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의 긍정적인 부분

슈뢰더는 지난 경기까지 선발출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평균 30.9분을 출장하여

평균 14.1득점 (41.8% 야투율, 34.0% 3점슛률, 78.0% 자유투) - 4.1리바 - 4.8어시 - 0.2블락-1.0스틸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2차스탯은

PER 12.1,  TS 50.5%,  WS/48 0.083, BPM -3.4,  VORP -0.2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차스탯의 경우 (3옵션임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준수한 성적이라 보여지는데, 효율이 좋지 않고, 2차스탯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슈뢰더의 대인수비력인 것 같습니다.

슈뢰더가 최근 ESPN과 레퍼런스 모두 신장이 6-3으로 수정되었더군요. ( 제 기억에 얼마전까지도 6-1로 기재되었던 것 같은데, ESPN과 레퍼런스 모두 수정이 된 것을 보면, 드래프트 이후 키가 자란 것에 대한 업데이트가 그동안 안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6-3의 신장에 프레임은 얇은 편이지만 한눈에 봐도 무릎근처까지 내려오는 긴팔과 강인한 어깨뽕을 가지고 있어 돌파와 수비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6-3에 긴팔을 지닌 슈뢰더의 신체조건을 보니, 앞선 수비수로서 훨씬 듬직하게 느껴지네요.

슈뢰더가 어제 펠리컨즈 전에서 득점 효율은 상당히 부진했지만, 대신 볼핸들러에 대해서 엔드라인부터 압박수비를 하면서 빠른 발과 스피드로 스크린을 피해 파이트쓰루하는 모습도 상당히 좋아보였고, 상대 볼핸들러인 알렉산더로부터 두차례 연속적으로 스틸을 해 내는 장면은 론도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모멘텀을 가져오는 훌륭한 공헌을 한 플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퍼스와 2차전에서 신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클러치때 슈뢰더가 밀스의 1대1 공격을 훌륭한 수비로 잘 막아내었고, 이후 드로잔의 1대1 공격도 수비했는데 에어볼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AV의 이탈 이후 레이커스로서는 믿을 만한 1선 볼핸들러 압박수비수가 KCP와 카루소밖에 남지 않았고, 더욱이 슈뢰더가 선발출장을 한다고 해서 1선 수비면에서 약화가 우려되었는데, 슈뢰더가 AV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악착같은 근성과 스피드와 긴팔을 이용해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역시 슈뢰더의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50:50 상황에서 포제션을 획득하는 모습이나 리바운드도 잘 잡아내는 모습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36분 환산기준으로 리바운드가 평균 4.8개인데, 그의 신장과 포지션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치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2대2 플레이나 디시젼메이킹, 패싱능력, 리딩능력에 있어서는 솔직히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당초 리딩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으니 이미 계산에 있던 부분이라 볼 수 있겠고 르브론이 있으니 역할 조정만 잘하면 될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2대2 플레이가 뛰어나지 않은 점은 아쉽기는 하네요. 해럴을 활용함에 있어 아쉬운 부분인데 어제 경기를 보니 르브론이 드디어 해럴과 합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슈뢰더의 적극적인 슬래싱 능력과 뛰어난 볼핸들링은 레이커스에 가져다 주는 이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카루소가 볼핸들링이 불안한 편이고, 르브론의 체력문제, 큰 사이즈로 인한 선이 굵은 볼핸들링 외 정교한 볼핸들링의 필요에 있어 아쉬움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슈뢰더가 잘 채워주는 것 같고, 슈뢰더의 슬래싱에 의해 분명 KCP와 카루소의 발전된 3점능력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레이커스의 가드부문 주력선수가 

슈뢰더- KCP- 카루소인데,

각각 자신의 특기와 장점이 있고 상당히 좋은 조합과 전력이라 생각되네요. 슈뢰더의 수비력이 기대 이상이라 AV가 있을 떄 보다 더 장점이 있는 조합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세명이면 레이커스 1선수비는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