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낸다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죠.

머레이가 가는 것이 확정되고 나니 화이트때처럼 마음이 횡하네요. 

두 선수 모두 스퍼스 시스템에서 키운 선수들이었죠. 

둘 다 뭔가 농구 되게 못할 것 같은 외모(화이트는 아재삘.... 머레이는 훅 불면 날아갈삘...)임에도 불구하고 스퍼스 팬들에게 "어쩌면 이 친구들로 다시 한 번?"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고마운 일이죠. 

화이트 트레이드 때는 뭔가 되게 미안하고 안쓰러웠는데,

이번 머레이 트레이드는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팀에 한결같은 충성심을 보여준 머레이에게 뭐 당사자는 못 보겠지만 여하튼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이트가 파이널을 경험했듯 머레이도 호크스라는 가능성과 실력이 무궁무진한 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길 바래봅니다. 

근데 솔직히 퍼들은 아까운데...... 어쩔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