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리시즌 파워랭킹 - NFC WEST

나름 길었던(?) 파워랭킹 시리즈의 마지막편 NFC 서부지구편입니다.

이 디비전은 정말 예상하기도 너무 어렵고 예상하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고 네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힘이 있는 디비전입니다. NFC 동부의 상태가(지난 시즌 기준) 평균 이하에서 서로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이라면 NFC 서부는 평균 이상의 팀들이 서로 목을 노리면서 다투는 모습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디비전이며 가장 인기가 많은 디비전 중에 하나인만큼 예상하기도 글을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마무리까지 달려보겠습니다.

현재 NFL에서 가장 핫한 디펜스 코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10명 중 8~9명은 LA 차저스의 HC로 부임한 브랜드 스테일리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램스의 디펜스를 리그 최강으로 이끌었던 DC 스테일리는 1년만에 다른 팀의 감독으로 갔지만 스테일리의 구상을 필드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핵심 선수 DT 애런 도널드는 여전히 램스에 남아 있습니다.

지난 시즌 램스의 막강 디펜스를 이끌었던 선수들 중 제법 많은 선수(DT 마이클 브로커스, S 존 존슨, CB 트로이 힐)이 팀을 떠났지만 핵심 중의 핵심인 DT 애런 도널드와 리그 최강의 셧다운 CB 제일런 램지가 있기 때문에 리그 최고의 디펜스 팀 중 하나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오펜스도 QB 매튜 스태포드의 합류로 고프가 있던 시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까봐야 알지만 패서로서의 역량은 고프보다 스태포드가 한 수 위라고 보는게 일반적인 평가일 것입니다. 40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하는 LT 앤드류 윗워스와 엘리트 레벨의 RT 롭 하벤스타인이 견고하게 지켜주는 포켓 안에서 쿠퍼 컵 - 로버트 우즈라는 웨폰들에게 공을 뿌려줄 스태포드라면 탑10 쿼터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입니다.

본인의 애제자(?)인 걸리 - 고프를 모두 내보낸 맥베이는 스태포드와 함께 NFC 서부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오펜스 파워랭킹 : 10위

디펜스 파워랭킹 : 1위

종합 파워랭킹 : 7위

디비전 예상순위 : 1위

2019시즌 이후 매시즌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카디널스도 이제 플레이오프를 넘어 더 높은 곳에 도전할 힘을 갖추었습니다. 2년차 시즌에서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QB 카일러 머레이는 3년차를 맞이해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제한카)

이번 오프시즌에도 전성기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수비수 JJ 왓을 영입하고 벵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에이징 커브를 직격으로 때려맞은 WR AJ 그린과 정상급 C 로드니 허드슨까지 영입하면서 로스터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디안드레 홉킨스 - 크리스쳔 커크 - AJ 그린 - 앤디 이자벨라로 이어지는 리시버진은 질과 양 모두 훌륭합니다. 킹스버리와 머레이의 에어 레이드 오펜스가 올시즌 리그에 매서운 돌풍을 만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최근까지 트레이드 요청으로 시끄러웠던 OLB 챈들러 존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디펜스도 안정화 되었습니다. 거기에 지난해 1라운드에서 뽑은 아이재아 시몬스와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제이븐 콜린스가 필드 곳곳을 뛰어다니게 된다면 상당히 강력한 디펜스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아쉽게 8승을 거둔 카디널스는 올해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거둘 수 있을까요? 10승 이상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오펜스 파워랭킹 : 7위

디펜스 파워랭킹 : 15위

종합 파워랭킹 : 8위

디비전 예상순위 : 2위

러셀 윌슨이 합류한 이후 시혹스는 9시즌 동안 8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4번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슈퍼볼에 두 번 진출해서 슈퍼볼 우승을 1회 차지한 2010년대 가장 꾸준한 강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드래프트에서도 삽질 아닌 삽질을 하면서 전력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프시즌에는 러셀 윌슨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면서 시혹스팬들의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했지만 러셀 윌슨은 결국 시혹스에 남았고 시혹스의 오펜스는 러셀 윌슨의 존재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멧카프와 로켓의 리시빙 코어가 건재하고 4쿼터만 되면 기적같은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러셀 윌슨이 버티고 있는 이상 시혹스의 끈질긴 생명력은 올시즌도 유효합니다.

문제는 디펜스입니다. 빈약한 엣지러셔진과 인테리어 디펜시브 라인은 바비 와그너와 자말 아담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SS와 ILB가 팀의 패스러시, 커버리지, 런 디펜스를 모두 책임지고 있는 이 기이한 로스터를 보면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슈퍼스타들은 그들이 슈퍼스타인 이유가 있습니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디펜스 로스터이지만 어쨌든 게임의 향방을 바꿀 능력이 있는 두 명의 슈퍼스타가 존재하는 만큼 올시즌도 시호크스의 끈질긴 생명력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펜스 파워랭킹 : 8위

디펜스 파워랭킹 : 21위

종합 파워랭킹 : 10위

디비전 예상순위 : 3위

54 슈퍼볼 4쿼터 7분여까지 리그 최고의 팀이었으나 안타깝게 패배하고 지난 시즌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6승에 그쳤던 나이너스에서 전설의 28:3 사건 이후 아직도 헤매고 있는 팰컨스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면 과잉반응일까요?

그만큼 이번 시즌은 나이너스에게 중요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오펜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섀너한과 그의 오펜스를 필드에서 잘 쓸 수 있는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이지만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나이너스에 합류한 이후 본인이 왜 엘리트 LT인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트렌트 윌리엄스와 켈시와 함께 리그 최고의 TE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조지 키틀과 섀너한의 스킴을 잘 이행해줄 디보 새뮤얼까지 오펜스 탤런트는 부상만 없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DC 로버트 살라가 팀을 떠났지만 닉 보사와 프레드 워너라는 리그 정상급 플레이어들과 1인분 이상은 충분히 하고 있는 에릭 암스테드와 제이본 킨로가 든든하게 자리잡은 프론트 세븐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세컨더리가 텅텅 비어서 걱정되는 측면도 있지만 쿼터백이 패스를 뿌리기도 전에 잡아먹을 능력이 충분한 나이너스의 프론트 세븐이기 때문에 올시즌도 강력한 디펜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 시즌 나이너스에 불어닥친 부상이라는 바람이 올시즌도 분다면 팰컨스 꼴이 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부상만 없다면 리그 그 어떤 팀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지만 팀의 핵심인 지미 가로폴로, 조지 키틀, 닉 보사, 디 포드 등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선수가 없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오펜스 파워랭킹 : 15위

디펜스 파워랭킹 : 8위

종합 파워랭킹 : 11위

디비전 예상순위 : 4위

이 디비전의 종합 파워랭킹 순위를 보면 7, 8, 10, 11위 입니다.

즉, 다른 디비전이었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할 수 있는 팀들이 모여있는 디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팀 간의 전력차도 가장 적고 장점도 확실한 팀들이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이 디비전에 있는 팀들은 다들 워낙 매력적인 팀들이라 아직 어느 디비전을 볼 지 결정하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그냥 관심있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시즌동안 파워랭킹 시리즈를 진행했는데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되면 또 어떤 콘텐츠로 포스팅을 시작할 지 또 고민해야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나 읽고 싶은 포스팅이 있다면 주저말고 댓글 남겨주세요.

그동안 파워랭킹 시리즈 꾸준히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487619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