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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제이 크라우더, 마이어스 레너드 대충 살펴보기 (vs 마이애미 히트, 피닉스 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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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27 18:55:04

제이 크라우더

2경기 밖에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익히 봤던 크라우더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밀워키에서도 본인이 해왔던 플레이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행해주고 있네요.

 

기본적으로는 예전 20-21시즌 PJ터커가 보여준 3&D 빅윙의 롤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원래 디테일은 꽤나 다르지만, 큰 틀에서 비슷한 면이 많은 선수들이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둘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네요.

 



아쉽게 슈팅파울을 내주기는 했지만, 정석적으로 아주 잘 된 픽앤롤 수비로 봤습니다.

 

크라우더가 부커의 스피드에 한번 밀렸지만 곧바로 따라가 붙어서 견제하는 모습은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이죠. 코너에서 미들턴이 스턴트 해주면서 한번 움찔하게 만들어주고, 드랍했던 로페즈도 롤맨을 마크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서 컨테스트 잘 떠줬습니다.

 

크라우더가 전체적으로 도움수비의 포지션을 취하면서 2-4번은 무리없이 잘 수비해주고 있고, 해당 장면처럼 픽앤롤 핸들러를 막는 POA 수비도 곧잘 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흐뭇한게 이 선수가 역시 손질이 훌륭합니다.

 

세 장면 모두 한번 제껴졌지만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지 빠르게 파악하고 확신에 찬 손질을 해주면서 턴오버를 유발하고 있죠. 개인스틸은 2번째 장면에서만 기록되었지만, 나머지 장면 모두 스텟지에는 기록되지 않는 스틸과도 무방한 장면들입니다.

 

밀워키는 드랍백 수비를 기조로 상대의 야투 실패를 유도하는 수비 전술을 기조로 합니다. 

아이스로 상대를 골밑으로 몰이하는게 기본 골자기 때문에 도박적인 수비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리그에서 턴오버 유발을 가장 못하는 팀이죠.(게임당 12.0개, 30위)

 

수비 기조상 턴오버를 이끌어내지 못하는게 절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라인을 유지하면서 턴오버까지 유발해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 해당 영상과 같은 크라우더의 깔끔한 손질은 정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역시 기대했던대로 클러치에서도 빛나는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미련없는 스위치, 끊임없는 핸들러 압박, 야투 견제 모두 좋네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즈루와 콜라보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스텝의 기민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사이즈가 더 커진 매튜스옹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공격에서는 아직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두 경기에서 야투 5개, 3개), 이 선수 원래 3점에만 국한되지 않는, 공격쪽에서도 굉장히 매력있는 선수 아니겠습니까?

 

3점만 해도 코너, 45도, 탑 가리지 않고 던질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성공률에는 큰 기대 안한다만..)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자면

 


패싱센스가 괜찮은 선수죠. 기본적인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모릅니다.

 

브로와 함께 픽앤슬립 후 골밑 마무리를 합작하는 장면인데, 이런 빅맨들을 이용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난시즌부터 플로터를 많이 던지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도 현 밀워키에 굉장한 도움이 되죠.

 

픽앤롤 할 때 골밑까지 깊숙하게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이 가드들에게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참 뒤에서 마무리해야 할 장면들이 많은데, 플로터 넣을 수 있으면 짱입니다.

 

 


3점 라인 밖에서 캐치앤고 무브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아주 큰 장점입니다. 해당 장면에서는 골밑으로 들이박아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모습이네요.

 

이게 PJ나 매튜스에게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었는데(심지어 앨런까지), 이게 되면 공격 가짓수가 다양해질 수 있겠네요. 

 

다만 이전 팀들에서 이런 공격의 성공률은 썩 좋지 않았던 것 같은 기억이 있지만, 옵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충 종합적으로 공방업 매튜스라고 봐도 괜찮겠네요.

밀워키 팬분들 매튜스 키가 좀만 더 컸더라면...이라고 상상하셨을거라 생각하는데(저 포함!!) 딱 그 모습이네요!

 

 

 

다만 불안한건

 


보드 장악력이 좋지는 않다는 점이 되겠네요. 공수 리바운드 모두 말이죠.

 

크라우더 혼자만의 문제는 당연히 아니지만, 오늘 피닉스에게 19개(전반에만 1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면서 힘들게 간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PJ터커가 또 그리울 것 같네요. 야니스 원빅 라인업에서 4번롤을 맡아줘야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마이어스 레너드

2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지고 복귀한 선수지만, 이전에 봤던 모습과 거의 그대로 입니다.

 


역시 3점 죽입니다. 이 부분은 아마 로페즈, 포르티스보다 더 좋을거예요.

지금 경기당 한개씩은 넣어주고 있는데, 세미-슛수저라 그런지 공백기 씹어먹네요.


탑에서 거리 상관없이 쭉쭉 던지고 잘 넣는 선수였기 때문에 해당 장면과 같은 픽앤팝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겁니다. 전임자였던 커즌스, 이바카에 비하면 선녀 그 자체네요.

