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의 존디펜스에 대한 밀워키의 대응 (vs 유타 재즈)

앨런과 코너튼의 핫핸드, 브로의 골밑 수비력 등 꽤나 차이나는 체급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 밀워키였지만 1쿼터 후반부터 유타가 펼친 존디펜스에 헤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2쿼터 중반에는 5포제션 연속으로 공격에 실패하면서 점수차를 많이 좁혀주게 되었죠.

2쿼터 초반 3연속으로 3점을 집어넣으면서 홀로 공격을 이끌다시피한 코너튼이었지만, 슛감은 식기 마련이었죠. (+ 앨런도 2쿼터부터 완전히 식습니다)

결국 존디펜스와 벽치기 때문에 1옵션인 야니스의 개인 공격력을 살릴 수 없었던 것이 컸습니다.

실제로 전반동안 어시스트를 7개나 뿌렸던 야니스였지만, 개인 야투 시도는 6개(+자유투 2포제션 득, FT 2-4) 밖에 되지 않았죠.

야니스를 빼고 로페즈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로페즈가 더 고전하면서(5연속 실패가 이 때 나옴) 밀워키는 유타에게 6점차까지 쫓기게 됩니다.

이때 다시 투입된 야니스가 존디펜스를 공략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네일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덩커스팟에 자리 잡은 빅맨과 함께 하이로우 게임을 가져가면서 공략해내는 모습이네요.

이렇게 2쿼터 막판에 야투를 다시 집어넣으면서 점수차를 다시 두 자리로 벌리고

3쿼터 시작부터는 본인이 네일 지역에서 돌파까지 가져가면서 적극적으로 공략합니다.

케슬러의 골밑 도움수비를 막는 로페즈의 씰스크린도 돋보이네요.

바로 다음 포제션에서는 중앙에 자리잡은 로페즈에게 공을 투입해주면서 개인공격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결국 존디펜스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하프코트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연속된 트랜지션 공격으로 점수차를 20점 넘게까지 벌리면서 쉽게 경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3쿼터 막판에 존디펜스를 완전히 공략하면서 이른 시간에 사실상 경기의 종지부를 찍게되는데

네일에서 공 잡고 꽤 먼거리에서 레이업 조져버리고

이번엔 훅샷까지 성공시킵니다.

이 훅샷이 중요한게 야니스가 이번시즌 저 훅샷으로 굉장히 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10피트 부근 야니스의 슛 성공률은 32.6%이고,

Non-RA 페인트존에서의 성공률은 꼴랑 27.2%(49-180)입니다.

공홈기준 훅샷 성공률은 42.2%(19-45) 밖에 안되고, 플로터는 25.8%(8-31)네요.

(분류가 정확하지는 않겠으나, 저 정도로 드럽게 안 들어가는건 확실히 맞습니다.)

이렇듯 올 시즌은 플로터존에서의 야투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기 때문에(야니스의 올시즌 저조한 효율의 가장 큰 원인) 존디펜스 같은 공격에 상당히 고전하는 인상이 강했는데, 연속으로 저 지역에서 개인공격을 성공시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겠죠. 

그 다음엔 네일에서 패스 아웃 후 단단한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카터의 3점을 돕고

오프볼 움직임으로 덩커스팟에 위치한 매튜스에게 어시스트까지 뿌려주는 다양한 공격을 선보입니다.

이후에 본인이 직접 미드레인지를 넣으면서 경기 터뜨리고 퇴근합니다. 

1,2쿼터 17분동안 야투 6개(FG 3-6) 밖에 못 던졌던 야니스는 3쿼터 8분 동안에만 야투 7개(FG 6-7)를 던졌고, USG%도 전반 23.9%에서 후반 38.1%까지 올리면서 본인이 직접 존디펜스를 깨부수는 모습을 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