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최고로 맛있었던 이사끝낸후 먹은 라면~!
아래 햇살사이로님 글읽다가
갑자기 제인생 최고의 라면이 생각나네요.
때는 고등학생이었을 당시였는데
학교에서 동네형이 <--- 제가 썼던 글중에 "동농할때 인정 받은 썰"
동네형: 야 너 토요일에 뭐해!
에타: 아...왜 또~~~ 들었어 이사한다며...진영이형이 그러더라 (박진영 닮았습니다.)
동네형: 흐흐흐흐 아침에 데릴거 갈게
에타: 오케이! 누구누구와?
동네형: 너, 진영이
에타: 아...진짜 이형아야...세명밖에 안돼? 형네형까지 이렇게 넷?
동네형: 아니 불곰도 와! (이형은 덩치가 한국인이 아닙니다...)
일단 저는 이삿짐 나르는거 어느정도 경지에 올랐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하도 이사도 다니고 (미국이민온후)
그리고 다른사람 이사하는거도 도와주고 그러다보니
이사하는 친구있으면 저는 항상 부르더군요...
친구라서 이기도 한데 제가 엄청 빠르게 나르니...
어쨌든 진짜 불곰형이 있으니 그리고 다들 힘좀 쓰는 사람들이라
생가보다 빨리 끝낼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마지막 한번만
더가면 돼는데...
불곰형: 야 동네야...ㅅㅂ ㅈㅎㄴ 배고파
에타: 형 진짜 너무 배고파 뭐 좀 먹으면 안돼?
진영: 아니 뭐 좀 먹이고 일을 시키시지요 이형아!
동네형: 야 아니 끝내고 중국집 가기로 했자나 한번만 더가면 끝이야...
근데 나도 배고프다 흐흐흐흐
동네형네 형: 이때가 기회다 싶었는지...라면 먹을래???
다들: 네! 형!
으응 오케이 야 동네야 라면 끓이자!
그렇게 다섯명이서 나머지 짐에 남아있던 라면 8개를
냉장고에 남아있던 계란 다 때려 넣으면서 순삭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먹었던 라면은 진짜 무슨 그 탱글탱글한 면발
지이이이인한 국물에 계란들 풀지않고 수란으로 둥둥 떠있고....
이때 먹었던 라면은 진짜 지금도 그맛이 기억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외전
그러고는 마지막 이삿짐들을 다 나르고...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불곰형, 진영이형, 저는 동네형네서 이삿짐 같이 정리하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동네형네형: 야 동네야 잠깐 와봐
동네형: 응 왜?
그냥 저희는 다들 진짜 배가 고파서 먹었던거 였습니다.
하지만...
동네형네형: 야 쟤네 이제 가도 된다고해
동네형: 어??? 형이 짱깨 사준다며!!!
(짱깨란 표현 죄송합니다. 이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동네형네형: ......어 그랬지? 그래 좀있다 갈까???
동네형: 라면 그렇게 먹었는데 좀있다가 어떻게가
이따가 저녁먹으면 되지.
동네형네형: ......으응 그러자!
그러고는 저녁에 중국집가서 코스로 다시켜 먹었습니다.
동네형네형: 여기 소주한병만 주세요~!
동네형네형: 야 동네 니가 운전해
저는 하루에 한끼 먹을때 이지만
한번 먹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그때 나왔던게
청파 소고기, 난자완스, 팔보채, 양장피, 깐풍새우, 탕수육, 짜장짬뽕 반씩 나눠서
군만두 그리고 그 빵 있죠 꽃빵? 그러고는
이걸 요리만 한번을 더 시키더군요 전 두번째 나왔을때 조금 더 먹고
그만먹었는데...이 나머지 인간들은 와...이렇게 먹을수 있나??? 진짜 나중에는
서로 경쟁하듯이 먹더군요...진짜 쑤셔넣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에타: 형들...남은거 싸가면돼...그만 먹어...
다들: 뭐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다먹어야지 남!자!가!
바로 젓가락들고 합류 했습니다.
동네형네형: 여기 소주 한병 더주세요~
그렇게 밥을 다먹고 저희는 동네형네 집에서 하루 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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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면 한창 먹을시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