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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 VS MIA GAME 2 리뷰 <팀 마이애미 히트의 TD가든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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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0 19:18:37

2022-2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8번 시드 마이애미히트의 2차전이 셀틱스의 홈 TD가든에서 펼쳐졌다. 지난 1차전, JIMMY "FREAKING" BUTLER에게 35점을 내주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긴 셀틱스는 안방에서 1승을 챙겨야만 했다. 히트는 8번시드의 기적을 계속 써내려 가고 있었고, 2연승을 통해 시리즈 압도적 우위를 따내고자 했다. 양 팀의 사령탑들은 라인업 변화 없이 2차전을 준비했다. 


                                                                            <ESPN TEAM STAT>

초반 리드를 잡고 나간 팀은 원정팀 히트였다. 지난 2라운드 때부터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한 뱀 아데바요의 득점을 통해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에 셀틱스에선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나섰다. 테이텀은 지난 1차전 4쿼터의 부진을 씻어내려면 오늘 경기의 활약이 필요했는데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테이텀과 함께 득점 사냥에 나서야 할 제일런 브라운은 야투 7개 중 1개만을 성공하며 부진했다. 

테이텀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셀틱스 였지만 테이텀이 휴식을 취하러 들어가자 리드를 다시 뺏겼다. 케일럽 마틴, 던컨 로빈슨 등 언드래프티들이 활약하는 벤치 유닛대결에서 히트가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던컨 로빈슨의 수비 약점을 상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히트의 지역방어에 셀틱스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공격에선 아데바요의 공격 조립이 눈부셨다. 로빈슨과의 핸드오프, 백도어 컷 등 오펜스 작업에서 아데바요가 패서, 스크리너로 나서며 히트의 공격에 윤활유가 되었다. 야투는 2/9로 직접 득점을 올리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팀원들과 함께 하는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아데바요와 마틴이 활약한 히트가 4점의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1차전 3쿼터 25-46, 충격적인 스코어링 런을 내주며 흐름을 내주며 무너졌던 셀틱스는 오늘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윌리엄스 3세 대신 데릭 화이트를 먼저 투입한 마줄라 감독의 판단이 적중했다. 템포를 끌어올리고, 5명 모두 퍼리미터 공격이 가능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던 셀틱스의 3쿼터는 테이텀이 앞장서서 공격을 진행했다. 테이텀은 3쿼터에 15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았고, 12점차까지 앞서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브라운도 7점을 올리며 3/12를 기록했던 전반전보단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드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브록던, 브라운이 턴오버를 계속 기록하며 히트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오늘 경기 히트의 1옵션 케일럽 마틴이 그 기회를 잡았다. 마틴은 3점, 돌파 가릴 거 없이 전방위에서 득점했고, 히트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래도 테이텀의 활약을 앞세운 셀틱스가 8점을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되었다. 


로버트 윌리엄스 3세의 앤드원 플레이로 시작한 4쿼터, 셀틱스의 홈 구장 TD가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2차전만은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듯 마줄라 감독은 그랜트 윌리엄스를 로테이션에 투입했고 이는 좋은 대책이었다. 지미 버틀러가 없는 구간에서 셀틱스는 격차를 더욱 벌리고자 했고, 브라운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히트는 아데바요와 로빈슨의 투맨 게임을 통해 3점 2개를 만들어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까지 7분이 남은 시점에 6점차 승부가 되었다. 그리고 버틀러가 투입되었다. 

그랜트 윌리엄스가 히트의 지역방어를 깨는 3점을 터트렸다. 그리고 백코트하며 지미 버틀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이 후 포제션, 지미 버틀러는 그랜트 윌리엄스를 상대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두 명은 뜨겁게 붙었다. 서로 이마를 부딪히며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은 그들은 컨퍼런스 파이널에 걸맞는 라이벌리를 연출해냈다. 

                                                                               <NBA ON ESPN>

그러나 1차전에 비해 비교적 잠잠했던 지미 버틀러가 이 시점으로 부터 깨어나게 되었다. 

이 때부터 히트의 오펜스는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이었고, 매치업 대상은 그랜트 윌리엄스 였다. 아이솔레이션 과정에서 버틀러는 플로터, 스텝백, 풀업 등 미드레인지를 지배했고, 이는 팀의 역전으로 이어졌다! 더블팀을 가지 않고, 그랜트 윌리엄스에게 수비를 맡긴 마줄라 감독의 선택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물론 그랜트 윌리엄스도 굴하지 않고,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해냈으나 버틀러의 활약에 응답해야 할 테이텀, 브라운이 침묵을 지켰다. 

