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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정영삼의 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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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3:58:21

 

 

 

누가 뭐라해도 전자랜드의 대표 선수는 정영삼입니다. 

김낙현 강상재 정효근 같은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하면 그래도 정영삼이 먼저 떠오르는건 사실인데 최근 3년간 많이 부진했었습니다.

부상도 있고 이제 나이도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 특히나 에이징 커브에 취약한 플레이 타입을 가지고 있어서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나했는데 이번 시즌 그야말로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했던 지난 시즌 기록을 보겠습니다.

 

31경기, 11분 02초 출장 2.9점 1.0리바운드 0.5 어시스트 0.3스틸

35살 노장의 기록이란 걸 감안했을 때 사실 은퇴를 준비하는 백업 선수의 기록이면 적당합니다. 주력 선수들의 쉬는 시간을 매꿔주는 선수정도.

그리고 이대로 정영삼은 조용히 사라지나 했는데, 완전히 잘못 된 생각이었네요.

 

올해 성적입니다

6경기 20분 14초 9.3점 2.5리바운드 1.3어시스트 1.2스틸

 

단순히 출장시간이 올라간 것을 넘어서서 국내 선수 중에는 손꼽히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효율인데요. 현재 2점 성공률이 68.8%, 3점 성공률이 53.8%, 자유투 성공률은 100%입니다.

팀에 부담을 안끼치는 선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공헌하는 것인데, 그 덕에 외국인 선수가 특출난 기량을 보이지 않는 전자랜드가 현재 1위로 올라선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KBL 어떤 구단의 팬도 아니고 어떤 선수의 팬도 아닙니다만 KBL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특히 스포츠 어떤 종목을 불문하고 노장의 투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 정영삼의 회춘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 경기가 거듭될 수 록 슬럼프가 오고 성적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올 시즌 초 정영삼이 보여준 활약은 참으로 반가울 따름입니다.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 후에 구단 운영을 포기한다고 하는데 꼭 좋은 결실을 맺어서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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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7 14:00:17

 동감입니다. 전자랜드가 올 시즌 성적을 잘 내서 운영에 문제가 안 생기면 좋겠어요.

2020-10-27 14:01:48

정말 정영삼선수가 특히 클러치에 해주는 활약은 가히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이번에 좋은 성적과 회춘으로 팀/개인 좋은 성적을 거두고 후에 좋은 구단에 인수되어서 새로운 인수구단 1호 영구결번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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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4:11:50

구단이 살아남아야 영결받을수 있을텐데 (ㅠ)
그러고보니 등번호도 참 많이도 바뀌었네요
11 3 8 20 이렇든가 중간에 더 있든가

2020-10-27 14:32:46

웨이드의 마지막 시즌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새로운 모기업 아래서 또 삼산체육관에서 오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10-27 18:35:37

근데 어떻게 이렇게 살아날수가있죠? 너무 신기합니다.

2020-10-27 19:15:07

방금 인터뷰에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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