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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음 가구를 색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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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9 03:26:48

왠 남정네가 텐션 징하게 오른 상태로 신나게 소리지르며 노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이게 원래는 화장실이나 제 방에서 좀 들리던 정도라 그러려니 했는데,
요근래에는 거실에서 울릴 정도로 크게, 그것도 장시간 징그럽게 질러대는 빈도가 점점 느네요.
전부터 계속 이러는걸 참자참자 넘겼습니다만,
어제는 주말 아침부터 그 짓을 해대니 멘탈 씨게 나가고야 말았습니다.
잡아다 쌍욕을 펴바를 생각으로 저희 아파트 라인을 1층부터 29층까지 삥 돌아보며 흘러나오는 소리가 없는지 귀를 기울여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구요.
확실한건 윗집은 아니고(점잖은 어르신 혼자서 사시는지라..) 집에서 그렇게까지 들릴 정도면 아랫집이 아닐까 싶은데, 이게 현관 밖으로는 소리가 잘 새어나오질 않으니 확신을 못하겠네요.
같은동이라도 우리집은 1~2라인인데 비슷한 층의 3~4라인에서 소리가 넘어왔을지도 모르기에 옆라인까지도 15~20층 선에서는 둘러봤습니다만, 역시나 찾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찾아내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문제인게, 그쪽에서 뻔뻔하게 나오면 성격상 온건하고 점잖게 대응할 자신도 없고(애초에 쌓인게 많고) 괜히 일이 커질까봐 지레 걱정되기도 합니다.(그래서 지금까진 이악물고 참을지언정 굳이 찾으려고는 안했던 것이기도 하구요.)
뭐 공동주택에서 그따위로 사시는 분들이 정상적이고 선하신 분들일 것 같지는 않으니 어찌되든 실랑이는 있겠지 싶고,
그냥 다 떠나서 [이것들을 어떻게 찾을지]가 제일 문제인 상황입니다.
찾아내서 직접 해결을 보든, 소음 측정을 해서 어딘가에 신고를 하든, 적어도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는 알아야 할텐데 첫단계에서부터 막혀있으니 참 갑갑하네요.
찾아낼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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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19 04:11:08

탐문으로 범위를 좁히는게 최선 아닐까요?
아랫집으로 의심되어도 혹시 모르니 일단은 그런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윗집에 물어보고 아랫집으로 의심되면 아래아랫집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물어보는 식으로요.

WR
2020-10-19 09:03:52

이게 아랫집 윗집을 넘어 2~3층 차이가 나도 바로 소리가 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조심스럽네요.

1
2020-10-19 06:55:04

A4용지에 자제문구를 써서 엘리베이터나 1층 현관문에 붙여놓으면 어떠신가요

WR
2020-10-19 09:05:17

안그래도 그건 오늘내일 해볼 생각이네요. 그거 본다고 조용히 할 사람들이 그렇게 질러대지는 않을 듯 하지만..

2020-10-19 08:21:50

일단 관리 사무소에 문의를 해보세요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공고를 한던지 해서 해결할려고 노력 할겁니다.

WR
2020-10-19 09:06:09

일단 어느 집인지 특정해야 확실하게 지적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게 어려우니 그렇게라도 해봐야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10-19 08:37:19

탐문해서 그 집을 찾는다고 한들 서로 감정싸움밖에 안된다고 보구요. 

그집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뻔뻔하게 나가면 답이 없습니다. 

일단 엘레베이터 같은 모두가 볼수 있는곳에 붙여 놓던지 일단 관리사무소에 이야기를 하는것이 

최선일듯합니다. 당사자들끼리 대면하는건 가장 최후의 방법이고 좋지 않은 해결방안이라고 봐요.

WR
2020-10-19 09:07:39

저도 어제 징하게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대면이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긴 합니다. 최소한의 개념도 없는 사람들이 온건하게 나와줄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되면 제쪽에서도 온건한 반응은 안나올 것 같고.. 어렵네요.

2020-10-19 09:55:32

네 맞습니다. 최소한 뺵뺵소리치며 노래부르면 당연히 이웃에 피해간다는걸 아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인데 그걸 모른다는거 자체가 일단 정상적인 사람은 아닐 확률이 큽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세상이 뒤숭숭하니 괜히 한마디 했다가 

무슨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WR
2020-10-19 10:06:39

조언 감사합니다.. 찾아가서 해결보는 단계는 좀 미뤄야겠네요.

2020-10-19 08:33:40

층간소음 직접 찾아가면 불법아닌가요? 관릿ㅎ 통해서 접근허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WR
2020-10-19 09:07:56

아 그게 또 불법인가요.. 세상 참...

Updated at 2020-10-19 10:30:19

층간소음 당사자끼리 직접 부딪히게 되면 아무래도 사태가 악화될 우려가 크기도 하고, 또 그냥 일반적으로 뻔뻔한 소음자에게 정상적으로 항의하는 선이 아닌 경우도 있거든요.

 

저희 어머니 집 같은 경우에는 아랫층 사람이 위에서 사람 발 소리만 들려도 냅다 뛰쳐올라옵니다. 이게 막 뛰고 쿵쿵 거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마루에서 걷는 정도로도 그래요. (아니 무슨 집안에서 공중부양을 하라는 건지...) 집에 어머니 혼자 계시고 가끔 조카가 오는데, 조카는 애기지만 그래도 뛰고 하므로 어머니 집 바닥 거의 전체에 매트를 깔고 지내는 형편입니다.

