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한화 vs 두산 간단 리뷰 (7:0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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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 시점입니다.
1. 답이 없는 타격. 이도형 OUT! 3경기 2득점은 축구팀도 욕을 먹는 득점력이다. 체력 문제가 없는 초반부터 이런 기복이 시작되면 여름에 노장들이 다 퍼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양석환의 3안타가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 특히 이도형 타격코치는 2019년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좋은 평가를 들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기술적인 조언은 전무할 뿐더러, 선수들이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속도도 너무 느려졌다. 김태형 감독이 경기 중에 선수들의 기본적인 타격자세를 지적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타격코치의 임무 아닌던가? (헤드고정과 같은 기본적인 것을 지적한다.)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이 3년간 전무한 것은 코치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NC에서도 타격코치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왜 3년 째 앉혀두는지 의문이다. 그동안 좋은 선수빨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밥값을 증명해야 할 때가 왔다. 아니 사실 나갔으면 한다.
2. 유희관... 때가 온 것인가? 사실 노시환에게 맞은 3점 홈런 2방을 제외하면 피칭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깃털 같은 구위로 볼을 던지고도 장타를 맞았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세간의 평과는 다르게 전성기의 유희관은 구속이 느릴 뿐 구위가 훌륭한 투수였다. 실투를 던져도 장타를 많이 맞지 않던 시절도 4-5년 정도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제구가 좋아다고 한들 8년연속 10승의 기록은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존에 살짝만 몰려도 정타를 허용하며, 제구의 기복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어제 스스로 많이 실망한듯 보였는데, 마음을 잘 추스리고 올 시즌을 잘해나갔으면 한다. 매번 말도 안 되는 비교(사회인 야구 130, 중학생 130 등등) 욕을 많이 먹지만 이미 베어스 역대 이닝 2위, 다승 2위이며, 통산 100승의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선수생활 마무리가 필요하다. 곽빈이 돌아오는 5월초까지가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
한화 측 리뷰
1. 재능이 만개하는 노시환. 어제 노시환에게서 박병호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완전히 빠지는 볼을 퍼올려서 넘기는 모습이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25홈런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2. 안정된 피칭의 김민우. 6이닝 동안 산발 5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무엇보다도 주자유무와 관계없이 언제든 자기 공을 뿌릴 수 있는 자신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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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이 그나마 치는게 긍정적입니다.
타격이야 시즌 전부터 크게 기대 안해서...
다만... 투수진이, 특히 선발진이 조금만 더 분발해줬으면 합니다.
이영하,유희관.. 잘 던진지가 오래되어서 다시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