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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감수성, 어디까지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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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23:47:01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00527/101244579/1

 

이번 방통위의 행정지도 결정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사례로 행정지도를 줬다는 것들이 기사에 나오는데, 쭉 보다보니 흠칫하는 대목이 있네요.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다루면서,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여리’, ‘조신애’ 등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설정하여 방송한 tvN, XtvN ‘대탈출3’에 대해서도 성인지감수성 결여를 지적하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이름이 너무나 여성스럽고, 이름이 풍기는 것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준다라는 이유인것 같은데요.

정말 예능볼때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넘어가던 것이었는데 굳이 저걸? 이란 생각도 들고요.

 

찾아보니 '조신애'라는 이름의 연예인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명으로 '신애'라고 활동하는 분이죠.

여자 이름은 '조신애'로 하면 안되는건가요? 아직 제가 너무 보수적인것인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런 사소한 것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건드리면 또 우리가 시달리고 있는 예능 가뭄화가 더 악화될까 싶은 마음입니다.

페미니즘도 좋고 성인지감수성도 좋지만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는것 같아서 매우 갑갑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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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5-27 23:52:20

대탈출 프로 자체가 등장인물의 네이밍에 의미를 담는편이라서 좀더 징계가 들어간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 프로에서 저런이름으로 징계를 먹었다고 하면 읭?이럴껀데.

대탈출이면 흐음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020-05-28 00:51:59

행정지도는 상대방의 동의를 전제로 하는 사실행위라서 징계는 아닙니다. 그냥 "우리 의견은 이런데 감안해줘" 이런 정도라서 위반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불이익을 주면 오히려 절차법 위반이예요.

5
Updated at 2020-05-27 23:55:23

개인적으로 이 정도는 지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볼 때는 잘 몰라도 무의식 속에 그런 이미지가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백퍼센트 이해 가는건 아니고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입니다.

2
2020-05-28 00:00:09

마침 오늘 저 편을 봤는데

아.. 얘기 좀 나오겠구만 또

바로 이 생각했습니다. 어처구니는 없지만

그게 요즘이니까요. 아마 코로나 이전 시대가 올 수 없는 것처럼

아마 저런 트렌드도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그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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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8 00:03:56

구속력있는 처벌도 아니고 조신애라는 배우가 있더라도 방송에서는 의도를 가지고 작명한게 거의 확실하기에 근래의 인식에서는 할만한 정도의 조치가 아닌가 싶네요..

5
2020-05-28 00:28:57

시청자가 별 생각없이 넘어가면 괜찮은데, 무의식적으로 여자는 조신하다는 의식을 더 심어줄 수는 있으니 굳이 저런 이름을 예능프로에서 쓸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엄청 잘못한건 아니지만 담부턴 하지마~ 정도. 전 남잔데 여자는 여리여리하고 조신한게 좋다 같은 표현 싫더라고요.

6
2020-05-28 00:29:35

당연한 조치라고 봅니다. 여성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드러내는 작명인게 명확하니까요. 지적할 일은 지적하는게 마땅하고 예능가뭄을 걱정할 일도 아니죠.

3
2020-05-28 00:48:50

반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걸 굳이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저런 걸로 악화될 예능 가뭄화라면 그건 예능계가 문제인거지 저런 문제제기 때문은 아닐겁니다.

2
2020-05-28 00:55:41

근데 '조신애'는 이름의 어원이 어디서 왔는지 뻔하고, 그게 스테레오 타입과 관련이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방통위에서 못할 건 아닌 거 같네요.

2
2020-05-28 01:29:46

조신하다, 여리여리하다...굳이 이름을 이렇게 지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1
2020-05-28 01:52:10

일단 징계도 아니고... 프로그램내의 이름을 짓는 것과 연예인이 예명을 쓰는건 많이 다른 경우죠. 말씀대로 조신애라는 예명을 쓰는 연예인이 개명하라는 권고를 받은건 아니니까요.

반대로 다른 프로에서 가해자로 설정 된 남성의 이름이 폭행남 이런 식으로 지어졌으면 똑같이 권고를 하지 않았을까요?

2020-05-28 03:02:22

폭행은 범죄가 아니고, 조신하고 여리한 건 그저 개인 성격이죠.

7
2020-05-28 03:01:20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거죠.
당장 박강인이라는 남성의 이름은 지적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3
2020-05-28 07:23:20

제 기준에서 나여리, 조신애는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한 작명입니다.

1
2020-05-28 07:26:04

이 사안은 지적 받을만 하네요
그런데 동시에 굳이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2020-05-28 09:09:54

지적할만하네요...

 

이름에서 저렇게 표현하는건 불필요 하다고 봅니다.

다른 이름도 많은데 굳이...

1
2020-05-28 09:15:47

이렇게 관점을 전환해주는 지적은 건전하다고 봅니다.

8
2020-05-28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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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Updated at 2020-05-28 09:33:34

생각보다 여기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저는 저것도 좀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여성'피해자가 아닌 여성'피해자'로 생각하면 네이밍도 큰 문제는 아닐 거 같고(여리여리한 이미지의 약자들을 타겟으로한 범죄가 많은건 안타깝지만 팩트죠) 이전 남성 범인도 박강인이었던 걸로 생각하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각인시킨다보다는 그냥 이름을 좀 대충지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1
2020-05-28 09:56:06

그냥 일반인 이름이면 지나갈만한데 피해자 이름이 조신애, 나여리 이면 지적당할만 하죠.

1
2020-05-28 13:47:57

저는 페미니즘도 역겹고
성인지감수성도 역겹습니다.

조금만 실체를 까보면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그쪽 진영이 이득보자 라는게, 신종어구 만들며 "어려운용어" 써대면서 "학문" 처럼 있어보이려 하는것이 보이거든요

2
2020-05-28 13:58:23

뒤늦게 추가 댓글달지만

대탈출 해당 회차 스토리 전개상

남성이 가해자라는 가정을 유도하기 위한 설정이기도 했고

결론적으로는 여고 학교폭력의 가해자들 역시

평범하고 별 문제없어 보이는 일반 학생들이라는 면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구요.

(별도 학창시절 재연없이 이름으로 그런 이미지를 드러내려 했을거라 봅니다.)

심지어 학창시절 복수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역시 여자인데

 

저걸 단지 여자 이름 작명이 저렇다는 이유만으로 권고를 준다?

생각할수록 기가 차네요.

WR
2020-05-28 13:59:55

대부분 대댓글을 달고 싶으나 그렇지 못하여 댓글 추천을 하였음에 양해바랍니다.

1
2020-05-28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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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5-28 16:23:15

답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진짜 역겹습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저 방법이 최선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저럴까요.

항상 반론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자기들 입맛대로, 주장대로만 가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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