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리시즌 파워랭킹 - 쿼터백 Elite Tier
드디어 쿼터백 파워랭킹의 마지막 편입니다.
남아있는 쿼터백이 몇 명 없어서 대부분 순위를 다 예측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4위에서 미첼 트루비츠키나 조던 러브가 갑툭튀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럼 2021 시즌 전 예상으로 가장 최상위권에 랭크된 쿼터백들을 만나러 가보시죠.
4. 조쉬 앨런(버팔로 빌스)
버팔로 빌스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갈 쿼터백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조쉬 앨런입니다. 4연콩에 빛나는 짐 캘리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프랜차이즈 쿼터백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쉬 앨런의 가장 놀라운 점은 빠른 성장세입니다. 매 시즌 매 경기 필드에서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브레이크 아웃을 하면서 프로볼에 선정되고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60%가 되지 않던 패스 성공률은 69%를 넘기고 20개였던 터치다운 갯수는 37개로 늘어나고 3,000야드 남짓 찍었던 패싱 야드는 4,500야드를 넘기면서 패서로서의 재능을 맘껏 뽐냈습니다. 24세의 젊고 건강한 조쉬 앨런의 기동력도 훌륭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패스러시에도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sack 허용갯수 19시즌 38 → 20시즌 26)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어느 새 리그를 대표하는 쿼터백이 된 조쉬 앨런은 올시즌도 AFC의 가장 잘 나가는 쿼터백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 러셀 윌슨(시애틀 시호크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쿼터백 중 한 명인 러셀 윌슨은 정말 꾸준함의 상징같은 존재입니다.
2012시즌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결장도 없었고 매시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서(2017시즌 9승 7패가 최저 승률) 9시즌 동안 8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습니다. 본인도 무려 일곱차례나 프로볼에 선정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도 초반에는 막강한 패싱 오펜스를 이끌면서 MVP에 도전하나 싶었지만 중반 이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커리어하이인 40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였죠.
지금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설이 터져 나오고는 있지만 윌슨이 시호크스를 떠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년 나믿윌믿을 시전하면서 오라인을 제대로 보강해주지 않는 팀에게 단단히 삐져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시혹스 말고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 윌슨이 상상이 가지는 않습니다.
올시즌도 시혹스의 유니폼을 입고 센츄리 링크 필드를 누비는 윌슨의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믿어보겠습니다.
2.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2020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 QB 조던 러브를 뽑아버린 팀에게 무력 시위를 하면서 장식장에 또 하나의 MVP 트로피를 추가한 애런 로저스가 이 리스트의 2위입니다.
지난 시즌 MVP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팀과 불화를 겪으면서 험난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저스입니다.
로저스의 실력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통칭 "순실갑(순수실력갑)"이라고 불리는 이 완벽한 쿼터백의 실력이야 NFL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를 수가 없습니다.
로저스의 유일한 과제는 오프시즌동안 팀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입니다.
트레이드가 되는 모습도 잘 그려지지 않지만 패커스와 로저스가 서로 양보하는 모습도 쉬이 상상이 가지는 않습니다.
리그 정상급 쿼터백들 중 많은 선수들(드션 왓슨, 러셀 윌슨, 애런 로저스)이 불안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과연 2021시즌에 이들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요?
1.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트 칩스)
길게 쓰고 싶지 않습니다.
패트릭 마홈스가 현재 쿼터백 중 1등이라는 걸 의심하는 NFL팬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지난 슈퍼볼 55에서 똥쭐 빠지게 도망다니다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마홈스의 거대계약이 2022시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칩스가 지금처럼 강력한 로스터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도 사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홈스가 풀타임을 뛴 3년동안 컨퍼런스 챔피언십을 세 번 나가고 슈퍼볼을 두 번이나 진출했을 정도로 엄청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오펜시브 라인을 잘 보강한만큼 마홈스와 칩스의 질주는 올시즌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OAT길을 걷다 브래디한테 크게 한 방 맞은 마홈스의 질주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쿼터백 파워랭킹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오펜스 파워랭킹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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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홈즈는 브래디에게 중요한 경기에서 2번 졌네요. 한 번은 AFC 결승, 나머지는 잘 알 듯이 지난 슈퍼볼. 브래디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모르지만, 마홈즈가 브래디를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서 이겨야 대관식이 될 것 같은 흐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