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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러셀이랑 조던 비교할 때 러셀이 좀 불리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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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14:58:59

우선 당시 팀이 별로 없다는 점은 러셀이 리그 운영방식을 만든 것도 아닌데, 그거 가지고 비난으로 삼기는 좀 그렇다고 봅니다. 그냥 주워진 환경 속에서 정규 시즌 MVP를 심지어 동시대 괴수급인 체임벌린보다도 많이 가져온 점도 있고, 그리고 파이널 mvp도 러셀이 거의 은퇴할 무렵에 새로 생긴건데.

 

러셀과 조던 비교할 때 저런 요소는 별로 고려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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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3 15:02:03

팀원들이 워낙잘해주니 수비에 집중해서 개인스탯이 많이 떨어지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윌트 vs 러셀 1대1에서 러셀이 승리했다는 표현은 안어울리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러셀이 윌트를 지배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2020-08-03 15:02:19

조던도 리그 운영방식을 결정하지않았기에 그런 운명적인 요소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2020-08-03 15:02:40

러셀 의도와 상관없이 경쟁자가 적었던건 사실이니까요
실질적으론 레이커스 보스턴 필리였나 3팀 뿐이라 봐도 무방하던 시기라

2020-08-03 15:26:54

오스카의 신시내티도 있긴 했습니다. 물론 번번이 러셀의 벽을 못 넘었지만요. 나름 개인 기량으로는 당대 최고 가드였고 동료들도 만만찮아 까다로운 상대였죠.

2020-08-03 15:02:49

비난을 할 순 없지만, 빌러셀의 1우승과 조던의 1우승을 같은 가치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죠.

2020-08-03 15:05:23

첫째로 팀 수를 배제한다고 해도 좋은 팀원이 엄청나게 몰려있어서 전력자체가 압도적이었다는 점이 있고, 둘째로는 시엠도 논란이 있는 점입니다. 세컨팀이었으면서 시엠 탄게 두번인가 세번 있었으니까요.

2020-08-03 15:08:41

사실 조던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상징성이라는 점도 있고, 조던 시대에는 팀의 수가 훨씬 많았으니까요.

문제는 러셀을 2위나 3위로도 안둔다는게 저는 좀 의아합니다. 특히 카림하고 비교했을때 카림도 커리어의 절반을 반토막난 리그에서 이뤘는데, 그건 온전히 인정하면서 빌러셀은 인정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2020-08-03 15:35:51

반토막난 리그까진 아닙니다. NBA란 리그는 그냥 있었고 ABA가 생기면서 일부 선수들이 그쪽으로 유출된 정도죠.

 

70년대 초반에 카림 최전성기때에는 ABA가 있건 없건 독보적인 리그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다만 76년 MVP같은 경우에는 ABA의 줄리어스 어빙보다 더 나은 포스를 보이진 못했죠. 리그가 단일로 치러졌다 하더라도 카림의 MVP 횟수는 하나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겠죠. 오히려 ABA에서 MVP 먹은 선수들의 MVP 횟수들이 더 줄어들었을테고요.

 

카림의 동포지션에서 ABA내 그의 입지를 위협할만한 선수는 냉정히 말해 없었습니다. 최전성기 아티스 길모어라면 어느 정도 맞짱 뜰 수는 있었겠지만, 딱 드렉슬러가 조던 위협하는 정도죠. 오히려 카림 없는 리그의 골밑에서 판을 쳤던 길모어가 역으로 재평가당해야 할 테고요. 멜 다니엘스, 젤모 비티 등 모두 훌륭한 센터들은 맞습니다. 하지만 카림은 이들과는 클라스가 달랐습니다. 