 

 

그리고

 


스크린이 딴딴합니다. 역시 마이애미 짬밥이 있으니 다르네요.

 

사실 밀워키의 3빅맨 모두 스크린이 아주 안 좋기 때문에 더 비교되는 것도 있습니다. 벤치타임에서 미들턴, 잉글스와 공격쪽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툴을 잘 갖추고 있네요.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수비 개못합니다.

팔도 짧고, 스텝도 느리고, 컨테스트 타이밍도 잘 못 잡아요. 예상했던 그대로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두번째 장면을 시작으로 4포제션 연속으로 똑같이 당해서 3번이나(랜데일-랜데일-페인-부커) 득점을 내주고 메다닥 교체됩니다.

 

이래서 오늘은 5분 뛰는 것에 그쳤죠. 

픽앤롤 마스터 팀을 상대한터라 더 두드러진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팀을 상대한다고 해도 크게 다른 모습은 없을겁니다.

 

 

결국 정교한 3점 하나 믿고 쓰는 수 밖에 없는데, 10일 계약 이후에도 팀에 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해서(어짜피 팀 입장에서 로스터는 채워야 하니), 본인이 경기당 5분만 뛰어도 만족한다면 정식계약해도 나쁠건 없겠다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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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2-27 19:37:36

커즌스 코넷 이바카 등등 백업 빅맨들이 있어도 부덴홀저는 거의 안 쓰는 위인이라 레너드도 오래 해봐야 10일 연장 한 번 정도 더 하고 보내줄 것 같습니다. 원래도 수비 잘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 선수가 1년 이상 쉬다보니까 수비를 더 못하는데, 어차피 이렇게 5분 내버릴 바에는 비슷한 포지션(수비 못하고 슛터치는 그냥저냥 봐줄만한)의 마무한테 그냥 5분을 주면 안될까싶네요.

WR
2023-02-27 19:50:05

사실 마무든 레너드든 누가 정식 로스터에 들어도 전혀 상관 없기 때문에 그냥 순수하게 궁금하네요 프런트가 누구를 선택할지 말이죠

 

마무가 빅맨이라기 보다는 거의 윙처럼 플레이하기는 하는데 어쨋든 거의 비슷한 롤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마무의 에너지일지, 레너드의 슛일지 부동님의 성향에 달려있겠네요

Updated at 2023-02-27 19:53:42

크라우더는 진짜 마지막 퍼즐같은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아요 일단 즈루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단 것 자체가 너무너무 좋네요
그리고 오늘 클러치 백투백뜨리는 미쳤구요
레너드같은 경우는 참..페인트존 수비 그냥 할많하않이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스크린이 좋고 역시 슛 되는 빅맨이라 다행이네요 그래서 데려온거겠지만요..
요즘 수비에서 카터-즈루-크라우더
이렇게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서 밥안먹고삽니다.

WR
2023-02-27 19:59:45

역시 올스위치 되는 사이즈 좋은 수비수가 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즈루-매튜스-크라우더] 3명이 함께 뛰는 라인업 빨리 보고싶네요

Updated at 2023-02-27 19:57:01

다른 선즈 팬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선즈 우승을 위한 중요한 조각을 잃은 느낌이 강합니다. 캠존도 트레이드되고, 듀란트도 왔기에 어떻게든 트레이드 카드에서 빼고 설득해서 한 시즌이라도 도전해봤으면 어땠을까싶은 마음이 아직도 강합니다. 아쉬워요 크라우더.
만의 하나 파이널에서 선즈와 벅스가 만났을 때 크라우더가 선즈의 측면을 후벼팔 것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

WR
2023-02-27 20:02:31

그... 듀란트 아입니까...

복귀하는 순간 그리운 마음 싹 사라지지 않을까요..?

2023-02-27 20:21:08

크라우더는 저와 느낀게 거의 똑같으시네요.
저도 리바 뺏기는거보고 살짝 걱정이...하지만 긍정적인게 훨씬 많았기에 만족합니다.

즈루 매튜스 크라우더 야니스 로페즈
수비지옥라인업도 빨리보고싶네요.

WR
2023-02-27 20:44:29

즈루-매튜스-크라우더 3명 패키지 빨리 보고 싶습니다 헠헠

원빅으로 가도 되고 투빅으로 가도 되고 크..........퍽 예~~

2023-02-27 20:27:58

크라우더를 참 바랬는데...
작은 선수,핸들러 상대 미스매치는 터커가 확실히 더 뛰어난 거 같고, 장신 상대 버티기는 아무래도 크라우더가 좋은거 같아요... 가끔 공격시에 연속 뇌절들이 있지만 터커보다 적극적인게 도움 될때도 있죠

WR
2023-02-27 20:45:30

사실 PJ가 수비쪽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합니다

특히 그 특유의 잔발스텝은 진짜 너무 그립네요 

2023-02-27 22:26:47

크라우더에 매튜스까지 마켓 출신 노장 3&D들... 큰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모습만 보면 정말 꿀영입인 선수들이네요 하핫

이 둘만 있어도 준수한 수비 라인업인데, 여기에 즈루와 야니스마저 있다니 이건 뭐 그냥 수비 지옥 수준이네요

이거이거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 만나는 팀은 꽤나 긴장해야겠습니다 크크

WR
2023-02-28 08:32:37

매튜스옹 19년에 왔을 때도 그렇고 이번 크라우더도 그렇고 강팀빨도 있었지만 지역연고빨도 좀 받은 것 같아서 되게 좋네요 

2023-02-28 06:40:40

정성글 잘읽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즈루와의 클러치 수비 조합은 최고였어요.

