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을 방문한 유현준 교수에 대한 실망
https://youtu.be/rDoKbd6byCM
최근 유현준 교수가 휴스턴을 방문하여 영상을 촬영 했더라구요.
대충 보기엔 2~3월에 방문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도 재작년에 들려서 로스코 채플, 매닐 컬렉션 등을 방문했기에 반가운 마음에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물론 제가 처음 이민 생활을 시작했던 곳이기에 애정이 많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구요. (애스트로즈, 로켓츠, 텍산즈를 모두 응원하는 이유가...)
기본적인 건물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건축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저로서는 재미있기는 했는데요.
자꾸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휴스턴은 사막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이 다음 영상을 보니 휴스턴의 다운타운을 방문해서는 휴스턴 도시에 대하여 아주 대차게 비판을 하십니다.
https://youtu.be/18Z3_xdnyW8
물론 휴스턴의 다운타운 또는 도시의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 도시도 그닥 기획없이 구성된 것도 맞기는 하구요. 하지만, 끊임없이 차로만 행동할 수 있는 도시라고 형편없는 기획이라고 자꾸 그러는 부분을 보니, 이 분이 도시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보고 오시긴 한건가...싶더군요
휴스턴의 3월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5월 이후 9월 정도까지는 폭염입니다. 습도도 높고 허리케인도 종종 찾아오죠.
그런 반면 땅은 끊임없이 펼쳐지는 평지에요. 산도 없구요.
그렇기에 땅이 정말 여유로운 곳이고 그래서 모든 매장들이 대체로 아주 넉넉한 주차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또 너무 더우니 휴스턴 터널이라는 공간을 통해 다운타운의 지하에 엄청난 공간을 마련하여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거기 내려가면 다 보이구요
또 갈베스톤 만을 가서 바닷물 더럽다고 욕하는데...
뭐 당연히 그래서 해수욕을 즐기는 그런 곳은 아니에요. 하지만, 남아메리카와의 교역의 중요항구인 멕시코 만을 끼고 있어 휴스턴은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항구 도시이기도 하구요. 이런 여러가지 부분은 죄다 고려 대상에서 빼놓은채 마구 도시를 까내리니...좀 신뢰감이 많이 떨어지네요.
저도 누가 휴스턴에 놀러 간다고 하면, "대체 왜?"라고 말을 할거에요. 정말 가서 할 것도 볼 것도 없는 지루한 도시거든요. 하지만, 기본적인 지식도 갖추지 않은 채 가서 그저 대차게 비판만 하면, 도시 규모에서 미국 4위급으로 올라선 이 큰 도시가 된 저력을 너무 띄엄띄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신뢰감이 많이 내려가 버렸습니다.
이 분의 영상들을 잘 챙겨보는건 아닌데, 음...뭔가 저로서는 꽤나 신뢰를 잃게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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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분은 그냥 건축 설계 실무를 해서 교수가 된 사람인데, 무슨 도시 정책 관련해서 전문가인냥 얘기하는게 너무 웃깁니다. 집 디자인 하는 분이 왜 자기 영역도 아닌걸 함부로 말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