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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왜 이렇게 비교하는 걸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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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4:43:13

우리나라 종특인지, 전세계 공통인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비교하지 못해서 안달일까요?

nba만 봐도, 누가 누구보다 낫느냐던지,
과거 선수 소환해서 비교하고.
집 비교, 차 비교, 학벌 비교
비교할 거가 없으면 비교할 거 찾아서,
우월감 느끼고, 열등감 느끼는
거 같아요.

삶이라는 게 자기만의 여정이지,
비교가 의미 없는 순간이 많거든요.

물론 경쟁이 필요한 영역도 있지만,
사람이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게
우월감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비교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이 부분만 해결되도 국민의 행복도가 급상승 할 꺼 같아요. 지금 사는 모든 한국인들은 100년 전에 모든 조선인들이 누리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역사를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느끼고, 그래서 자족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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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04 14:56:18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 덕에 인류가 이정도로 발전한건데요. 어쩔 수 없죠. 현대사회 오면서 남들과 비교가 쉽게 이루어지며 이런저런 부작용도 나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비교와 경쟁을 나쁘게만 여길거는 아닌거같아요.

비교와 경쟁을 하고 타인에 비해 스스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살아갈 동력을 얻어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걸 열등감의 발로라던가 우월감이라며 폄하할 이유도 딱히 없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보기엔 지나치게 자신을 혹사시키는걸로 보이지만, 본인이 진정 그렇게 아니하면 못버티는 사람들 있잖아요. 세계 최고 리그인 nba에서는 더욱 그렇구요.

비교와 경쟁은 인간의 본성이며, 이에 반하는 사회구조를 억지로 만들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지난 100년간의 전지구적 사회실험을 통해 배웠죠.

2020-08-04 14:46:47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100년전 보다 호사를 누리고 산다고 생각하는 것도 우월감 아닐까요.

변질되곤 하지만 소확행이 유행한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2020-08-04 14:47:43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죠. 

메인스트림에 자기 상황은 어떤지 비교하는게 저희 본성 아닐까요

2020-08-04 14:48:32

눈이 있고 귀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닐까요.
다 수치화되고 등수를 매기는데
상대적인 우열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무인도에 태어나 자라면 가능할 수는 있겠네요.

6
2020-08-04 14:48:41

 마지막 줄도 비교네요...

 

뭐 비교하는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데

 

글쓴님 말처럼, 비교해서 남이나 나를 깎아내린다거나 이런게 줄어들어야죠.

2020-08-04 14:48:53

인간 본성이라고 보고

오히려 비교하지 않으려면 굉장한 노력과 성찰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3
2020-08-04 14:49:54

인간의 본성이죠. 그 본성이 지금의 사회를 만든거구요

Updated at 2020-08-04 14:56:18

프로 스포츠를 예로 든건 부적절 하네요 경쟁이 근간인데..

13
Updated at 2020-08-04 14:59:50

글쓴분도 비교하는 인간과 비교하지 않는 인간을 비교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비교하는 행위 자체는 근본적으로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스포츠 선수 등의 비교는 이와는 조금 다른 맥락의 얘기인 것 같구요.

2020-08-04 15:00:08

인간이 서로를 비교하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은 되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기준을 정해서 비교하는것은

옳지 않은것이란 생각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자식에게 비교를 하는것은 성장이 아닌 오히려 움츠러 들게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20-08-04 15:00:27

스포츠라..

2020-08-04 15:02:07

어느정도의 비교를 통한 경쟁심, 투쟁심이 이끌어내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선 그 효과가 극에 가깝죠. 

 

물론 건강한 수준의 비교 및 경쟁심에 대한 얘기 입니다.

 

만약 선을 넘고, 일상생활에 녹아내려서 사소한것 하나한까지 비교하며 주변 지인들에게마저 우월감/열등감을 느끼며 지낸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08-04 15:11:48

행복도 상대적인 것입니다. 이상사회를 꿈꾸는것 좋지만 인간의 본성을 배제하고선 관념사회일 뿐이죠. 경쟁 비교도 나름 재밌습니다. 라이벌리를 형성하면서 팬덤의 극대화가 일어나는 것 처럼요.

2020-08-04 15:14:55

 확실한건 우리나라 종특은 아닙니다.

