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단식 결승

역시나 이변은 없었네요.

여자/남자 모두 랭킹 1위인 쑨잉샤와 판젠동이 각자 4-2로 첸멍과 왕추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쑨잉샤는 단식-혼합복식 2관왕, 판젠동은 단식-복식 2관왕이 되었네요. 쑨잉샤는 우리나라 복식조 아니었으면 3관왕도 노릴 수 있었겠지요.

쑨잉샤는 올림픽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네요. 첸멍이 나이가 좀 있는편인데 아직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없죠 (뭔가 세대가 위/아래 강자들에게 좀 끼인 느낌이라) 이번에 우승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겠습니다만, 실력은 여전하니 다음 선수권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합니다.

단식 준우승자인 왕추친도 이미 세계2위까지 올라온데에다가 나이도 2000년생이니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문제는 판젠동도 97년생으로 큰 차이 없다는거지만..ㅎ)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나 마롱이네요. 마롱과 왕추친이 띠동갑인데 아직까지 마롱이 여전한 걸보면 정말 탁구 GOAT 의 강력한 후보라는 것에 어울만합니다. 특히나 동년배인 쉬신이나 장지커 등과는 달리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