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유도훈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감독 이야기가 많아져서 제 응원팀 감독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유도훈 감독님을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1.수비전술
일단 기본적으로 수비전술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나 볼핸들러를 압박하는 수비가 좋습니다. 왕성한 활동량도 있고요.
2.선수 육성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잘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유도훈 감독 지도를 받아서 성장해서 팀에서 핵심자원으로 평가 되는 선수들이 김지완(kcc),김낙현,정효근,강상재,이대헌, 전현우, 차바위정도 됩니다. (앞으로 이윤기가 추가될것이고 양준우가 추가될수 있겠죠)
저는 이 선수들 신인때부터 봐왔습니다. 이중 신인때 활약이 어딜 갔든 상관없이 어느정도 했을 것 같은 정도의선수는 신인왕출신 강상재정도라고 봅니다. 우선 김지완은 데뷔초 전자랜드 폭탄가드진이라고 욕먹고 다녔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16-17시즌 6강에 포텐이 터졌고 돌아와서는 주전 2번으로 활약했고 지금은 kcc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헌의 경우는 sk에 있었을때는 크게 중용받지 못하다가 전자랜드에서 첫시즌은 무난한 수준이었고요. 상무에서 유도훈 감독의 지시대로 웨이트와 기술 연마에 성공하고 지금은 상위권 빅맨이 되었습니다. 차바위의 경우는 사이즈 때문에 포지션을 바꾸고 했어야 했는데 인고의 시간과 함께 리그 상위권3&D가 되었습니다. 전현우는 슛없는 슛터라고 까였지만 지금은 좋은 슈터가 되었고 수비력도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강상재 선수의 경우는 역도훈련으로 인한 속근육 트레이닝을 해서 좋은 내구성을 지니게 되었고 좋은 스트레치 빅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효근은 확실합니다. 준우승하기 직전 시즌(17-18)까지 번뜩임은 있지만 떨어지는 BQ로 여기서도 어디서도 욕 겁나 먹었고 많이 혼났습니다. 그리고 효근이 국대보내기프로젝트 말할때 엄청 조롱받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스킬트레이닝과 속근육운동으로 스킬이 늘어가고 있었고 마침내 18-19시즌에는 BQ가 개화되었죠.
김낙현 선수도 클러치 본헤드 플레이 이런걸로 많이 욕먹기도 했고 (고대시절에는 클러치플레이어라고 불렸) 루키때는 그냥 슛좋은 가드였습니다. 그래도 거기서 한발짝씩 성장해 나가면서 식스맨상>MIP>리그 최상위권 가드가 되었고 지금은 집중견제를 뚫는법을 찾았습니다.
이것에는 선수들의 워크에씩도 있지만 감독님의 역량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3.선수들을 사랑하는 마음&오픈마인드
평소 인터뷰를 할때 질책보다는 자신의 탓을 하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 김낙현을 국대 1번하게 만드는것이고 정효근 국대 3번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하실만큼 선수들을 아낍니다. 하나하나 도와주려 합니다. 또 이전에 봉사활동하다가 만난경험이 있는데 거기서 식사를 같이 하며 "농구 좋아하세요?"라고 하면서 전자랜드 선수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유감독님은 꼰대형 성격이 맞습니다. 엄하죠. 하지만 현재의 흐름에 맞춰가려는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보이스오브kbl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한 감독이 유도훈 감독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전부터 스킬트레이닝을 많이 하도록 하게 시키고 김지완이 기술 연마하고싶다고 하니 비시즌에서 필리핀 리그에서 뛸수 있게 하고 정효근의 경우는 미국으로 보내기도 하셨습니다.
4.오프시즌 관리
저는 이부분이 제일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체지방, 근육량 이런 미션과 납조끼, 역도를 활용한 속근육 운동을 시키는데 이게 처음에는 우스워보였지만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로 전자랜드 선수중 큰 부상이 적더라고요. 또 개막에 맞춰서 몸관리를 하는것이 팀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만들게 합니다. 초반 경기력이 좋은 이유이기도하고요. 또 특유의 화목하지만 끈끈한 멘탈리티를 만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매년 플옵을 보낸다. 15-16같은 저주받은 수준이 아닌한 최소한 플레이 오프에는 보냈습니다. 4강간 경우도 있고요. 이게 가끔은 6강따리라고 놀림 받지만 이거 대단한겁니다.
단점
1.살짝 아쉬운 공격전술
실제로 공격 세팅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선수가 하는것 이기는 하지만요. 상대가 다른 유형의 수비로 하면 그때 당황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쿼터 마무리때는 하프코트 셋은 꽤나 깔끔하나 풀코트셋이 너무 허무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가끔 너무 흥분함
이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대표적으로 항의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자주 받는것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줄어들었지만요. 또 흥분해서 코트 안에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그건 자제해야지요. 물론 이런것도 19-20시즌 이후부터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면은 앞으로도 의식하고 조심해야합니다.
3.외국 선수보는 눈
한마디로 못뽑습니다. 물론 전자랜드라는 구단이 몇년간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고 후보군 꾸려줄 스카우터 팀도 없을만큼 열악합니다. 그래도 트아때에 버거셀같은 뻘픽이 있었던걸 생각하면... 안목이 좋지는 못합니다. 운도 없었지만요. 하지만 감독생활하시면서 중간에 해체설도 잦았고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이번시즌에는 스폰서 찾으러 다닌다고 하죠 즉 농구감독이 농구감독으로의 일에 전념하도록 한 시즌이 적었죠. 아쉽습니다.
4.우승이 없다.
쩝....말 그대로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났던 일이죠. 최선을 다했지만 구단이 돕기에는(남처럼 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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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욕심이 아쉬운 점이 없진 않겠지만, 다른 팀 감독님 중에 바꾸고 싶은 분이 아직 없네요. 인천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