103-100, 경기 종료를 1분 남긴 시점, 버틀러는 브록던 앞에서 미드레인지를 실패했다. 그러나 오늘 히트 오펜스의 핵심, 뱀 아데바요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덩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5점차로 만들었다. TD가든이 도서관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테이텀이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다시 경기를 2점차로 만들었으나 히트는 무너지지 않았다. 105-103, 슈퍼 클러치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언드래프티 게이브 빈센트가 테이텀을 떨쳐내고 시도 한 스텝백 2점을 성공하며 리드를 다시 4점으로 만들었고, 셀틱스는 이 리드를 좁히지 못한 채 시리즈 2패를 떠안게 되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이상하리만큼 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셀틱스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0-2로 밀리게 되었다. 오늘 경기 반드시 승리를 따냈어야 했던 그들이기에 오늘의 패배는 그 어떤 패배보다 뼈아플 수 밖에 없다. 테이텀이 34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4쿼터 단 하나의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턴오버는 2개나 기록하며 또 4쿼터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테이텀을 보좌해야할 브라운이 활약을 했어야 하지만 오늘의 브라운은 이번 플레이오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야투 23개 중 16개를 놓친 브라운은 4쿼터에 단 3점만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의 원투펀치가 4쿼터 필드골 1개만을 성공하고 팀이 승리하는 것은 컨퍼런스 파이널에선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마줄라 감독의 로테이션 변화도 아쉬웠다. 그랜트 윌리엄스를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며 프리차드를 제외한 선택은 좋았으나 4쿼터 승부처에 로버트 윌리엄스 3세를 투입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 스위치를 통해 버틀러는 그랜트 윌리엄스를 노골적으로 원하며 공격을 이어갔는데 이를 4번이나 허용한 것은 아쉬운 판단이었다. 소프트 더블, 헷지 앤 리커버리 등 버틀러에게 패스를 강제하는 수비를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히트는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홈 무패를 자랑하고 있는 히트이기에 시리즈 승리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히트는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그랬듯 언드래프티들의 활약이 아름다웠다. 케일럽 마틴이 무려 25점을 기록했고 던컨 로빈슨도 15점을 올리며 벤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상대는 식스맨상 수상자가 있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수비, 공격 전술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리그 최정상급이다. 오늘 경기 2쿼터에 들고 나온 지역방어는 이를 뒷받침하는 좋은 근거자료였다. 마줄라 감독은 히트의 지역방어를 2차전에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히트는 리그 최정상 3점 팀인 셀틱스의 3점을 억제해냈다. (BOS 3PT:28.6%)

공격에선 아데바요가 공을 잡고 패서의 역할을 수행하게끔 했으며 케일럽 마틴, 던컨 로빈슨의 오프더볼 무브를 적극 활용하며 백도어, 플로피, 핸드오프 등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년차 감독인 조 마줄라에게 스포엘스트라가 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미 버틀러는 오늘도 “버틀러”했다. 27점을 올리며 히트 내 최다득점자였고, 4쿼터 그랜트 윌리엄스와의 신경전을 한 후 9점을 몰아치며 클러치에서도 빛났다. 클러치 수비에선 테이텀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 하는 등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버틀러의 낭만 농구, 히트의 끈적한 농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CLUTCHPOINTS>

3차전은 히트의 홈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다. 셀틱스는 정말 벼랑 끝에 몰렸고 3연패를 하게 된다면 원정에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는 정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만큼 반드시 3차전을 잡아내야만 한다. 히트 역시 버틀러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승리를 따내 시리즈를 끝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은 만큼 방심은 절대로 금물이다.

3차전 필자가 생각하는 키포인트는 3점과 턴오버다. 리그 최고의 3점팀인 셀틱스의 3점이 1,2차전 모두 평균을 밑돌며 퍼리미터 생산력이 무너져가고 있다. 평균만큼만 올라온다며 셀틱스의 경기력은 분명히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히트도 마찬가지다. 미드레인지 공격 비율이 현재까지 아주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들에게 3점이 터져준다면 히트의 오펜스는 그 어떤 팀도 쉽게 막을 수 없는 팀으로 변모할 것이다. 

셀틱스는 오늘 경기에서 15개의 턴오버를 범했는데 4쿼터에만 범한 턴오버가 4개다. 히트는 2개에 불과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상대에 비해 클러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금의 셀틱스는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고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지미 버틀러 VS 제이슨 테이텀 엘리트 포워드의 대결 현재까진 버틀러의 우위


2. 잠자는 버틀러의 코털을 건드린 윌리엄스 ? THIS IS PLAYOFF! 


3. 히트의 언드래프티 열풍,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지략, 조 마줄라 감독을 속수무책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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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20 21:11:27

저흰 확실한 3옵션은 없지만 누구든 3옵션이 될 수 있는 이상한 전력을 가진 팀이네요

WR
2023-05-21 00:55:51

1옵션이 너무 든든하고 2옵션이 스텝업한 지금 진짜 너무 강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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