2020-08-03 15:35:52

카림이 뛰던 리그가 반토막이면 러셀이 뛰던 리그는 반의반토막입니다 카림은 첫 우승이자 첫 mvp 시즌인 소포모어 시즌부터 17개 팀 사이에서 뛰었고 러셀은 커리어 대부분을 8~9개 팀 사이에서 뛰었습니다

2020-08-03 15:12:36

일단 그걸로 '비난'하는 사람은 못 봤구요, 마찬가지로 조던도 마찬가지로 그런 운영 방식이나 제도를 만든 주체는 아니죠. 그리고 현 미국 언론의 평가는 그런 요소들을 다 고려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2020-08-03 15:17:28

일단 빌러셀 뛴거 본사람이 별로 없어요.

2020-08-03 15:27:44

빌 러셀은 팀 성적에서 윌트 체임벌린은 개인 성적에서 말이 안 되는 성적을 냈는데, 그것을 아무래도 그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결국 MVP 개수 정도로 평가가 판가름이 나게 된 것 같네요. 

2020-08-03 15:30:36

유불리를 논하기 이전에 5~60년대 리그 규모(8개팀)와 위상에서 너무 상이한 조건이라

줄세우기 비교의 객관성이 성립 안하는거죠..

8~90년대 부터 현재까지는 그나마 리그 규모나 커리어 스탯 비교가 가능할텐데..

고대 괴수 포함하면 시대적 상징성.. 말도 안되는 스탯(현재 기준) 등을 포함해서 주관적 평가가 불가피해서..

Updated at 2020-08-03 15:49:44

시대적 상황 등의 차이로 객관적인 비교하기가 명백히 어렵죠. 저 역시 빌 러셀이 페이보릿 플레이어지만, 조던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승 횟수니, MVP 횟수니 이런 거 다 떠나서 조던이 미친 사회적 영향력이 비교 불가입니다. 조던이 등장한 이후, "조던"이라는 그리 흔치 않은 성을 이름으로 쓰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아졌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조던은 그냥 히어로 그 자체입니다. (러셀은 뭐, 러셀 웨스트브룩이 있긴 하네요.)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러셀 폄하로 흐를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고 조심스러운데, 다만 러셀이 갖고 있는 기록 중에 조던도 이루지 못한 희귀한 게 하나 있긴 합니다. 11번 우승, 12번 파이널 진출은 어차피 인정하는 분들도 적으니 차지하고요, 빌 러셀은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까지 간 시리즈에서 10승 무패의 전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파이널이 5승 무패고요.

 

10번의 전적에서 꺾은 상대들은 밥 페팃, 돌프 쉐이즈, 윌트 체임벌린,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 오스카 로벗슨 등등이었죠. 필생의 라이벌인 윌트는 네 차례나 러셀에게 7차전 패배를 당했습니다. (물론 그가 6차전만에 러셀을 꺾은 게 '한 번' 있긴 합니다.)

 

플레이오프, 그것도 컨파나 파이널 위주의 절체절명의 7차전에서 10승 무패라는 것은 그냥 우연이나 뽀록의 산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빌 러셀이 최고의 농구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최고의 승리자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죠. (파이널 7차전에서 조던 팀 VS 러셀 팀이 붙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만 해도 흥미진진하네요...)

Updated at 2020-08-03 15:58:04
10승 무패
플옵 7차전 무패의 사나이와 파이널 7차전 전에 6시리즈를 접수한 사나이 사이의 대결이네요.
Updated at 2020-08-03 16:25:31

사실 빌 러셀과 조던 둘중에 누가 낫냐를 왜 굳이 가려야 하는지를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뛰었던 시대, 리그 환경, 경기 룰, 맡은 포지션 등등 조건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누가 나은지 얘기하는게 도대체 뭘 얘기하고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알기 어려운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2020-08-03 18:29:34

Nba역사상 유이한 진짜 지배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8-03 22:09:48

너무 예전이라 현재에 가져와 비교하기 힘들어서 배제되는 측면이 많죠. 아무래도 현재의기준으로 평가하기가 참 난감해요.. 

플레잉 코치로 우승시킨 건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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