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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영구결번이 너무 많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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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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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뜬금없는 이야기일수 있지만 언제 한번 써보고 싶었던 이야기인지라 좀 써봅니다. 

 

 

 게시판을 보면 "00선수 영구결번 가야죠"라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KBO는 특성상 영구결번은 극도로 적게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처럼 많이 뿌렸다간 난리(?)나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구결번이라는 것은 명예의 전당이 아니라 말그대로 번호를 사용못하게 하는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번호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미국은 메이저리그와 산하 마이너리그가 팀이 아예 다릅니다.

 

 뉴욕양키즈의 예를 들어보면 메이저리그 팀 뉴욕양키즈 산하 마이너 리그 팀은

 

 트리플 A -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

 더블 A - 트렌턴 선더

 싱그 A - 탬파 타폰스, 찰스턴 리버독스, 스태튼 아일랜드 양키스

 

 

  입니다. 1군도 LG트윈스, 2군도 LG 트윈스인 KBO와는 시스템이 아예 다르죠. 1,2군(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선수 왕래로 MLB는 KBO와 달리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고로 메이저리그 팀인 뉴욕 양키즈에 필요한 등번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한정됩니다. 제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제도를 잘 몰라서 정확히는 말 못하겠지만 기본적으로 26인 로스터에  이러저리해서 40인으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잘 아시는 분이 좀 설명해주세요) 여기서 코칭스템 등번호까지 다해도 50명은 안됩니다. 적어도 50개의 번호가 남는다는 거죠. 이 번호들 중에서 영구결번을 하면 되는 거구요.

 

 

 그런데 KBO의 로스터를 보면.... 1,2군 다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라 필요한 번호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https://www.lgtwins.com/service/html.ncd

 

 

 LG트윈스의 코칭스텝, 선수단(등번호를 달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한번 세어 봤습니다. 선수단이 60명, 코칭스텝은 24명(생각보다 코칭스텝이 좀 많네요)으로 총 84명이 등번호를 달고 있습니다.(당연히 군입대 선수는 등번호가 없습니다) 남는 번호가 겨우 16개라는 거에요. 육성선수들의 경우는 두자리수 등번호가 없어서 세자리수 등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구결번이 10명대로 나와버리면 진짜 당장 쓸 등번호 자체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죠. 영구결번을 하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그 숫자는 진짜 극도로 적게 유지해야 합니다. 레전드 선수가 많은 타이거스가 영구결번이 딱 둘(선동렬, 이종범) 뿐인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이강철, 조계현, 이대진, 김성한, 이순철 등의 레전드를 다 영구결번 했다간 당장 쓸 번호 문제때문에 난감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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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7 12:16:01

한화 구대성처럼 번호를 물려주는 시스템도 좋을 것 같아요.
(유창x....)
한화 좌완에이스감이 들어오면 99번을 준다던가, 마무리감이다 싶으면 61번을 준다던가요....
이러면 과거선수를 기억할 수도 있고, 지금 못하면 욕을 더 할수도 있구요.

WR
2
2020-07-07 12:25:15

 원래 번호 물려주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양준혁 10번도 장효조에게 물려받는 형태를 띄었죠. 번호가 선수 개인의 이름 대용이 아니라 팀의 위치를 말해주는 개념.

 

 문제는 언제부턴데 영구결번이라는 것이 들어오면서 이 번호물려주기와 공존이 불가능해진거죠. 선동렬의 18번을 영구결번했다가 이후 김진우에게 번호 물려주는 식의 모양새를 치른 적이 있었죠.(욕만 바가지로 먹고 취소) 영구결번이라는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가볍게 들어왔는가를 잘 보여주는 헤프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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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2:36:48

간혹 팬들이 팬심에 의해서 기준에 못미치는 선수를 영구결번 해야한다고 하는 경향이 있죠.
나름 kbo구단들에서는 영결관리를 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0-07-07 13:18:41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팀들은 서로 별도의 팀이고 4년(?)간 협약을 맺고 메이저리그구단과 연결되는 거라 4년후에는 다른 메이저팀과 연결될 수 도 있습니다. 

 

40인 로스터를 시즌전에 계약(?)을 하고, 26인 액티브로스터로 시즌을 진행합니다. 액티브를 제외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거나 DL에 있거나...

 

추가엔트리는 9월 1일부로 40인로스터 다 등록할 수 있었느나 올해부터 28(?)명으로 줄었습니다

Updated at 2020-07-07 15:18:19

1군 2군을 팀명을 분리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 구단이지만 1군명은 삼성 라이온즈 2군명은 삼성 블루 머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번호 겹치게 사용해도 상관없도록 하면 될거 같습니다. 콜업되면 메이져 승격되는거처럼 1군에서 안쓰는 번호 중에 골라야겠지요.

