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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이 되니 예전과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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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08:23:27

올해로 나이가 어느덧 40이 되었습니다. 만 나이로 하면 39이기는 한데, 우선 나이에 '4'가 들어간다는게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게다가 올해도 한 해의 절반이 지나버렸구요. 


과거 NBA를 보면서 당시 슈퍼스타였던 마이클 조던이나 칼 말론,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등은 계속 잘 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했죠. 그 이후 세대인 샤킬 오닐이나 팀 던컨, 케빈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도 같은 길을 걸었고 르브론 제임스도 어느덧 리그에서 노장이 되었죠. 


40이 되니까 확실히 회복력이 약해지는 듯 합니다. 제가 저번주부터 할 일이 많아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했는데, 주말쯤 되면 회복이 안됩니다.


침대에서 뻗어서 제가 잤는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수면을 몇 시간 하거나 잠을 안자더라도 컨디션이 저하된 게 뚜렷히 느껴집니다. 


20대때는 농구나 축구도 하고 밤새 술먹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주 힘들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럴때 '나이를 먹는구나' 합니다. 저는 아직 자녀가 없지만 자녀가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양육을 하면서 더욱 체력이나 정신력이 저하된 게 보입니다. 


그리고 신체 관리도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나잇살'이라고 하시는데, 예전에는 운동을 바짝하고 식단조절을 하면 체중을 금방 뺐는데 이제는 같은 노력을 해도 효과가 덜 하네요. 


저도 20대, 30대 시절이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운동선수들이 은퇴를 앞두고 발이 느려지는 등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게 더욱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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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09 08:27:58

10년 후에도 매니아 활동하시면

앞자리 하나씩 바뀌고, 르브론만 자이언으로 바뀐 글이 작성될 것 같은 예감이..

WR
2
Updated at 2020-07-09 08:29:29

그때는 눈이 침침하거나 40대보다 더욱 힘들어졌다는 내용도 업데이트 되겠죠. 

1
2020-07-09 08:30:08

동갑내기 친구님 반갑습니다
저도 올해들어서부터 신체적 하락세가 빠르게 오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40이라는 숫자에 겁을먹고 몸에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더 조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60세까지 농구하려면 멘탈부터 다시 잡아야될것 같습니다.

WR
1
2020-07-09 08:31:40

40이 되니 더더욱 '아재'가 된 것 같고

확실히 신체적 하락이 서서히 느껴지는 시기인 듯 합니다.  

1
2020-07-09 08:39:44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글 쓰신것중에 제일 공감하는게 회복력입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체력이 고갈됐거나 통증 이후 회복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어요 예전에는 잘먹고 자고 일어나면 땡이었는데 이젠 그게 안되네요

어떻게든 노화 속도를 줄여볼려고 매일 수영하고 매주 농구하고 있는데 이정도 해야지 하루를 버티는 생활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거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WR
1
2020-07-09 08:59:40

확실히 체력보다는 회복력이 저하된 게 느껴집니다.

저는 매일 공원에 나가서 뛰고 걷고 하는데, 이거라도 안하면 더 몸이 축 처질 거 같더라구요. 

매주 농구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1
2020-07-09 08:50:22

좀 더 나이를 더 먹으면 눈이 가끔....

WR
2020-07-09 09:50:43

그런군요. 

2
2020-07-09 08:52:09

개인마다 느끼는 나이대가 다르고 거기서 40대중반되면 또 다르고 모 이렇겠지만요..
회복력 너무 공감되네요. 이제는 살짝 긁힌 상처도 회복이 더뎌요..
염좌는 말할 것도 없구요..
화이팅 합시다~

WR
2020-07-09 09:51:23

회복력이 느려졌다고 생각될 때, 20대때가 정말 신체적으로는 행복한 시기였구나 느껴집니다. 

1
Updated at 2020-07-09 08:59:29

2년 5개월 남았군요..

WR
2020-07-09 09:51:39

시간이 금방 지나갈겁니다. 

1
2020-07-09 08:59:45

동갑내기 친구분 이시군요..

힘들어서 러닝을 매일 못하고 있네요.
이틀하면 하루는 쉬어줘야 되더군요

20대 초반 하루종일 농구 축구하고 밤까지 놀던 체력이 그립습니다

WR
2020-07-09 10:03:16

예전에는 산에도 잘 올라갔는데,

요즘은 조금 올라다가 헉헉대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7-09 09:08:08

전 하나씩 탈나고 그게 정상궤도로 오질 못하는 경우가 생기네요.
올 봄에 혈압문제로 한달넘게 고생하고는 일도 생활도 조심하며 지냅니다. 그러다보니 움직임도 느려지고 반응도 더 둔해지고 그렇네요.
증상이 없으면 무리 할텐데 젊을 적처럼 마음먹고 하면 탈이 나더라구요.
40대에 몸관리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0대 사촌형님들이 하시는 얘기 들어보면 앞으로는 더 암울하긴 하더군요.

WR
2020-07-09 16:02:57

정말 몸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알겠습니다.

예전보다 회복력도 안좋고 말씀대로 반응도 둔해지네요. 

 

몸관리가 절실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1
2020-07-09 09:06:51

제 경험에

마흔이 시작되고 나서

몸 구석구석 자잘하게 아픈곳이 끊이지 않습니다.

