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아내에게 버럭 소리질렀습니다. feat. 딸의 위로

 
48
  6828
2021-04-08 12:38:32

지난 주쯤인가..딸래미 양치도 잊어버리고 뭐하냐고 하길래...

배가 아파서 화장실가다가 잊어버렸다고 했더니 

참고 양치부터 시키면 되지 그래서

참아왔던 화가 터졌습니다..

왜냐면 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툭하면 배탈설사달고 사는데...

그걸 찌르니까 화가 훅 밀려왔습니다. 

국딩때부터 지금껏 그거때메 스트레스인데...

"배가 아픈데 그럼 어떻하라고!!!!!!!!!!!!!!!!!!!!!!!!!!!!!!!!!!!!!!" 


딸도 제가 소리지르는건 처음봐서 놀랐는지 눈이 똥글해졌었네요. 

조금 이따가 딸이 와서..꼬옥 안아주더니

"아빠 괜찮아. 배가 아풀수두 이쮜. xx는 양치하는거 별로 안 좋아해. 그럴수두 이쮜."


그리고 쓰담쓰담해주는데, 

안고, 위로, 쓰담쓰담 이 레퍼토리 어디서 많이 봤는데...

딸래미 엄마한테 혼났을때 제가 해주던 거네요 

 


54
Comments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WR
2021-04-08 12:41:13

딸바보가 되길 기도합니다. 

1
2021-04-08 12:40:33

 따님이 너무 귀여워요 

WR
2021-04-08 12:42:22

주로 저랑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가 제 말투가 많이 묻어납니다.

아내 말투는 보통 추임새랑 임펙트있는걸 많이 따라하더군요.

어머머머, 어머나어머나, 아이구야~

1
2021-04-08 12:41:10

아이가 참....

WR
2
2021-04-08 12:44:03

어제 유치원갔다와서 놀이터가고 싶다길래. 

유치원 > 놀이터 > 홈플 > 머리띠 > 감자튀김 > 베라 레인보우샤벳 > 프리파라오락기한판

해줬더니 행복에 겨웠다가 밤에 자기 전에 아빠 입에 뭐 났어 하더니 

아침에 입 안에 뭐 난게 아퍼 이러고 유치원 쉽니다...

1
2021-04-08 14:36:08

유치원생이 감당하기엔 무리한 스케줄이긴 했네요

1
2021-04-08 12:45:09

오오 역시 위로가 되는건 따님!

WR
3
2021-04-08 12:52:24

외로울때....누가 우릴 위로해주지!!! 

딸!!!!!!!딸래밍!!!!!!!!!!!우리는 딸바보!!!

12
2021-04-08 13:34:55

WR
2021-04-08 14:24:36

웃겨서 숨넘어가네요 

1
2021-04-08 12:48:15

따님이 짱이네요.

WR
1
2021-04-08 12:52:47

마이 데스티니

3
2021-04-08 12:54:25

그래서 딸이죠
없는 사람은 모르죠

WR
1
2021-04-08 12:56:29

있어야 압니다 그렇습니다. 

1
2021-04-08 13:19:20

kimssau님 따님이, 지난번 사진보니까 정말 깜찍하고 예쁘더군요 

1
2021-04-08 20:12:43

아하하
절 닮았어요
ㅠㅜ

1
2021-04-08 12:56:45

딸 가지고 싶어요..

WR
1
2021-04-08 12:57:16

채수빈 닮은 딸?!

1
2021-04-08 12:59:41

꼭 닮지는 않더라도 제 딸이면 그냥 예쁠 것 같아요.

WR
2
2021-04-08 13:03:41

그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이뻐요..눠어무 이뿨

1
2021-04-08 12:59:14

아유 이뻐라.. 그래서 말이죠 동식님. 결혼을 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2021-04-08 12:59:57

무조건 하세요! (미혼)

1
2021-04-08 14:20:33

어빙님이 저보다 형이실텐데, 형님이 먼저 하셔야죠(?) 흥!

