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ND @ MIN 경기 눈여겨 볼만한 점들 (미네소타 관점)

1. 인디애나의 드라이버들과 미네소타의 존디펜스

미네소타가 존디펜스를 가동한 이후 라멜로 볼을 제외한 볼핸들러들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베벌리가 있을 때는 압도적이었고, 베벌리가 빠진 이후로도 제이든의 1선 수비와 나머지 디플렉션이 좋은 수비수들이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좋은 경기들을 해냈죠.

GoGoSixers님께서 쓰신 리뷰에도 맥시 상대로 미네소타가 얼마나 좋은 수비를 했는지 묘사가 있습니다.

미네소타의 디플렉션은 리그 공동 2위입니다. 1위는 예상하셨듯, 토론토 랩터스.

미네소타는 루즈볼 리커버리나 차징 오펜시브 파울 유도 같은 여타 허슬 스탯에서도 리그 탑3 안에 드는 좋은 허슬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인디애나는 좋은 로스터와 좋은 새 감독에도 불구하고 고전 중인데,

그래도 팀 포인트가드의 드라이브와 그로 인한 파생에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사보니스와 시너지가 좋죠. 부상 없으면 엘리트 포인트가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브로그던도 있지만 슛없는 단신 백인 가드의 기적 맥코널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모습은 미네소타 수비 상대로 그대로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칼라일 감독이 미네소타의 존디펜스 상대로 어떤 전술을 준비해올지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2. 볼마로와 비즐리의 수비

지난 경기 3쿼터에 미네소타가 코너 3점을 계속해서 허용하면서 10점 이상 앞서던 경기가 시소게임으로 변해버렸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던 것이 볼마로와 비즐리의 수비 로테이션이었습니다.

위의 GoGoSixers님 글에 gif 를 보면 3점을 얻어맞을 때, 얼타고 있는 둘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 둘을 같이 돌리는 건 하지 말아야 할 듯 하네요.

 

볼마로의 경우 오코기가 공격에서 너무나도 안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회를 잡아 처음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간 날이었고 비즐리의 경우에는 팀 로테이션에 들어있는 수비수 중에서 수비 수치가 압도적으로 꼴지입니다. 지난 시즌은 비즐리 외에도 에드워즈와 디러쎌이 안좋은 수비수치를 보여줬었는데 에드워즈는 한 시즌만에 빠르게 수비능력이 향상되었고 디러쎌은 무릎 상태가 좋아지고 적절한 수비롤을 받으면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핀치가 디러쎌이 많이 움직이지 않는 대신 디러쎌의 손질과 높이를 활용하기 좋은 수비 시스템을 만들었고 디러쎌 또한 의욕적으로 수비하고 있습니다. G린다님의 다음 글에 자세한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볼마로와 비즐리가 얼마나 팀수비에 녹아드는가를 중점적으로 볼 생각입니다.

 

3. 왕자님 부활

이건 좀 작은 거긴 합니다.

15밀 거금을 들여 구입한 토린 프린스가 시즌초 최악의 모습을 보였었는데

(요즘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야투율 35.7%, 3점 야투율 27.1%, 경기당 득점 4.0점으로 모두 커리어 로우)

 

드디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6승 1패를 하는 동안 37.5% 3점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 경기에선 빅맨 3명이 퇴장당하고 2연장을 가면서 31분 올시즌 가장 긴 출장을 했고

마지막에 디러쎌의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를 받아서 위닝샷을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기세 몰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