WR
Updated at 2020-07-07 15:23:07

왜 굳이 그래야하죠? 영구결번 많이 하려고? 그럼 주객이 전도된거잖아요.

팀 이름이 달라지면 문제점이 많이 생깁니다. 당장 1군선수가 잠깐 쉬러 2군가면(KBO는 1,2군 왔다갔다가 굉장히 잦죠) 2군 유니폼을 따로 맞추어야 해요. 1,2군 사이의 거리감도 커지구요. 미국이야 아예 다른팀에게 마이너리그 운영을 위탁하는 것이니 시스템이 아예 다르구요.

3
Updated at 2020-07-07 15:26:04

2군도 팀명 다르게 하고 독립적인 팀처럼 운영하면 유니폼도 다르게 제작하고 퓨처스 보는 맛이 더 있을거 같아서요. 미국의 마이너리그 보는 재미와 유사함을 느낄 수 있을거 같아요. 유니폼 다 따로 맞추는게 오히려 저는 시각적인 다름과 즐거움을 주는거라 쓸데없는 비용이 아니라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생각합니다.

전 여러가지 유니폼 보는 것도 야구 보는 낙 중에 하나여서요.

2020-07-07 15:29:36

1군과 2군 이름이 다른 팀이 우리나라도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2군 이름은 고양 히어로즈입니다.

WR
2020-07-07 15:35:21

어 그러네요. 예전에 NC다이노스가 고양에서 2군 경기할때 몇번 보러 갔었는데.. 그때는 그냥 1군과 똑같은 유니포이었죠. 히어로즈로 바뀌면서 유니폼도 아예 따로 했네요.

2020-07-07 17:44:21

영구결번 될만한 선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강민호 김현수같이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최동원 다음에 이대호 선수 정도고 그다음은 손아섭 그렇죠....

2020-07-07 18:45:01

애매하면 나중에 세자릿수 가면 되죠 뭐...

WR
2020-07-07 19:52:50

지금도 연습생들은 세자리수 등번호 쓰고 있습니다.

2020-07-07 20:41:18

근데 등번호 숫자가 한정적이라고 줄만한 선수를 안주는게 더더욱 주객전도 아닌가요?

WR
Updated at 2020-07-07 21:14:24

 영구결번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가 아닙니다. 영구결번 때문에 사람들이 달 번호가 없어지는 상황이 진정한 주객전도이죠. 어떤게 진짜 "주"인가를 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등번호의 목적말입니다. 

 

 

  막상 우리나라 선수들은 영구결번보다 번호 물려주기를 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구요. 선동렬이나 정민철을 사례를 보면 자신의 영구결번에 딱히 애착을 안 보이는 모습을 보이죠. (선동렬은 영구결번된 자기 번호를 김진우에게 준다니까 그냥 쓰라고 했고, 정민철은 전성기 번호가 아닌 말년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했구요)

2020-07-07 23:57:11

필요한 제도인가를 떠나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죠. 말씀해주신 이유는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하기에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번호 물려주기를 선호하신다고 했지만 말씀해주신 예는 모두 시간이 좀 됐구요. (선동렬, 정민철이면 강산이 여러번 바뀌었네요) 그리고 영결이라는 것은 자팀의 기념비적인 선수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팬들이 선호하기도 하죠. 영결의 기준이야 팀마다 시대마다 리그마다 다를 수 있죠. 어떤 팀은 후하고 어떤 팀은 빡세죠. 하지만 등번호 갯수가 모자라서 영결이라는 제도에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해가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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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21:57:54

근 40년된 리그에 영구결번자가 겨우 15명입니다.

각팀별로 많아야 두명정도구요, (한화는 세명이네요.)

팀마다 열여섯명정도가 될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문제가 된다고 해서 팀의 상징이 되는 혹은 팬들에게 추억이되어 팬으로 남길수있는 요소를 아낀다는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영구결번의 가치는 그 번호를 사용한 선수와 사용해야하는 선수만이 가지는게 아니라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팬에게 가장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없으면 없을 프로스포츠에서 고작 당장 쓸 숫자 없다고 

팬들에게 어필할 요소하나를 뺀다는것이 과연 어떤게 주객이 전도 된걸까요? 

 

세자리를 쓰면 안되고 1,2군 팀을 나누거나 번호를 겹쳐쓰면 안되는 이유가

팬보다 위에 있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기아를 예를 들어 써주셨듯 지금 수준으로만 유지한다고 하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열하신 기아선수들이 뛰던 시대와는 많이 달라졌기때문에 실질적으로 점점 영구결번으로 남길만한 선수가 많이 나올것 같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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