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절제술 8일차인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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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1 08:00:05
저번주 목욜 오전에 큰병원에서 전신마취 후 편도절제술 받고 병가중인데 예상보다 훨씬 힘드네요.. 수술 직후는 큰 통증 없길래 인터넷 리뷰가 다들 과장된 건가했는데 4일차쯤부터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오늘 절정이네요..특히 아침마다 불쾌한 귀통증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니 죽을맛입니다. 헬창인데 운동도 못하고 64키로에서 59까지 빠졌네요.. 무엇보다도 힘든건 뭘 먹질 못합니다. 6일차까지 흰쌀죽조차 힘들어서 미음만 먹었고 어제부터 우연히 호박죽을 먹었는데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호박죽임에도 미음보다 훨 맛나고 무엇보다 삼킬때도 부담이 덜해서 조금 더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월욜부터 출근해야하는데 아직도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것조차 힘들어 걱정입니다. 물 마실때조차 통증을 감수해야하니 정말 고통이네요. 이번 수술을 통해 2가지 크게 깨달은 바가 있는데 첫번째,건강이 최고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두번째, 인생의 행복 중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큰 부분을 차지함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8일동안 맛없는 미음과 호박죽만 먹는데 진짜 정신적으로 고통입니다. 원래 음식프로나 영상 안보는데 뭐 음식만 나오면 바로 채널 고정하고 보게되네요. 뜨끈뜨끈한 김치찌개에 삼겹살이 제일 먹고 싶습니다..일주일 후면 자극적이고 뜨거운 음식제외하고 어지간한 일반식은 섭취가능하다는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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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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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정도되시면 더좋아지실겁니다
냉면 간살살하셔서 면을 가위로 막 조사서드셔보세요 전 그게 참맛있었던 기억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