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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유민 선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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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5:48:49

길게 썼다가 내용을 지웠습니다.  제 의견도 적어봤습니다만 쓰고나니 소설로 보여서 ...

아무래도 짧게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유민 선수의 자살에 대해서 팀 내 왕따설, 투명인간 취급했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참고로 전 GS팬이며 현건을 쉴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 고유민 선수가 왕따 당하기엔 팀 내 짬밥이 매우 높았다.

-고유민 선수 윗 선배들이 황연주, 양효진, 황민경, 김연견. 동기는 고예림. 절친은 팀 최고 영향력인 이다영. 

고유민 선수는 황연주 선수 버스 자리에 다리를 올리고 장난 칠 정도로 편한 사이. 

그리고 웜업존 선수들의 모습을 찍는 직캠 영상도 있는데, 거기보면 고유민 선수가 매우 활달합니다. 

 

2. 투명인간 취급당했다기엔 기회를 많이 받았다.

-고유민 선수는 리시브가 장점이던 선수인데, 작년 시즌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처음에는 리시브 보강으로도 투입되곤 했었지만 점차 팀에 적응한 고예림에 밀렸죠.

하지만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았고, 원포인트 서버로 꼬박꼬박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악재가 되었지만 김연견 부상때 대체 리베로로 기용하려 생각한 것도 제 2 리베로였던 이영주보다 고유민 선수를 더 신뢰했던 스탭들의 생각이 들어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겉으로 봐서 저희가 뭘 알겠습니까만은 키워드 2개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 '왕따', '투명인간' 은 확실히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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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4 16:46:13

저도 솔직히 저건 아니라고 봅니다

왕따는 진짜 말도안되는거 같고 투명인간도 솔직히 아닌거 같고

리베로 나온것도 팀에서 신뢰감이 있기떄문에 쓴거라고 밖에 생각할게 없죠

WR
1
2020-08-04 19:01:55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할 말이 아닌것 같아 주저하게 되네요.

 

분명 리베로로 나왔던건 팀에서 그만큼 고유민이 남은 자원 중에 가장 리시브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여자 배구 선수들이 팀 스탭들 대하는 것만 봐도 스탭들에 의한 왕따도 있을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그냥 갖고 놀아요. 스탭들을 장난치듯이.


2020-08-04 19:15:01

전 현건팬이라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20-08-04 17:49:38
가족은 원망을 할순 있겠죠.
하지만 고유민의 선수생활을 보는 입장에서 코치나 감독이 갑이냐 하면 여자배구는 아니거든요.
기은 창단 감독으로 3번의 우승을 해낸 이정철 감독이 우승하고 2시즌 더하고 물러난건 너무 윽박지르는 코칭이 작전타임마다 보이는것때문이고, 현건의 전 감독인 양철호도 비슷한 이유로 물러나고 대신 들어온게 이도희였을 정도로 갈수록 코치, 감독들은 순한 성격과 선수입장에선 만만한 사람들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요.
 
 처음 엠비씨에서 가족 인터뷰와 일기 공개로 이슈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심층인터뷰를 했어야 했던게 왕따 가혹행위는엉뚱한 사람들을 지목해놓고 나중에 아니면 그 상처는 어쩔건지 생각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최숙현 선수때랑 연결을 지으려는 뉴스방향이 문제인게 그 경우는 고참 선수와 코치가 같이 합쳐 고인을 괴롭혔다는 폭로가 있었지만 고유민의 경우는 본인과 가족의 증언 만 있고 같이 뛰었던 전 소속 선수들의 증언이 있어야 검증이 되는데 아직 그런 과정이 없죠.
 
 
WR
2020-08-04 19:10:48

잘 아시겠지만 GS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 전체가 만만하게 볼 정도고, KGC 이영택 감독은 감독되고 첫 승리했다고 선수들이 인터뷰 방해하고 장난칠 정도고요. 흥국 박미희 감독은 엄마 리더쉽을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선수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아니, 그런 성격이 아니라해도 그런 식으로 맞춰야지만 여배 감독으로 살아남을 수 있죠. 

 

현건에는 왕따가 있을 리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게, 최고참 라인이 황연주, 양효진입니다.

그 2명이 후배들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자유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단말이죠. (양효진을 막내 이다현이 부자센터라고 놀리는 문화)  그리고 고유민은 후배라인이 아니었습니다. 고참급이었어요.

 

엠스플이 참 이런게 맘에 안드는게, '이런 의혹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던져놓고 어그로를 끌죠.

그러다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면 입 싹 닫아버리는 모습..

이번 고유민의 자살 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분명 팀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Updated at 2020-08-04 19:30:37

단순히 악플때문에 자살했다곤 생각이 안 듭니다. 왕따나 투명인간 취급까진 아니더라도 팀의 대우에 상처를 받는 것도 있겠죠. 그리고 발견 당시보다 3-4일 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얘기가 있는데 정말 친한 동료가 3-4일이 지나도록 알지 못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은게 제 생각에 가능한가 이 느낌이 드는군요. 친한 동료가 이렇게까지 불안정한 정신이면 불안해서라도 매일매일 연락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tv 안이나 대중에 보여지는 모습들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팀케미가 콩가루예요 얘 싫어요라고 알려주는 구단이 어딨나요.

WR
2020-08-04 19:37:55

흠..저도 단순 악플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분명 경기를 하면서 생긴 멘탈붕괴와 앙숙인 김주하를 영입하는 팀의 모습등으로 완전 무너진 와중에 악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민 선수는 시즌 중에 무단으로 이탈하였고, 그 이후 팀 동료들의 인스타 팔로우를 모두 차단하고 배구 관련 것들을 모두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현역 선수들은 방법이 없었다는거죠. 

고유민 선수는 현역때부터 워낙 밝고 활발한 성격이라서 아무래도 비슷한 성향의 이다영이나 기업은행의 한지현 선수랑 친했다고 하는데요. 그 두 선수다 시즌 준비하고 있으니 연락하는게 힘들었을것이고요. 특히, 이다영은 워낙 인싸인 성격이고 팀 이적, 방송이나 시상식 참가 하느라 더 정신없었을겁니다.

 

고유민 선수를 발견하게 된 것도 발견하는 당일, 만나기로 했던 배구친구 중 1명인 은퇴선수 공윤희입니다. 

 

심리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연락을 매일 하지 않은 동료의 문제라 하기에는 생전에 고유민 선수가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동료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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