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보스턴 빅3에게 패배한 르브론의 인터뷰
2010년 자신의 2번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르브론은 플옵 1라운드에서 시카고를 꺾고 2008년에 이어 2번째로 보스턴 빅3를 상대하게 됩니다. 2008년에 비하면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준 르브론이었으나 이번에도 빅3를 넘지 못하고 4-2로 시리즈를 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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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끝나고 셀틱스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르브론 : 일단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경기력이 매우 좋았고, 공격작전도 잘 짜왔으며 그걸 잘 수행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행운을 빈다고, 그리고 오늘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Q. 올 시즌의 결과가 다음 시즌 당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까요?
르브론 : 시즌 내내 오프시즌에 관하여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경기, 모든 연습, 매일매일을 제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았습니다. 선수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올 시즌의 결과는 제가 여름에 어떤 선택을 할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없습니다.
Q. 팔꿈치가 불편해 보이던데요.
르브론 : 변명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겐 제가 원하는 일들을 해낼 기회가 주어졌었고, 그저 실패했을 뿐입니다. 팔꿈치는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약간 불편하긴 했어요. 항상 시리즈에 들어가면서 몸 상태가 100%이길 바라지만, 시즌의 이 정도 시점까지 오면 100% 컨디션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Q. 작년 올랜도 패배와 이번 패배를 비교한다면요?
르브론 : 똑같습니다. 이 시점에는 아무런 계획이 남지 않죠. 제 유일한 계획은 포스트시즌을 끝까지 이겨나가는 것이었으니까요. 그게 끝났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할 뿐입니다. 그뿐입니다. 오늘 제 친구가, "너 꿈 이루기 전까지 악몽 많이 꾸겠는데" 하고 말하더군요. 저게 실제로 지금 제가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일입니다.
Q. 여름에 어떻게 접근할 생각인지?
르브론 :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이 시리즈에서 우리가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Q. 미래와 당신의 결정에 관하여 팬들에게 할 말이 있을까요?
르브론 : 아까 말했듯이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접근할 겁니다. 저와 제 팀은 제가 가진 가능성들을 살펴볼 겁니다. 저는 물론 클리블랜드를 사랑합니다. 도시와 팬들, 실망스러운 시즌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함께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죠.
Q. 다른 선수들의 계약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르브론 : 다른 선수들 계약은 잘 모릅니다. 올해 1년 내내 다같이 열심히 해왔다는 사실만 알아요. 포스트 시즌엔 뭔가 잘 해내지 못했던 것 같고, 제대로 된 농구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보스턴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거죠.
Q. 왜 이렇게 된걸까요?
르브론 :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시즌이 끝났다는 것 뿐입니다. 플옵에 들어오면서 우리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 높았고, 물론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저 또한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예상했었습니다. 개인으로서 저는 계속해서 나아지기 위해 오프 시즌에도 노력할 것이고, 다음 시즌에 더 훌륭한 선수로 돌아올 것입니다. 목표는 똑같습니다.
Q. 이 시리즈에서 놓친 것은 무엇일까요?
르브론 : 일단 보스턴의 게임 플랜이 좋았어요. 코칭 스태프가 잘 해준 덕분이겠죠. 우릴 최대한 외곽으로 몰아내려 했습니다. 또 플옵을 많이 경험한 베테랑도 많았습니다. 그들이 시스템에 녹아들어가서 잘 협력했죠. 우리에게도 이길 기회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경험이 많은 팀을 상대할 때는 그렇게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면 지게 되는 거죠.
Q. 클블의 게임 플랜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르브론 : 우리의 게임플랜도 좋았습니다. 다만 때때로 "이것보다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리의 게임 플랜도 좋았고, 그걸 잘 수행하려 노력했습니다. 항상 잘 수행하진 못했지만, 때때로 게임플랜이 잘 먹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정말 열심히 했지만, 27점을 턴오버에서 내주고서는 이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 우린 정말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여름을 들어가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르브론 : 최우선적으로, 저는 승리를 원합니다. 그게 전부에요. 제 유일한 관심사죠. 저는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것을 코트 위로 가져갔습니다. 캐브스는 승리를 위해 정말 노력해왔지만, 이 시점에서 저는 제게 선택지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저와 제 팀, 우리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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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가 돋보였던 시리즈였죠. 보스턴의 벽이 르브론을 마이애미로 등 떠밀었는지는 모르지만.. 2012년 마지막 대결을 종지부로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리게 되죠. 비슷하게, 서부에서는 2라운드에서 OKC가 레이커스를 격파하면서 2012년에 세대교체의 한 장면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서브룩의 스틸 - 플립샷 후 코비의 현타 온 표정이 정말 압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