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과 르브론이 그러는 것처럼
리스펙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고트 논쟁을 지켜보며 댓글을 달거나하지는 않았지만 쭉 마음 속으로 나는 어느 편에 있는지, 혹은 어느 편에 서야하는지 고민도 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정답과는 멀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정답이 있다면요. 저 같은 많은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서도 뭐가 옳다라는 생각을 펼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르브론이 그랬죠. 'I want my damn respect, too'. 좀 처연하게 들리더군요. 다수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본인이 타 선수들, 더 나아가 팬들에 대한 리스펙을 가지고 있기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거겠죠. 단순한 말이지만 울림이 있어 이 스피치를 몇 번이나 돌려보게 되었고, 오랜 코비의 팬으로 코비의 현역 시절 동안 어찌보면 당연하게 반 르브론 정서를 가지고 있던 저는 지금 르브론에 대한 리스펙으로 충만합니다. 제가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나요.
사람들이 본인을 고트라 칭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조던에게 물었을 때 대답했죠. 윌트 체임벌린, 제리 웨스트 같은 위대했던 전대의 선수들과 뛰어본 적이 없는데 본인이 어떻게 고트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어깨 으쓱하며 본인을 고트라고 자칭해도 문제가 없을 법한 아우라가 있는데도 저런 겸손함의 미덕을 보여주었죠.
갑자기 뭔 주제넘는 감성적인 소리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르브론을 응원하시는 팬분들은 조던이 보여준 미덕처럼 과거에 대한 리스펙을, 조던을 응원하시는 분들은 르브론이 간절히 원하는 리스펙을 조금만 주시는게 어떨까해서 써봤습니다. 서로 상대 팬덤의 선수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제 의도가 명확하게 읽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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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은 저런 일화도 있었군요.
르브론도 Goat 관련된 일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