Updated at 2020-08-04 15:19:57

네트워크 덕분에 실시간 연결이 가능해진 사회에서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아니 그냥 주변에 사람 있으면 시공간 불문하고 대체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20-08-04 15:22:49

저는 살면서 비교하는 사람을 실제로는 거의 본적이 없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사회는 비교가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서로서로 비교하는 일이 잦은가요..?

2020-08-04 15:32:34

케바케죠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고.. 근데 특히 40대 이상부터는 '이 나이대라면 이런 건 해야지' 같은 그 세대만의 기준을 타인에게 가차없이 가져다 대더라고요 경험상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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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5:39:04

아 저도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산다고 이야기 하는 건 아니구요. 저도 비교하는 습성이 있고, 그래서 고민해보게 된 거에요.
비교가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이 우리 사회를 힘들게 만드는 거 같아요.
그리고 미국인들 마인드셋은 확실히 우리나라랑은 다른 거 같아요. 내 라이프는 내 라이프, 너 라이프는 너라이프. 이런 느낌.

우리나라는 외모 비교서부터, 키 비교, 학벌 집안, 직업 차 하다못해 시계 이런 걸로 비교하고, 부모 재산 비교하고, 아파트 값 비교 하고.
모든 인간은 존재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데, 상대적 가치를 적용해버리니, 이게 불행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2020-08-04 16:48:57

한국은 독재 정권 시절 잔재인 전체주의 성향과 유교 문화때문에 더욱 끔찍한것같습니다.

제 체감상 한국식 비교는 탈출 불가한 링에 모여서 서로 죽이되든 밥이되든 비벼버리는것같아요.

2020-08-04 17:09:44

생각보다 세상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5년전과 비교하더라도 놀라울정도로 시대적 관념의 정도가 다르죠.
비교에 매몰되어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않느냐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의 할것을 하며 전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사람들도 예전보다 무수히 많습니다.
비교에 중독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신다면, 혹은 세상에 그런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면, 시야가 좁아지신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WR
2020-08-04 17:28:57

저도 오프라인에는 제 주위에 그런 사람 많이 없어요. 다만 인터넷 공간에서 그런 게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고, 특히나 익명 공간에서는 그런 게 무분별하게 나타나서요. 저도 사람들 속마음은 저런 가 추측하는 거죠

Updated at 2020-08-04 18:00:08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무의식중에 자발적으로 비교가 되는것은 어쩔수 없겠지만 그것을 겉으로 외모,학벌,키,집안,직업,차,재산 등 다양한 분야들 하나하나를 비교하는 모습이 많은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소소한 기사거리만 봐도 우월한 유전자, 엄친아 등 자극적인 타이틀을 단 기사거리가 많은것도 한예죠. 미국의 나는나, 너는너 라는 마인드는 비교로 오는 열등감이나 스트레스 하나를 줄이며, 인생의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하나를 제거할수 있겠지요. 그러나 리스크가 크면 수익이 커지는것 처럼 한국에서는 비교를 하나의 높은 발전요소라는 지랫대로 삼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때문에 발전이 큰것은 좋지만 열등감으로 비롯되는 박탈감과 좌절감을 이기지 못해 필요이상의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인생의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것은 각자 개인의 몫이 되겠죠. 높은 발전 가능성과 동시에 개인의 발전을 저해하는 리스크도 높다고 볼수있겠지요.

WR
2020-08-04 18:24:52

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명확하게 ㅎㅎ
사실 돌아보면 성적 때문에 자살할 이유는 없죠. 회사에서 짤려도 자살할 이유는 없죠. 성적 비관도 그렇구요. 밥 세끼 먹고, 살 곳 있고, 건강하면 모든 할 수 있죠.! 그 이외에는 다 부가적인거란 생각이 들어요

2020-08-04 17:01:24

비교라는게 하나도 없는 순도100% 자존감 이라는게 과연 있을까 싶네요
내심 마음 한구석엔 아둥바둥 비교질 하며 우월감으로 살아가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르다...는 형태의 또다른 비교일 수도 있지 않으려나요

WR
2020-08-04 17:32:23

그런라기보다, 세상에서 하라는 대로 살다가,
의문점이 드는 거죠.
뭔가 쟤는 일등, 쟤는 대기업, 쟤는 의사,
쟤는 어쩌구
이런 사람들 처럼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이게 맞나 싶은 거죠!
특히나 nba만 봐도, 르브론이 잘하면 조던이랑 비교하고, 그래서 안된다고 깎아내리고.
못하면 더 못하는 사람이랑 비교해서 올리고.
티어가 높네 낮네 정하고!
그런 것이 주는 장점이 있고, 저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다가 저게 왜 중요하지? 하는 거죠.

