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음 가구를 색출하고 싶습니다...
왠 남정네가 텐션 징하게 오른 상태로 신나게 소리지르며 노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이게 원래는 화장실이나 제 방에서 좀 들리던 정도라 그러려니 했는데,
요근래에는 거실에서 울릴 정도로 크게, 그것도 장시간 징그럽게 질러대는 빈도가 점점 느네요.
전부터 계속 이러는걸 참자참자 넘겼습니다만,
어제는 주말 아침부터 그 짓을 해대니 멘탈 씨게 나가고야 말았습니다.
잡아다 쌍욕을 펴바를 생각으로 저희 아파트 라인을 1층부터 29층까지 삥 돌아보며 흘러나오는 소리가 없는지 귀를 기울여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구요.
확실한건 윗집은 아니고(점잖은 어르신 혼자서 사시는지라..) 집에서 그렇게까지 들릴 정도면 아랫집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현관 밖으로는 소리가 잘 새어나오질 않으니 확신을 못하겠네요.
같은동이라도 우리집은 1~2라인인데 비슷한 층의 3~4라인에서 소리가 넘어왔을지도 모르기에 옆라인까지도 15~20층 선에서는 둘러봤습니다만, 역시나 찾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찾아내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문제인게, 그쪽에서 뻔뻔하게 나오면 성격상 온건하고 점잖게 대응할 자신도 없고(애초에 쌓인게 많고) 괜히 일이 커질까봐 지레 걱정되기도 합니다.(그래서 지금까진 이악물고 참을지언정 굳이 찾으려고는 안했던 것이기도 하구요.)
뭐 공동주택에서 그따위로 사시는 분들이 정상적이고 선하신 분들일 것 같지는 않으니 어찌되든 실랑이는 있겠지 싶고,
그냥 다 떠나서 [이것들을 어떻게 찾을지]가 제일 문제인 상황입니다.
찾아내서 직접 해결을 보든, 소음 측정을 해서 어딘가에 신고를 하든, 적어도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는 알아야 할텐데 첫단계에서부터 막혀있으니 참 갑갑하네요.
찾아낼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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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문으로 범위를 좁히는게 최선 아닐까요?
아랫집으로 의심되어도 혹시 모르니 일단은 그런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윗집에 물어보고 아랫집으로 의심되면 아래아랫집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물어보는 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