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의 역투 이후 확실히 분위기가 올라왔네요.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 던져주며 역투를 해주네요.

정찬헌 완봉

임찬규 7이닝 무실점

이민호 5이닝 1실점

윌슨 켈리 차우찬은 과연 어떨지..

오늘 경기는 운이 많이 작용한 느낌이긴 했지만

1. 이민호와 최동환의 역투

2. 홍창기의 데뷔첫홈런 및 끝내기홈런

3. 오지환 정주현의 여러번의 호수비

등이 기억에 남는 경기였습니다.

사사구 6개에 안타 5개를 허용하고도 폭투로 1실점한 이민호는

볼의 구위는 역시 굉장하네요. 존에 비슷하게 들어가기만 하면 정타가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홈런 허용도 없습니다. 다만 제구가 역시 문제네요. 

선발 4경기 연속 데드볼을 허용중이며 볼넷 자체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져서 이닝도 많이 소화못하고 있네요.  풀카운트 승부가 너무 많은게 문제인데 이민호 제구력도 제구력이지만 타 팀에서 최대한 두고보자 라는 플랜으로 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선발 전환후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져주는게 참 대견하네요

최동환은 볼 자체가 오늘 어 저거 맞으면 쭉 나가겠는데 싶었는데 볼의 구위가 좋았던건지 큼지막한 플라이정도로만 연결된것이 많았고 스플리터가 잘 먹히는 날이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할 것 같은데 삐꺽거리는 엘지 불펜에 큰 힘이 된 하루였네요.

홍창기는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습니다. 팀의 연승을 이어 가게 해준 홈런이라는 게 의미가 크다고 보구요.

김재윤의 묵직한 직구가 포수가 원하는 위치와 거의 같은 위치로 갔는데도 엄청 큰 홈런을 때려냈네요.

눈야구는 되지만 컨택이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일방장타를 보여주지도 못해서 아쉬웠는데 해내네요.

엘지외야가 탄탄하긴 하지만 부상자도 있고 이천웅이 생각한것만큼 해주고 있지 못한 가운데 홍창기의 이런 모습을 반갑습니다.

오지환과 정주현의 수비는 오늘 정말 물샐틈이 없었네요.

이럴때보면 정주현을 밀어야될것같기도하고.. 올해 엘지의 2,3루는 그냥 계속 교체하고 그날 컨디션 좋은 선수 찾기 인듯 합니다. 류중일 특성상 그냥 한 선수 믿고 쭈욱 쓰는 느낌이 강한데 코칭스태프쪽에서도 쉽사리 결정이 안나는지 여러선수가 돌아가면서 나오네요. 대타 대수비 대주자 그냥 아낌없이 쓰는 느낌이랄까요.

3루야 김민성이 돌아오고 양석환까지 갖춰지면 아니겠지만 2루는 올시즌 내내 이럴 것 같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라모스는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인데 초반의 그 파워는 확실히 줄어들었네요.

몸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들긴하는데 7월달에는 홈런좀 뻥뻥 쳐줬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결국 홈런은 쳐내지 못해서 엘지화 되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