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매에 관해서
제가 차량을 구매하고 / 중고로 팔고 / 다시 구매하고 하는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 거주 중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일반론적인 접근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싱가폴 거주중).
1. 같은 차 급 (category) 에서 인기 있는 차는 이유가 있습니다. 판매량은 거짓말하지 않아요.
: 같은 차 급에서 제일 잘 팔리는 차량과 세부 모델을 선택해도 후회하실 일은 거의 없습니다.
2. 자주 안 좋은 쪽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서비스든, 차 자체의 이미지이든, 차의 성능이든) 차량을 구매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일생을 살면서 차량을 몇 대나 구매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체로 10대 미만입니다.
안 좋은 쪽으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차량을 구매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3. 인터넷 이야기는 거르십시오.
: 저도 인터넷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제 얘기도 거르셔도 좋습니다.
랜선 차 오너가 너무 많고요. 취미로 (타 보지도 않았으면서) 차 리뷰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요.
시승과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위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믿을 수 있는 리뷰어나 잡지가 있으면 그런 것도 좀 참고하셔도 되고요.
사람들이 고장 잘 난다는 차는 일반적으로 고장이 잘 납니다.
내 차는 고장 안 났다? 운 좋으시네요. 여전히 통계적으로 고장이 잘 납니다.
사람들이 좋다는 차는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나는 만족스럽지 않다? 본인 취향 문제죠. 다만 객관적으로는 여전히 가장 높은 밸류를 가져다주는 차일 가능성이 높죠.
대중의 선택을 가벼이 여기시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알파 로메오나 재규어 SUV 나 피아트가 판매량이 낮은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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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도 초반에 티구안 , 골프 필두로 판매량이 엄청 잘나오다가 (아우디도 마찬가지)
서비스 엉망과 부품 내구성문제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죠.
확실히 꾸준히 잘팔리는 차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