뭐라고말하며 제옷을 찢더라구요 갈기갈기.. 찢기고나서 '아 이건 내가생각해도 찢길만 했다 흐흐흐'생각하며 호텔까지 걸어왔던 기억이납니다..

저도 10년도 훨씬 더 전일이긴한데.. 제가 내쉬 팬이어서 시카고 여행갔다가 시카고 홈 경기장에서 불스vs선즈 경기에 혼자 가서 선즈 유니폼 입고, 혼자 선즈 응원한적이 있습니다. 눈치 보여서 아주 크게 응원하진 못했지만 득점시에 무의식적으로 박수 한두번 치거나 소리내면 주변에서 엄청 쳐다보긴 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별 시비걸리거나 문제 생기지 않고 무사히 귀가까지 했습니다.

뭐 과열되는 경우 최대치가 댓글들에서 언급된 대로 경기장 내 혹은 경기당일 경기장 주변에서 욕 같은걸 듣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그냥 해당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거나 거기서 자랐거나 등등 인연이 있었는갑다 하고 넘어 갑니다

유럽 축구 훌리건처럼 물리속성으로 린치를 가하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냥 이상한 자극만 안 하면 되죠. 그러지 말아야 하는건 어디나 마찬가지구요. 미국은 워낙 다른 주에서 많이오고 가족 등 엮여있는게 많아 다른 도시팀 응원하는건 늘상 있는 일입니다.

전 이번 시즌에 필라 유니폼 입고 매디슨스퀘어가든 갔는데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필라가 가까워서 필라 저지 입은 필라팬들도 많았거든요.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는 워낙 사람들이 다양해서 괜찮지 않을까요. 자극만 안 하면 돼요. 근데 꼭 원정팀 저지 입고 자극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딱히 별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가 골든스테이트 옷입고 댈러스 돌아다녔더니 지나가던 텍사스 아저씨가 "wrong T-shirt" 라고 했던 일이 유일한 반응이었네요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피터가 보스턴 가시는
메이 숙모님께 양키즈 모자를 선물이라고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너 날 죽이려는 거냐'며 놀라시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