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이겼네요.

오늘 이김으로써 다행히 3위 수성에 성공했고

두산은 6위로 2계단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바뀔수 있었단 걸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게임이었습니다.

내일 결과에 따라 계속 3위일수도 아니면 4위로 떨어질수도 있긴 합니다

임찬규는 아쉽게도 엘지투수들 중 켈리에 이어 두번째 10승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5이닝을 채 채우지 못했고 홈런을 2방이나 맞는 등 부진했네요.

올 한해 선발로 고생해주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지만 항상 아쉬움이 느껴지는 건 할 수 없나 봅니다.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성훈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2이닝 무실점은 올해 2번째 있는 일입니다. 보통 원포인트릴리프나 2타자 정도 상대하고 내려가는 최성훈이 2이닝이나 무실점 해줬다는 것 자체가 엘지로서는 기분 좋은 일이었죠.

좌타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바깥쪽 최대한 머어어어어언쪽 으로만 던지는데 오늘 상대 선수들이 좀 까다로워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해수가 오랜만에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고 고우석이 2아웃을 잡은 이후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이러다 동점포 맞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행히도 세이브에 성공하였습니다.

타선은 오늘 장단 18안타에 홈런까지 2방. 9점이란 점수가 좀 적게 느껴질 정도로 타자들은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홍창기 김현수가 동시 활약하는 날은 거의 이긴다고 봐야합니다.

홍창기는 잘하네 잘하네 하니까 진짜 너무 잘하네요. 

오늘은 원래 잘하는 출루율, 볼 골라내는 것에다 타점까지 생산해주며 만점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러다 진짜 3할 찍나 싶네요.

김현수는 오늘도 중요한 3타점을 올려주며 개인통산 4번째 100타점 고지를 달성했습니다.(엘지에서만 2번째)

개인적으로도 좀 처져있었던 타점왕 순위에서 로하스를 바짝 추격중인데 KT와의 경기가 꽤나 남아있는 엘지라 거기서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만루상황에서 7할5푼

득점권에서 5할1푼5리 라는 말도 안되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김현수가 가을만 되면 고장난다는 그 오명을 벗을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네요 물론 가야 알 수 있겠지만요.

그외 복귀한 채은성도 4타수 4안타 3타점 1홈런 1볼넷 으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치뤘습니다.

이 와중 라모스와 이천웅이 무안타인게 아쉬웠네요. 

이천웅은 한창 좋다가 숨고르기인것 같고 라모스는 계속 잠잠한걸 보니 2~3경기 안에 홈런이 한번 나올것같은 예감입니다.

내일은 이우찬의 올해 첫번째 선발등판입니다.

김윤식이 KT전 호투 이후 2경기 연속 무너지면서 이우찬으로 바꾼거 같은데

사실 큰 기대는 안됩니다. 작년 쏠쏠했지만 올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내일 잘 던져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