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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인지 모르는 여자분 이야기(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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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2 02:22:24

둘 다 성인이고
같은 학원 같은 반 수강생입니다
수강생 소수에 강사포함 몇 안되는 조촐한 시간인데
서로 친하지도 않아요 그냥 필요한 얘기 정도합니다

제목의 여자분은 저보다 어리구요 이반 막내입니다
당연히 서로 인사만 하는 사이니 말할 일도 없이 서로 수업 듣다가는게 일상입니다
단톡방이 있지만 잡담조차 안합니다 이곳은 강사가
매 수업이 끝나면 그날 뭘했는지 정리해 파일을 올려줍니다

그러다 갠톡을 첨으로 한게
이분이 하루 안온날이 있는데(금요일)
일요일에 톡이 와서 저번 시간에 뭐했냐는 겁니다

아니 단톡방 보면 모르나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그냥 알려줬죠

그리고 내일 수업때 보자해서 그러자 했죠

근데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안오시냐
네..오늘 새로운거 배우냐고 하길래
그렇다 했죠(마침 새 진도 나가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알려줄라고 연락했다

그렇게 몇마디 더하다
갈까요? 이러더라구요

뭐지??했죠 아니 너가 알아서하셔야죠라고 차마 못하고 다른 얘기도 같이해서 대답은 안하고 있었는데
가요? 라고 2번을 더 물어봐서 오세요 라고 했죠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수업 중간이 넘는데 안와요
어이가 없었지만 내비뒀는데
슬슬 끝나갈 무렵에 오더라구요 아니 이러면 왜 왔지


그리고 뭐 평소처럼 따로 얘기 안하고 각자 할거 하는데

제가 하루 일찍 나온날이 있습니다(수업 종료 전)


조용히 쓱 빠져나온거라 인사도 안했는데

어디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공연 보러 간다 하니 잘 보고 오랍니다

그래서 네 열공하시라 하고 제볼일 보는데


갑자기 본인 카톡 초기화? 단톡방에서 나가져서

그간 수업 끝나고 강사가 단톡에 올렸던 파일들을 보내줄수 있냐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너무 귀찮았고(다 하려면 20분 가까이 걸리는 작업)
그렇다고 나쁜놈이 되긴 싫어서

“보내드릴순 있는데 쌤한테 부탁하는게 더 빠르지않아요?” 라고 했죠

사실 이렇게 나오면 반은 거절인데 대답이

“안그래도 말씀드렸는데 usb가져와야된다 하셔서..”
“오빠가 한번에 보내주세요!”

저는 좀 꼰대같아 보일수 있는데
이분이 어려서 개념이 없나 했어요

^^... 라고 싫은 티 내고 일단 집가서 확인해본다 했습니다

그리고 부탁많이해서 죄송하다 하길래
아오 진짜ㅋㅋㅋㅋ 로 또 한번 생색내고
결국 보내줬어요

감사하다고 자기가 내일 간식 사간다고 했어요

뭐 저는 파일도 보내드렸으 열심히 하라고 했죠

근데 제가 다음날 수업을 안갔습니다 면접이 생겨서

그리고 따로 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보내주더라구요 오늘 안오셔서 드린다며

이후에도 제가 지각하면 안오냐고 물어봐서
일부러 쌤이 물어보드나 하고 되물은 적이 있는데
아니라고 본인이 궁금한거라고 하더라구요

하루는 쌤이 이분이 몸이 안좋아서 못온다길래
그얘기를 했더니
사실 완전 조굼 아프고 꾀병이랍니다 병원도 안갈거라고
어이가 없죠 진짜ㅋㅋㅋ


한번은 제가 우산을 안가지고 간적이 있었는데
마침 수업 끝나고 같이 나가는데 인사하고 헤어질라는데 우산 없는 제가 입구에서 서성이는거 보고 물어보더라구요
“우산 없어요?”
“네..”
“어떻게 가시려구요?”
“신호등 반대편에 버스 정류장있어서 뛰어갈라고요”
“아...”

그리고 비오는데 자기 우산도 안피고 멍때리는겁니다 무슨 고민을 하는지

그래서 제가 아니 우산 안피고 뭐하시냐 (저는 입구에서 비피하고 있는 상태)
그제서야 아.. 하더니 안녕히 계세요 하고 가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빌려줘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자기가 썻다고..


오늘은 학원을 안가는날인데
대뜸 뭐 파일 보내달래서 제가 마침 공부중이라 바로 보내줄랐더만 바로 찾았답니다

넹 했죠
그러니까 공부 뭐하냐해서
A한다(저희반이 a,b 두과목합니다)
자기도 지금부터 a할거다 래서
A 쉬워서 금방 하실거더 힘내라고 했죠

그랬더니 한참 이따
“아직도 공부 시작 안했어요 ㅠㅠ“

친했으면 혹시 잔소리 듣는거 좋아하냐 했을텐데 그러진 못했죠 이래저래 특이한 분이에요



결론을 써야겠네요 이제

결국 지금도 친한 사이 아닙니다 뭐 말하라면 하겠지만요
글에서도 나오지만 저도 선톡한 경우도 있고
길게 이어지진 않습니다
이분이 접거나 제가 접거나 늘어지게 안둬요 서로

사실 강의 시작일부터 끝나는날까지 몇마디 안하고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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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8-02 02:02:00

음...책상을 준비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1
2020-08-02 10:46:32

바텐더 여기 늘 던지던 걸로 하나

2020-08-02 10:58:54

늘 던지던거에 스파이크 좀 달아줘요

2
2020-08-02 02:07:56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줄이 생각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라고 끝나는데 저의 감상으론 글쓴이분의 생각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남자는 보통 관심이 있으면 가는 거고 관심이 없으면 안 가는 거고, 남녀 사이에 좋으면 좋은 거고 좋지 않으면 마는 거고 그 중간은 없는 건데
관심이 없는 필체로 쓰시면서 일거수일투족 자세하게 기억하시는 게 관심없는 남자의 모습 같진 않고,
글쓴이분의 생각과 그 상대에 대한 감정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남녀 관계에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는 없습니다.

