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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지지 않을 방법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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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22:59:54

 

안녕하세요..

만주에 이어 중국본토까지 차지하려는 일본의 군사적 확장은 미국의 금수조치에 의해 큰 타격을 받게 되는데요

유학 등으로 미국의 저력을 알고 있는 유력인사들과 석유 등 주요물자 없이는 전쟁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조건 앞에 결국 일본은 미국과의 타협점을 찾는 쪽으로 움직였지만

의외로 독일이 유럽을 단기간에 석권함에 따라 상황이 급변하게 되었고

이에 일본은 1. 독일이 유럽전선에서 우위를 유지 2. 선제공격으로 미국의 태평양 제해권을 분쇄 3. 동남아시아 자원을 확보해 장기전을 대비하면 4. 항모건조 등 전력회복에 걸리는 시간상 결국 양면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미국과 어느 정도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정들이 모두 어긋나고 암호까지 해독되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되어 결국 패전하게 되는데

일본이 전쟁에서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는 등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아니면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미국을 이기는 것은 무조건 불가능하고, 중일전쟁을 멈추라는 미국의 요구에 따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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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28 23:07:38

그나마 독일이 이길 가능성은 적게나마 좀 있었다고 봅니다.(하지만 이기더라도 제국유지는 불가능했을거라고 보구요.) 그런데 일본이 이길 가능성은 전혀 안보이더군요.

2022-01-28 23:16:10

그냥 한국과 만주국까지만 병합하고 미국편에 붙으면 되지 않을까요?

2022-01-28 23:21:19

한국합병은 세계질서하에서 이루어 진거라 당시 별문제가 안되었고 문제는 만주병합인데, 이때 이미 국제연맹을 탈퇴하고 중국과 척을 졌죠. 이때부터 중일양쪽 모두 언젠가 전쟁이 벌어질 것을 상정. 만주병합을 강행한 시점부터 이미 폭주시작입니다.

일본이 과연 한국과 대만을 병합한 것만으로 만족할수 있었을까가 포인트인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2
2022-01-28 23:24:46

러시아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나라 상대로 승리한게 평정심을 잃어서 미국이랑도 해볼만하다는 오판을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시 러시아 중국이 말도 안되게 약한 상태였고 미국이 말도 안되게 강한 나라였죠.

Updated at 2022-01-28 23:32:12

유럽전선이 마무리된 상태에서는 태평양 전쟁쪽에서 일본이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독일이 상당기간 분전 혹은 승전했어야 미국이 고립되고 소련도 일본과 불가침조약을 유지할 인센티브가 생기죠. 독일이 무너지면서 뭐 답이 없게되었죠. 미국 전력이 분산되지 않은 상태에선 미드웨이나 과달카날이나 소위 일본이 원하는 함대결전 한타에서 설사 대승을 했다해도 궁극적으로는 이길수없었을거에요.

협상을 한다는것도 일본의 착각인게, 진주만을 때리고 외교타협을 보는건 너무 나이브한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진주만 때리는 순간부터 미국의 비둘기파 정치인들도 어쩔수가 없죠. 여론이 초강경태세이니...

일본은 1차대전 이후부턴 굉장한 강대국이었고 소위 워싱턴 군축때도 해군력 3위급이었죠. 애초에 중일전쟁 막타를 못친상태에서 진주만을 때리거나 혹은 영국쪽 식민지 싱가폴을 때리면 안되는거였고 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연합국쪽을 참전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2022-01-28 23:31:16

위키보니까
핵을 빼고도
군사력차이가 너무 크네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1
Updated at 2022-01-28 23:44:43

그럴 생각이었으면 진주만을 쳤으면 안되었었고...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항모를 다 잡았어야...

 

동북아시아가 서유럽과 함께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전쟁 최일선을 차지 할 미래를 생각한다면, 

중국 본토를 먹는게 아니라 동남아를 공략했었어야 하는데

또 동남아가 연합군 측 영토다보니까 방법이 없었을거같습니다.