1
2021-04-08 14:25:25

연애는 자주 하는 편인데, 저는 이번 생애는 틀렸어요,, 먼저 가세요,,

WR
1
2021-04-08 13:04:24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2021-04-08 12:59:53

그러면 저는 아래로 해드리겠습니다

WR
1
2021-04-08 13:04:48
1
2021-04-08 13:03:57

캬.... 그럴 수도 있찌라니.... 다 컸네 다 컸어 

WR
1
2021-04-08 13:05:35

제 말투가 투영됩니다.


3
2021-04-08 13:04:03

부럽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약간 화를 낼뻔한 기미를 보여주자 

딸래미가 "아빠!!!!!!!!!!!!!!!!!!아빠!!!!!!!!!!!!! 왜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말해?!!!!!!!!!!!!!! 어? !! "

6살인데 무서웠습니다... 아... 

WR
2021-04-08 13:06:09
 5살이라 그런가 아직 제편입니다. 
1
2021-04-08 13:08:25

그럴 수 있지 제가 현실에서 정말 많이 쓰는 말인데, 5살이 그럴 생각하니 너무 귀엽네요

WR
2021-04-08 13:11:48

표정도 진지해서 더귀엽습니다 

2
2021-04-08 13:12:56

최고 부러운 글이네요

WR
2021-04-08 13:18:28
5
2021-04-08 13:30:03

괜차나 아빠.. 어차피 아빠 응가하고 바로 들어가면 냄새나서 양치 못행

 

딸은 사랑입니다.

2021-04-08 13:42:49
WR
2021-04-08 16:36:44

아 이거구나

2
2021-04-08 13:57:43

저도 딸내미....

2
2021-04-08 13:58:39

여친님에게 진지하게 얘기를...

2
2021-04-08 14:35:26

얘기는 항상 하고 있습니다

1
2021-04-08 14:09:39

화란아... 나도 똥을 싼다... 그런데 너가 내 급똥권을 박탈하면은! 마! 그땐 나도 깡패가 되는 거야!

WR
2021-04-08 16:37:08

으앜 난 깡패입니다

1
2021-04-08 15:02:00

 흐믓하네요 이런거 보면 아이를 가지고싶다가도 현실적인 생각하면 막막 

WR
2021-04-08 16:37:26

현실은 빚쟁이,.....크흑

7
Updated at 2021-04-09 07:48:50

딸이 배게 너무 착하네요...


 


전 결혼한지 16년이 넘었지만... 


결혼 초창기... 딸이 어릴때 와이프가 저의 자존심을 긁어서


조금 큰 싸움이 있었습니다.


 ( 결혼기간중 크게 싸운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아무튼 상심한 마음으로 자려고 침대로 들어갈때 보이는..

딸이 베개에 붙여놓은 포스트잇..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메모 입니다.

 

아 물론 지금 딸의 카톡프사는  BTS 태형 이지만 말이죠.. 

;;; 

 

 

WR
2021-04-08 16:38:18

우와 서윗하네요

4
Updated at 2021-04-08 15:48:37

저희 딸도 같은 다섯인데, 위로의 방향이 물신주의(?)로 가고 있어 걱정입니다. 뭐가 없거나 부족하거나 다 먹었다 싶으면,
'아빠 그럼 괜찮아 마트가서 사면 되지~'
'돈 있어야 하는데 xx이 돈 있어?'
'응 장난감 동전 있잖아 아니면 아빠가 저기 동전 모아놓은걸로 사면 되지~'
물신주의에 마트만능주의로 키워버린게 아닌가 심각한 고민을...
아직 6개월도 안된 아들래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비교하면서 키워봐야겠어요

WR
2021-04-08 16:39:16

아 저도 저번에 아 이번달 돈이 없네
그랬더니 동전든 저긍ㅅ통이랑
지폐든 지갑 갖고 와서 아빠써 그러더라구요

2
2021-04-08 16:11:46

아내분하고도 화 푸시고 좋은 부부 관계 이루어져 가길 응원합니다.

WR
2021-04-08 16:40:06

그 부부관계말고 다른 부부관계가
잘 아주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크흠

1
2021-04-08 19:14:07

화낼만 했네요!! 딸이 위로해줘서 다행

WR
1
2021-04-08 19:43:00

건드리지말아야할 것을 건드렸습니다

24-04-26
 
840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