WR
2023-02-28 08:34:33

지난 홈에서의 클리퍼스전 즈루+매튜스 보는 느낌이었네요 

Updated at 2023-03-02 02:20:11

요새 너무 바빠서 화끈하게 연승을 달리는데 경기를 거의 못보고 있네요..

문득 내가 못봐서 계속 이겼나 생각했다가... 오늘 봤는데 이겼으니 아닌걸로... 

암튼 그래서 홍토님의 멋진글을 이제야 봤습니다. 항상 좋은글 추천 먼저 드려요~ 

 

크라우더는 써주신 글이랑 오늘 경기(너무 짧게 나왔지만;) 보니 딱 가려운 부분을 잘 채워준거 같습니다. 오랜 공백기에도 여전히 인사이드 수비부터 스위칭까지 다 좋은거 같네요.. 사이드 스텝과 리바운드 그리고 근성은 터커에 비해 야쉽지만, 코너와 45도 모두 3점을 던질수 있고 간단한 본인의 공격옵션이 있다는 점은 터커보다는 좋네요. 손질도 좋아보이구요. 스몰라인업 리바운드는 야니스 중심으로 다같이 참여하는걸로 메꿔야 겠네요. 코너튼, 알렌, 즈루도 동포지션 대비 괜찮은 리바운더라.. 어찌됐건 2년전의 터커 처럼 우승으로 가는 화룡정점의 영입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2라픽따위 지금 필요도 없고 알렌 지키며 워라, 힐, 이바카 털어냈으니 나름 잘 영입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어스는 뭐... 로테의 끝자락이라 어차피 플옵에서는 거의 나오지 못할거라.. 잡아도 그만 안잡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늘 경기 보면서 확실히 팀에 힘이 붙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전반에 꽤나 엉망이었고 상대의 슛감이 좋았음에도 확 밀리지 않고 후반에 차곡차곡 분위기 가져와서 4쿼터에 런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네요. 기복들이 있었지만 모든 로테이션 선수들이 제몫을 하는것도 좋았구요(지속적인 매치업 헌팅을 당하고 있는 잉글스가 좀 불안하긴 하네요..역시나 가장 우려했던 수비가..)

 

어느덧 15연승.. 1위 탈환까지... 이대로 좋은 분위기 부상 없이 쭈~~욱 이어가길 바래 봅니다!

고 벅스 고~~!!

 

좋은글 정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3-03-02 08:46:42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덕분에 글 쓰는 맛이 납니다 

 

크라우더 영입이 참 여러모로 좋아요

누가봐도 밀워키의 미싱피스를 채워줄 수 있는 스타일이고, 개노답 3형제까지 스쿼드에서 내보낼 수 있었으니 말이죠(저 또한 2라픽 전혀 아깝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워라 계약 때문에 쓸데없이 낭비한건 사실이지만..)

아직 플레이오프에서 PJ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한데, 그래도 스쿼드의 빈틈은 충분히 채우는 폼을 벌써부터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기는 하네요 PJ는 솔직히 정규시즌에는 절망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마이어스 레너드 같은 경우는 오늘 새벽에 마무의 웨이브가 이루어지면서 아마 정식계약의 길을 걷지 않을까 싶네요

어짜피 채워야 할 자리고, 전체적인 클래쓰는 아쉽지만 툴 자체는 딱 맞는 선수이니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14번째 로스터자리에 목 매지 않아도 될만큼 스쿼드의 두께와 품질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음을 지난 3경기에서 확 느껴서 기분이 좋네요

사실 두꺼운 스쿼드라는게 감독 능력이 별로면 그저 사치세 제조기 밖에 안되는건데 부동님 스쿼드 활용법은 대단하지 않습니까? 긍정적이지 않을수가 없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잉글스는...

개인적으로 수비는 진짜 최상위권팀이 마음먹고 매치업 헌팅하는 것 아니면 지금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보는 입장이기는 합니다(대신 그래서 플옵 2라부터는 못 쓴다고 보기도 하구요..)

대신 진짜 문제는 오히려 공격인데, 탑에서 클라쓰 있는 리딩+링커 역할 해주고 있지만 슛이 드럽게 안 들어가는게 참 걱정이네요 지난시즌도 별로였기 때문에 이제 그냥 Poor슈터로 굳어졌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알아서 잘 이겨내길...

 

아무쪼록 오늘도 승리하면서 16연승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벅스 고!!!!!!!!!!!!!!!!!!!

den
lal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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