 

진주만을 안 치고 - 대만 / 말레이 / 인도차이나 반도 및 태평양 주요 섬 먹고

그 태평양 섬 교두보를 바탕으로 미국 태평양함대에 손실을 계속 내다가

대동아제국 선포하고 휴전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였겠지만) - 이후 중국공산당 섬멸에 나서면서

반 공산주의 물결에 흐름을 맡겼다면 완전한 패배는 없지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역할을 수행 한다는건 어차피 지금 일본 + 한국의 포지션과 같거든요

 

반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준비는 2차대전 말기부터 미국의 주요 정책 중 하나였고

실제로 태평양에서의 미군 손실율이 유럽전선 대비 어마어마해서 미국의 부담이 컸었죠.

진주만 선빵때매 일본 상대로의 반전여론은 없었습니다만, 

계산기 두드리는 입장에서 부담은 엄청났을겁니다. 괜히 핵을 던진게 아니었으니까요.

3
2022-01-29 00:14:11

 

전혀 없습니다.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함대에 큰 타격을 준 것은 맞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유류창고와

정비창은 거의 피해를 받지 않고 무사했고, 이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재정비 및 복구가 가능했습니다.

 

만일 진주만 공습 시 유류창고와 정비창을 싹 다 날려버리는데 성공했다면,

태평양 함대는 졸지에 기름없는 고철덩어리가 되어 진주만에 오도가도 못한 채 일본의 공습마다

두들겨맞으며 피해가 누적되었을 것이고, 복구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을 것이고, 미국 역시 태평양 전선에 더욱 많은 물자와 자원을

할애하였을 것이기에 유럽 전선에 향하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독일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장대한 대삽질을 벌이고 미군에 천운이 따르면서 미드웨이에서 아카기, 카가, 히류, 소류

네 대의 항공모함을 잃어버린게 치명타였는데, 첫 공습 당시 피격당하고 좋지 않은 곳에 명중탄을

맞아 회생 불가능이 된 아카기와 카가, 도망치기 어려웠던 소류는 어쩔 수 없더라도 참화에서

비껴갔던 히류라도 살려서 돌아갔다면, 일본도 재정비 후 대규모의 한타싸움을 다시 열 전력이

되었으나, 히류마저 날려버리면서 대규모 공습을 하기에는 2% 모자란 전력이 되고 말았죠.

 

일본은 금쪽같던 4대의 항공모함을 잃고도, 과달카날 전역때까지는 그래도 미국과 제해권과

제공권을 놓고 대등하게 싸울 힘이 있었습니다. 미국도 항공모함 7대 중 대서양에 박혀있는

레인저를 제외하고 6대가 태평양에 나왔으나 산호해 해전에서 렉싱턴을 상실, 이어서

미드웨이 전투시 요크타운을 상실했고, 과달카날 전역에서 와스프와 호넷이 차례로

가라앉으면서 작전 가능한 항공모함이 딱 한 대 남았는데, 그 항공모함이 '전설의 불침함'

엔터프라이즈였고, 엔터프라이즈가 대활약을 하면서 위기를 넘긴 순간 게임은 끝났죠.

 

과달카날 전역까지가 일본이 미국과 겨룰 수 있는 마지막 전장이었고,

미드웨이~과달카날 전역을 거치며 일본은 많은 함선과 함재기를 잃었지만 더더욱 문제였던건

그 함선과 함재기를 잃으면서 함께 베테랑 파일럿과 정비 인력을 대부분 상실했던 것입니다.

 

개전 초기 일본의 파일럿들은 많은 실전 경험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베테랑 파일럿과

정비 기술이 뛰어난 기술자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일본이 전쟁 초기에 뛰어난

전공을 내는데 엄청나게 큰 역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종잇장같은 제로센의 내구성으론

와일드캣, 헬켓, 커세어, 머스탱 등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미군의 항공기에 맞서기가

점점 어려워졌고,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교환비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게 되어버리죠.

 

베테랑 파일럿과 정비 인력은 일본으로서는 단기간에 복구가 불가능한 것이었고,

미국은 에식스급 항공모함을 팩토리에서 벌쳐 찍어내듯 찍어낼 수 있는 물량과 자원이 있었습니다.

교환비에서 쳐발리는데 생산력에서도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데,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죠.


 


Updated at 2022-01-29 01:18:57

진주만 공습으로 공습후 수리가능했던 함선 다 대파했다는 가정 , 미드웨이, 과다카날등 이후 모든 해전에서 압승해서 큰 손실없이 항모 및 항공기, 조종사 퀠리티 유지했다면(가정이 너무 많지만...) 태평양 진출할수 없었던 미국이 협상하지 않았을까요?