1
Updated at 2020-08-04 19:08:54

 비교와 행복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우월감을 획득한 사람은 비교적 행복하겠지만 남들과 뒤처지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며 불행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지는거죠. 그리고 남들과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획득한 사람도 외모, 학벌, 재산, 집안, 차, 직업 등 어떤 영역에서라도 자신보다 더 우월감을 갖춘 사람을 보면 열등감을 느낄테고, 불행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이렇듯이 비교라는 것도 비교우위를 통해서 우월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조건 행복하다고 할수 없는셈이죠. 앞서 언급했듯이 보다 더 재산이 많다던가 더 좋은 집을 가진 사람도 수두룩 할테니, 비교하자면 끝이 없는거니까요. 

 

인도라든가 멕시코같은 곳은 경제, 문화, 사회 등 한국보다 비교우위에서 낮은데 행복지수는 왜 더 높을까요. 남들과 비교하면서 사는것 보다 고유의 자체적인 마인드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멕시코같은데서는 더 높은 곳을 올라가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대신 자신의 할일만 하고, 여가시간만 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기타치고 노래하며 춤을 추며 지낸다고 하잖아요. 그렇듯이 발전의 속도는 더디더라도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수준에 인연하지 않고, 낙관적인 마인드와 자신만의 욜로생활이 행복의 원천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미국같은데는 내 인생은 내인생, 니 인생은 니인생이라든가, 북유럽같은데는 무언가를 자랑한다던가 어디가서 1등했다고 상장받은것을 드러내거나 보여주는것을 묵시적으로 금지한다고 하죠. 그렇듯이 해외의 사례를 봐도 경쟁사회는 피할수 없겠지만 비교로 오는 비교우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볼수있죠. 이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나 하고 싶은 것 등을 의사, 검사, 공무원 등 비교중심의 외부요인에 의해 결정되는것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부여하는 자율적인 선택권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심지어 노다가를 하더라도 전혀 부끄럽지 않게 일할수 있고, 노다가를 다른 일을 제치고 선택할 가능성도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결정될 여지가 높은거구요.

 

그에 반해, 한국에서는 검사, 판사, 의사 등 고소득 직업은 높은 학벌을 취득한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왠만한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해서 높은 직업은 얻을수 없지만 그렇다고 비교우위에서 끌리지 않게 살수 있는 공무원의 선호도가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만 봐도, 자신의 자율적인 선택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를 볼수 있죠. 물론 다른 국가라고 이런 인기 직업순위가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유독 한국에서 외부에서 정해놓은 직업군 매뉴얼이 고정적인것은 지나친 경쟁위주의 비교우위에서 출발한다고 볼수있겠죠.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심지어 매니아 커뮤니티에서만 봐도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게시글들이 간혹 올라오곤 합니다. 글을 읽어보면 자신에 대한 비관과 그에 따른 자존감 하락과 열등감을 엿볼수 있지요. 자신들 보다 앞서 있는 인생 커리어나 출발선 또는 자신보다 더 좋은 집이나 아파트를 보면 한없이 우울하고 괴로워지게 마련이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1억 가진 사람이 10억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10억 가진 사람이 100억 가진 사람을 부러워 하듯이 비교에는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현재는 어제보다 나은가,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가, 같은 자신의 현상태에서 더나아지는 방향을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020-08-04 19:45:34

https://youtu.be/Yfvjtl0bOA4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인 스스로부터가 다른 이와 자신을 비교하고 제 3자를 비교하는 게 사람이죠. 물론 성향이 안 그런 사람도 소수 있겠지만요. 영상은 원숭이 먹이 차별 실험인데 비교도 포함되어 있단 생각이 들어 링크합니다.

2020-08-04 19:49:21

자본주의가 야만적이라 어쩔수 없지요. 미국이나 한국같은 나라는 너무 과한 면이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조금씩 따라하면서 적당한 경쟁을 하는 것이 낙오자를 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08-05 09:45:49

아무도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2020-08-05 10:38:58

반대입니다
비교해서 내가 우월하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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