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rs는 아직은 업사이드가 있는 팀이라고 봅니다
이 팀의 가장 중추적인 선수는 LeBron James와 Anthony Davis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텐데, 개인적으로는 둘의 팀내 비중을 50% 정도로 봅니다. 물론 그들의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합계가 팀 기록의 절반에는 조금 못미칠텐데, 그들의 존재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수비에서의 성공률,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그 이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선수들인데 이미 지난 시즌에 우승을 하느라 버블에서 팀이 전체적으로 많이 소모되었고, 그 소모된 심적, 체력적 소모분이 채 회복될 시간이 없이 올 시즌에 돌입해버렸죠.
LeBron James나 Anthony Davis가 부상 부위의 회복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않는 동안 경기 감각은 분명 어느정도는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LeBron James같은 경우 부상의 예후에 있어서 걱정될 만한 부위는 아니라는 점, Anthony Davis는 타 팀의 부상 케이스들로 인한 것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더 조심해서 복귀를 추진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래도 그 둘의 상태에 대해 아직은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고(물론 복귀했을 때 Kevin Duran나 James Harden처럼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복귀하기 전까지는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죠),
AD에 대해 부상 부위가 부위인 만큼 조금 더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체력적인 면에 있어서만큼은 시즌을 일찍 시작한 부분이 만회되지 않았을까 라는 부분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쉼 없이 달렸던 LeBron James도 체력적으로는 쉬어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요.
Grant Hill이 Orlando Magic과의 계약을 끝내고 Phoenix Suns에 합류해서 늦은 나이에 좋은 기동력과 운동능력을 보여주며 쏠쏠한 롤플레이어로 활약할 당시 고질적으로 Hill을 괴롭혔던 발목 때문에 젊은 시절에 많이 뛰지 못해 오히려 무릎은 젊은 선수들과 비슷하게 상태가 좋다는 본인 인터뷰를 본 적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D와 Lebron James가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했던 올 시즌 둘의 행보가 긍정적으로 해석되기엔 무리가 있지만, 위에서 상술했듯이 체력적인 문제는 결장기간 동안 해소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건 다시 한번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던 그 둘의 엄청난 "Playoff Run"을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보여줄 준비가 다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하고 싶네요.
올시즌 시작하면서부터 그 둘의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은 비단 저나 Lakers 팬만 한게 아니라 소속이나 집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 부분이었으니까요. LeBron James는 언제나 플레이오프를 위한 고속 기어를 남겨놓는 선수였고, Anthony Davis는 James의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는 와중에 부상으로 인한 휴식기를 거쳤으니 이번 플레이오프에 두 선수 모두 또 다시 지난 플레이오프에 이어 자신의 모든 힘을 다 쏟아 붓는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다행인 점은 AD나 LeBron James가 복귀해서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는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네요. Lakers가 두 선수가 온다고 해서 바로 위로 치고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반대로 아래로 내려갈 확률도 크게 높아보이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두 선수가 크게 무리하지 않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만한 환경이 조성되어있고, 지난 버블에서 보여준 것처럼 모든 힘을 다 쏟는 두 MVP급 선수의 퍼포먼스는 110%의 힘을 내는데 필요한 예열기간은 버블에서의 2주 남짓한 짧은 정규시즌 마무리 경기로 충분했으니...
글이 중구난방인데, 짧게 정리하면 AD의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James의 부상부위는 회복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적 부상이며 그 둘의 경기감각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체력적으로는 시즌 전부터 걱정이 되던 문제가 해소되었기를 기대하기에 충분하고, 더불어 경기감각 문제는 작년에 수개월간 농구를 하지 못했지만 버블에서 그 어떤 시즌보다도 뛰어난 플레이오프 활약을 보여준 둘이었기에 걱정이 덜 되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 등입니다.
여전히 걱정반 기대반입니다만 작년에 보여준 것이 있는 둘이기 때문에 그래도 기대가 훨씬 큰 요즘입니다. 풀전력을 갖출 Lakers는 현재 시점 기준으로 여전히 큰 업사이드를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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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 AD 활약이 작년만 못하던데.. AD가 작년모습으로 돌아온다면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