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감기 치료는 왜 그토록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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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배우고 있는 과학은 서양과학이라고 부르진 않죠. 현대과학이라고 하지. 서양의학이 아니라 현대의학이라고 부르는게 훨씬 본질에 가깝습니다. 그 현대의학의 시발점이 유럽인 것뿐이지. 

 우리가 동양의학(한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이구요. 유럽 전통의학도 비슷하게 자연치유력을 돕는 방향이었죠. 왜냐하면 전근대에는 그것밖에 할수 있는게 없었으니까요. 

 한의학은 현대의학과 1대1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현대의학이죠. 히포크라테스도 자연치유력을 중요하게 생각했죠.

서양에서 주로 현대의학을 발전시켰으니까요.

대체의학이라고 해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통합형의학이 서양에서 각광받고 있죠.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대체의학이 보편화되고 있죠.

대체의학이 현대의학에 의해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던데, 최근엔 좀 덜한가보네요. 

chang님의 말씀은 대체 의학의 한 갈래인 Osteopathy가 오늘날 일반 의학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Osteopathy 과정을 수료한 의사 (DO)가 일반 의사 (MD)와 비슷하게 인정받는 것에 바탕한 게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이건 오늘날 DO의 커리큘럼 자체가 MD 과정과 많이 비슷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지어 DO는 MD와 레지던트 과정도 같이 합니다) Osteopathy의 핵심이라고 하는 OMM과 OMT (일종의 대체요법입니다)는 정작 DO들도 많이 따르지 않는 편입니다. 

DO가 늘어난 이유는 대체 의학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MD가 되기 위한 허들이 너무 높아 상대적으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되기 쉬운 DO에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의사 수요 등의 문제로 DO를 MD와 비슷한 것으로 "쳐주기" 때문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DO 커리큘럼 자체는 사실상 기존 의학에 흡수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쪽수가 늘어나다보니 DO 협회 자체는 목에 힘주고 다니는 아이러니가 있지만요.

여전히 미국에서 DO에 대한 인식은 "MD에서 약간 모자란 그 무엇" 정도입니다. 미국에서는 NP(nurse practitioner)도 개인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어있지만 그렇다고 의사와 간호사가 같은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