병원을 다녀야 할만큼 크게 아프지는 않은데 거의 매번 신경쓰일 만큼 자잘하게..

소소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더라구요

 

신체의 모든 재생, 회복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동반되는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일정의 경고 메시지!

 

WR
2020-07-09 16:03:48

저는 아직 몸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타격이 크게 오는 적이 많아졌습니다. 

 

이런날이 올지 몰랐는데요, 20대 시기에는요. 

1
2020-07-09 09:12:52

전 소화가 잘 안되는게 가장 안타까워요
무한만 고집할 정도로 대식가였는데 전처럼 많이 먹으면 이제는 속이 못 버텨서 강제로 보통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체력.. 잠이 많지 않아서 평생 낮잠 왜 자는지 이해 못하다가 이제는 제가 주말에 낮잠 안자면 못 버텨요.

나름 평생 운동 꾸준히 하며 관리한 제가 이정도면 다른 분들은 더 힘들거 같습니다.

2020-07-09 11:59:52

저도 소화력이 저하가 가장 먼저 느껴지더라고요.
매운거 잘 안 먹습니다. 감당이 안되요.

1
2020-07-09 09:18:31

어디 긁히는게 제일 짜증납니다.

슬쩍 긁힌 건데도 상처가 잘 안낫고 흉도 생기고 회복이 확실히 느려요.

2020-07-09 09:24:09

점프해서 림도 잡을 정도로 점프하는 걸 좋아해 일상생활에서도 자주했었는데, 40넘어서는 점프자체를 못(안) 하네요. 무릎이 안 좋아서

2020-07-09 09:55:00

건강이 정말 제일인 것 같아요.

2020-07-09 10:15:39

저도 올해 40인데,
과음 후 다음날 힘든게 20대때와 차이가 나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운동할때 순발력이 크게 떨어젔어요

2020-07-09 10:25:38

40대 되니까 고기 먹으면 잘 체해서 속이 편한 두부같은 음식이 좋더라구요.

2020-07-09 10:25:50

^^ 제목부터 본문에 댓글까지 공감 철철이네요
어릴때 좀더 아껴둘걸, 관리할걸 합니다.
코로나땜에 정기적으로 하던 운동 못하니 몸이 망가지는게 훨씬 체감됩니다ㅠ
40살 화이팅!

2020-07-09 10:30:38

자녀계획있으시면 빨리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40넘어서 애를 갖게되니

육아가 정말 더 힘듭니다.

애가 없어도 온몸의 관절이 힘들어하기시작하는데

애까지 안고 움직이면...

Updated at 2020-07-09 10:39:14

저도 몇년뒤면 40이 되는데 말씀하신 부분들이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솔직히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20~30대 동생들이랑 견주어 큰 차이없이 뛸수는 있습니다 

제가 딱히 몸관리를 잘해서라던가 이런게 아니고 그냥 아직까지는 있는 체력을 

다 쥐어짜낸다고 하면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때의 퍼포먼스를 낼라면 충분히 낼수는 있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것처럼 그렇게 뛰고나면 이후 데미지가 감당이 안되는것을 느낍니다 

20대때는 일주일중에 6일을 몇시간씩 농구하고 폭음을 해도 다음날이면 회복이 되어 

바로 농구를 하러 나갔었는데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는 

그런식으로 운동을 하는게 전혀 불가능해졌고 하루 걸러서 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더니 

지금은 한번 빡세게 뛰고나면 3일을 쉬어야 겨우 회복이 되네요 

그리고 이제 그 회복 기간은 앞으로 갈수록 더 더뎌지겠죠 

 

그래서 현재는 농구를 할때도 다음날의 생활을 위해  

체력을 안배하고 관리를 해가면서 플레이를 해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해주신것처럼 한번 살이 찌면 

예전과 같은 운동량으로도 체중이 쉬이 줄어들지를 않네요 

그래서 요즘 옆구리살이 삐져나오는 서글픔을 겪고 있습니다   

 

2020-07-09 10:49:56

회복도 더디지만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마모, 노화되어 부상을 잘당합니다.

먹는 양도 크게 줄어들고, 각종 잔병이 생기다보니 작은 증상에도 반응하게 됩니다. 

결국 몸을 위해서 평생 안하던, 먹을 걸 가리고 좋은 걸 찾아먹게 됩니다.

2020-07-09 11:16:39

대충 43 전후로 노안이 오더라구요.

2020-07-09 12:44:16

30중반부터 크로스핏을 했었는데 올해(42) 드디어 이제는 못하겠다는걸 느꼈어요. 무게와 강도를 줄여도 결국 피로로 인대에 염증이 계속 생기더군요.

Updated at 2020-07-09 14:32:44
전체적으로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을 하면 근육은 감당이 되는데 관절, 인대 이런게 버텨주질 못하는 걸 느껴요. 처음에는 당황도 되고 흰머리 나고 외모 나이 드는 것보다 훨씬 큰 자괴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좀 천천히 하는 운동들은 괜찮아서 그런것들을 합니다. 빨리 해야 하는 운동도 천천히 하고요
2020-07-09 14:41:59

나이가 드는 걸 받아들여야 할 시기죠

건강도 체력도 외모도 급격히 안좋아지는데
근데 50,60,70대 분들이 보시기엔 이런 말도 사치인듯

2020-07-09 15:05:24

전 42인데 생일이 늦어 아직 40이라고 합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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