WR
1
2020-08-02 02:11:06

제 생각요? 저는 관심이 있습니다 기억력은 좋은편이라 세세하게 기억합니다
없었으면 굳이 글 써서 의견을 구하지 않았을거에요
다만 글에서 보셨다시피 제가 마냥 들이댈 그것도 아닌거 같아 혼자 오바하기는 그래요

1
2020-08-02 02:25:17

 애매하긴 한데 같이 밥한번 먹자고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까이면 그냥 애매하게 또 학원가셔서 공부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사실 까이면 솔직히 글쓴님이 더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니

한번 밥한번 먹자고 해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WR
2020-08-02 02:31:02

중간에 받은 선물이라는게 제 기준엔 나름 고가라서..(커피두잔이랑 디저트 세트인데 저는 남한테 앵간해선 음료 한잔 이상 선물은 안해서)
이거 답례로 뭐 밥이라고 사드려야하나? 생각했었는데
주변에서 공짜로 받은거 아니니 그럴 필요없대서 안했네요
밥 얘기를 한다면 이걸로 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3
2020-08-02 03:13:00

커피 두잔이면 같이 드시면 되겠네요

1
2020-08-02 02:32:37

직진!

1
Updated at 2020-08-02 02:34:33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 글만 봤을때는
여성분도 관심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일단 전제를 깔아보자면,
여성이나 남성이나 똑같은 사람이라는거에요.
남성분이 여성분과 있던 일화를
되짚어보면서 헷갈려하는것처럼
여성분도 어쨌든 자기가 용기내서
선톡을 했는데 톡이 이어지지 않는걸보면
남성분은 자기한테 관심없나라는 생각이 들겠죠.

만약 저라면,
처음에 저번시간에 뭐했는지를
같은 동성이나 선생님께 여쭤봤을거에요.
굳이 친하지도 않은 이성에게
연락할 이유는 없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냥 조언하자면
일단 남성분이 관심이 있다면
여성분이 지금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적극적으로 나가보세요.
이번 주말에 뭐 하는지 같은 것들이요.
정말 여성분이 관심이 없다면
약속 잡으려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뭐 어떤가요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이 있어서
관심 표현하는건데요.
확실히 아니다 싶으면 멈춰야겠지만요

이번 강의가 끝나면 더 이상 접점도
없을 것 같으니 꼭 고려해야할
주변상황이 있는것도 아니니깐
너무 큰 부담은 갖지 마시고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계속 고민하면서 놓치는 것보다는
일단 시도해보고 후회하는게 백번은 나은 것
같습니다.

5
2020-08-02 03:59:42

글만 봐서는 작성자분이 다가오는 관심을 밀어내는거 같아보입니다. 


WR
2020-08-02 10:37:55

제가 뭐 거절한건 없는데 그렇게 보이는군요 ㅠㅠ

2020-08-02 12:12:46

그냥 대충 보이는거만 해도
여성분 부탁에 굳이 싫은티내신거랑...
우산들고 가만히 있을때 굳이 왜 안가시냐고하기보단 같이 어디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할수도 있는건데요... ㅠㅠ

1
2020-08-02 06:49:09

호감 있으시면 약속 잡으세요~ ㅎ
잡은김에 손까진 잡아도 될것 같네요.

1
2020-08-02 06:57:03

작성자님이 쓴 글만 보면 관심도 없는 여자애가 귀찮게 해서 짜증난다는 글 같았는데
댓글 보니까 관심이 있다고 하시네요.
그 정도면 상대방이 한발 다가와 준거 같은데
밥한끼 하자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1
2020-08-02 06:57:22

가까워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작성자분께서 거리를 두시는 느낌이 있네요.
닉네임에 하트가 애인이 아니셨군요ㅎㅎ

2
2020-08-02 07:02:56

비질란테라고 요즘 인기있는
웹툰 등장인물 이름입니다 조강옥 최미려

1
2020-08-02 07:40:38

허허....
좀 더 노력하고 다가가시면
우리에게

받을 수 있습니다.

3
2020-08-02 08:00:39

작성자분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연애는 산수가 아닙니다

1
2020-08-02 09:45:55

저도 여자분이 맘에 안들어서 일부러 외면하려는것처럼 느껴졌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니
여자분도 관심있으신것같은데 잘 해주시면 잘될것 같은데용

1
2020-08-02 10:28:00

여성 분의 행동이나 태도에 막 의미부여하기보단 이런이런 행동을 했다라고만 생각하시는 게 나아보여요. 더 중요한 건 강옥미려님의 마음이고, 강옥미려님이 좋으면 두 분의 관계를 이끌어나가면 돼요.

1
2020-08-02 11:09:28

그 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굳이 알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분에게 이성적 관심이 있으신가요?

WR
2020-08-02 11:14:52

친해지고 싶은건가 싶다가도 딱히 적극적인건 아니고 그래서 다가가기 애매하고 해서요 저는 위에도 썻지만 관심이 있어요

2020-08-02 12:22:54

질르세요 좋은 사인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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