 

심지어 좀 시끄러워도 명절날 정도 되면 원래 가족들 다 모이니까 다들 이해하고 넘어가잖아요? 엄청 시끄러운 게 아닌 이상은... 명절날 아침부터 다짜고짜 초인종을 울려대는 그런 집입니다. 대체 그 정도로 예민한데 왜 아파트에서 사는 건지부터가 이해 불가죠.

 

과한 생활 소음에 대해 정상적으로 항의하는 사람들만 이 세상에 있다면, 층간소음으로 세대 방문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지양시키지 않았을 겁니다. 소수긴 하지만 과하게 예민한 층간소음 항의자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0-10-19 10:39:10

저만해도 상대 반응에 따라선 꽤나 쎄게 나갈 생각으로 어제 탐색을 한거였으니, 큰 분쟁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는 이해가 되기는 하네요. 근데 항의 목적으로 찾아가는걸 불법으로 둘거라면 적어도 층간소음에 대한 대비, 중재, 처벌책 역시 나라차원에서 확실하게 준비를 해줬으면 합니다. 아파트 밀집 국가에서 이게 뭔지..

2020-10-19 10:38:37

맞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답답해하시는 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어디 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나라에선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층간소음 방지 위원회 만들라고 떠미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항의 목적으로 방문 자체가 불법은 아닐 겁니다. 찾아가서 문을 쾅쾅 두드리고 위협적으로 초인종을 마구 눌러대고 그런 행위가 그렇죠. 그냥 정중히 찾아가서 말을 전하는 것 정도까지 모조리 막는 건 아닐 겁니다.

2020-10-19 08:43:10

그 고통 이해합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꼭 찾길 바랍니다.

WR
2020-10-19 09:11:53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도 아이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소리에 3년이 넘게 시달린 바가 있습니다. 그땐 윗집이 애가 셋이나 있는 가구이기도 했고, 한두번 찾아가서 말해본 이후로는 적어도 부모가 있는 시간대에는 아이들을 자제시키려 노력한다는게 느껴져서 끝끝내 참아 넘겼는데(솔직히 애들 있는 집은 소음제어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꼬마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목소리도 안좋은 젊은 남자 둘이 징하게 질러대니 참을게 못되네요.

2020-10-19 10:21:12

저도 애들은 애들이라서 참아지는데 어른들이 그러는 게 너무 화나더라구요.
지금은 이사를 해서 너무 쾌적하게 잘 지내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백번 이해됩니다.
어서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WR
Updated at 2020-10-19 10:24:44

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근시일 내에 이놈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2020-10-19 08:53:29

저도 몇달 전에 웬 남자가 주말만 되면 방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제 방에 누워있으면 거슬릴만한 정도로 들리더군요

(기교도 과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도 아니며 선곡도 별로였습니다.)

저도 인접라인 돌면서 잡으려고 했는데 문앞에선 전혀 안들리네요

그래서 관련 내용(장소(층과 라인), 시간(노래 부른 시간), 성별, 곡명 등) 기재하고

계속 할경우 공권력을 동원해서 조취를 취하겠다는 알림을 엘리베이터마다 붙혀뒀습니다.

다행히 그 뒤로는 잠잠해졌습니다.

WR
2020-10-19 09:12:46

이게 방에서는 징하게 울리는데 현관에선 또 못찾으니 더 답답하죠. 저도 알림이나 붙여봐야겠습니다.

2020-10-19 09:12:04

a4용지로 최대한 정중하게 집 안에서 노래부르는 행위는 자제 해달라고 적어서 엘레베이터에 붙여 두셔요.

저희도 지하 주차장 내려가는 계단에서 담배 피우는 몰상식한 주민이 있었는데

주민 한 분이 그러지 말아 달라고 a4용지 인쇄해서 붙여두니 다른 주민 분들도 기다렸다는듯 인쇄된 용지에 코멘트 적으시더라구요.

 

누군지 알고 있으니 처신 잘 하라는 내용...

자기도 주차장 갈때 마다 괴롭다는 내용..

한 10개는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윗집이나 아랫집이 아니라면 다른 분들도 충분히 피해 받고 계시다는 건데

이 방법도 생각해보셔요.

WR
2020-10-19 09:13:55

손글씨가 더 효과적이려나요. 바로 오늘 퇴근하자마자 해보렵니다.

2020-10-19 09:16:35

그냥 워드로 프린트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아마 Eärendil 님 뿐만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벼르고 있을거에요.

WR
2020-10-19 10:07:57

아마 여러 집에서 여러모로 이를 악물고 있을거라 확신하네요..

2020-10-19 10:14:35

일단 엘리베이터에 큼지막하게 써붙이고 관리사무소에 안내방송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세요. 저도 수색하다가 실패해서 그냥 위로 2층 정도까지 포스트잇 다 써서 붙였습니다. 그러니 빈도가 좀 줄더라고요.

WR
2020-10-19 10:23:57

저도 일단은 그런 시도부터 해보려구요..

2020-10-19 12:30:12

층간소음은 당사자가 소음을 내는 구나 하고 인식 하지 못하더라고요

소리날때마다 고무망치로 둥둥 하니 많이 줄었습니다.

장점은 바로 소리난다 라고 바로 알려줄수 있어서 좋지만
단점은 진동이 위아래로 퍼져나갑니다

WR
Updated at 2020-10-19 14:14:56

이게 윗집에서 나는 소리는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가 맞는지도 아직은 부정확해서..

2020-10-19 13:51:10

고무망치로 위에 알린다는거죠? 위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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