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GOAT를 한단계 더 뛰어넘나요?!

르브론, 조던의 GOAT 싸움이 유별난 것은 결국 선수로서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업적을 이뤄낸 선수 간의 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생긴 팬덤 간의 싸움일 건데 - 신발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것이 시그니쳐 신발에 한정된 이야기라면 이건 르브론 제임스 아니라 누구라도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죠. 결국 리그가 창설된 이래로 가장 위대한 시그니쳐 신발을 보유했던 인물이자 - 비단 농구계 뿐 아니라 스포츠 시장에 한 선수의 이름으로 된 제품인 시그니쳐 사업이 매출로 직결될 수 있음을 증명해낸 인물이니 말입니다.

 제임스는 마이클 조던 이후로 최초로 공식적인 시그니쳐 신발을 15켤레 이상 신게 된 인물입니다. 어쩌면 코트에서 신은 신발 갯수로는 조던을 뛰어넘겠군요, 역시 누적깡패답죠. (조던은 야구로 전향해서 Barons에서 뛰던 시기에 신었던 9를 농구코트에서 실착했던 적은 워싱턴 시절 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 그렇다면 1~14에서 9를 제외하고, 이후 16, 17, 18을 공식적으로 착용했으니 - 르브론보다 숫자로 적을 수는 있겠습니다.) 

 * 별개로 선수로서의 능력과 마케팅적인 가치를 지닌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척도인 시그니쳐 신발을 열 켤레 이상 선사 받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 이래로 앨런 아이버슨,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폴, 케빈 듀란트, 데릭 로즈 뿐입니다. 극소수죠, 앞으로 가능성을 둘만한 인물로 스테판 커리, 데미안 릴라드, 제임스 하든 정도가 보입니다만 이도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현재 시그니쳐 신발이 리트로되면서도 크게 인기를 얻은 선수는 사실 마이클 조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신발이 최근 리트로 되었는데 제임스가 꽤나 좋아했던 줌 제네레이션과 7이었죠, 다만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결국 세일 시즌에 접어들며 완판되었습니다, 르브론이 손에 꼽는 명작인 8 시리즈 중에서도 마이애미의 느낌이 가장 잘 담겨 있으며 소량 발매로 웃돈이 붙었던 Miami Night인데 아마 이는 리트로 된 신발 최초로 완판이 될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비교로 피튀기는 싸움도 좋지만 이런 신발을 이슈로 소소하게 서로 웃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신발 선물하려면 일단 조던 주면 반은 먹고 들어가죠, 캐쥬얼로 신는데 제격인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