2
2022-01-29 01:56:14

진주만 기습은 1차대전처럼 은근 미적대던 미국이 

브레이크 없는 총력전에 뛰어들게 만든 강력한 트리거였습니다.

 

일본과의 전황이 어떻게 되든 유럽전선은 마무리가 되었을테니

2차대전 자체는 조금 늦게 끝나게 되겠지만 진주만의 복수를 위한 일본 정벌(?)은 

몇년이 더 지나더라도 했을겁니다.

 

일본은 태평양이 없으면 말라죽었을 것이고

미국은 태평양을 어느정도 버려도 되는 입장이었으니까

몇 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 본국의 공업력이나 동아시아 식민지배 효율이 생각보다 안나왔기 때문에

일본의 전력증강 속도 대비 미국 함대가 0에서 다시 리셋하는 속도는 엄청난 차이가 났을 겁니다.

2
2022-01-29 02:10:41

1. 바르바로사 작전 성공으로 42년 소련항복
2. 진주만 공습때 항공모함이 진주만에서 다 날아감
3. 유류고도 같이 날아감
4. 하와이 점령
이정도 가정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1
2022-01-29 05:53:45

1~4가 다 벌어졌으면 아마 미국이 독일보다 먼저 일본부터 공격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차 세계대전 끝날때까지도 사실 미국은 본진 한번도 털린 적이 없고 심지어 여지도 없었죠. 반대로 하와이 등과 무관하게 일본은 원폭에 바로 털렸구요.

물론 전쟁은 훨씬 길어졌겠지만요.

2022-01-29 06:46:04

요즘 유투브에서 역전다방이라는
일본vs미국 전쟁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 애청하는데
한번 봐보세요 재미있어요

2022-01-29 07:19:49

할힌골 전투에서 일본이 이겼으면 태평양을 안갔겠죠.

그때 소련 먹으면서 독일이랑 제대로 합동작전했다면 역사가 달라졌을 겁니다.

독일 일본 같이 뭉친건 손에 꼽을 숫자고 그것도 억지로 겨우 뭉친건데
소련을 양방으로 쳤으면 소련 털렸을 겁니다.

1
2022-01-29 08:21:14

아무리 역사적 가정을 섞어도 미국의 압도적인 생산량과 인적 자원, 그리고 일본 군부 내부의 비상식적인 갈등을 생각하면 일본이 전쟁을 이기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2
2022-01-29 08:34:56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본사람이 쓴 책이구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선택한 배경이 나옵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2022-01-29 09:57:49

금수조치 때문에 원료를 수입하는 일본 특성상 어려울겁키다.

Updated at 2022-01-29 11:37:43

당시 2차공습때 진주만을 비행기 좀 떨어질 위험부담하고 더 털었으면 태평양은 몇년간 더 지배할수있었겠죠 그래봐야 본토 점령은 택도 없었다고보고 결국 생산력때매 몇년 더 전쟁이 길어졌을뿐 결국은 일본이 백프로 털렸을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 시나리오대로 되고 미국의 태평양함대가 몇년 저느라 일본이 동남아에서 풀멀티를 제대로 돌렸다 가정하면 호주도 위험했다보고 생각보다 태평양 전쟁이 훨씬 더 길어졌을수도 있다고봅니다 미국이 원자탄도 더 많이 썼을거같아서 꽤 끔찍하네요

2
2022-01-29 13:00:54

태평양 전쟁에서 지지않는 방법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것입니다.

이길 방법자체가 없어요.
지금 우리가 통일된 상태라고 가정하고 육군이 중국에 선공을한다하면 요동까진 어떻게든 점령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뒤엔 결국 전쟁에서 질겁니다.
그정도의 차이였다고 생각해요

1
2022-01-29 15:36:09

어떤 가정을 가져다놔도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이길가능성은 없었을거고

(갑자기 스카이넷 출현으로 백악관에 미국에서 만든 핵미사일이 떨어지고... 스카이넷은 일본지지 선언...뭐 이러면 되겠네요)

그나마 가능한건 아예 태평양 건드리지도 않고 독일이 승전해서 같이 러시아를 향해 올라갔으면...

WR
2022-01-29 19:30:58

@@ 감사합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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