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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이트에서 충격받아서 역사공부를 다시하고자 합니다

 
  4948
2021-04-18 00:31:46


1800년~2000년

200년간의 한반도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려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공부하는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고대사는 사료 절대부족, 중세(고려)사는 있었던 자료가 소실, 조선이 그나마 왕조실록 같은 자료가 좀 많다...고 하지만, 관이 편찬한 기록이라는 것...

초중딩때 역사학도를 꿈꾼이후로 '역사'에 '회의'가 든 첫날이네요

그래서 한반도 역사에서 조선 정조까지 부분을
접고, 근현대사부터 다시 공부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드릴께요

21
Comments
2021-04-18 00:39:32

어떤 부분에서 충격받았나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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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8 00:43:51

일단 조선왕조실록을 관이 편찬했다고 펑가절하하는것 부터가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그시대 정사/통사 중에 세계에서 관찬이 아닌 역사서가 몇개나 되죠? 그게 왜 흠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조선왕조실록의 사관의 자세는 외부의 개입을 허용치 않고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려 더없이 노력했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의 텍스트 양은 전세계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방대한 사료들입니다. 그걸 관찬이라고 거른다는 것 부터가 역사공부를 하시겠다는 분의 기본자세로 옳지 않은 것 같은데요.

역사공부를 제대로 할지 생각한다면 갖고계신 잘못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지난 글에선 대륙백제글을 올리시더니 이번엔 조선왕조실록을 관이 편찬한 믿을 수 업슨 '조금 많은 기록'정도로 치부하시는건 솔직히 역사전공자로 볼때 기본적인 역사관과 기본상식도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나무위키 보시면서 거기서 가장 정론/정서로 꼽히는 책들 위주로 살펴브세요. 아니면 조선왕조실록 만화도 있고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도 있으니 그런 가벼운 책부터 읽으시는 것이 맞을것 같네요.

이도학선생 8만원짜리 책 이런거 말구요..

1
Updated at 2021-04-18 00:53:15

근데 조선왕조실록을 평가절하 하신다기 보다 기록 위주로 되어 있어서 읽기 어렵다고 생각하신 것 아닐까요?

 

솔직히 역사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면 사실 조선왕조실록처럼 기록으로 되어 있는 것 자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도 하죠. 사료를 직접 읽는 것과 사료를 편집해서 전문가가 그걸 대중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재작업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역사 책들 대부분이 사료를 그대로 올리기 보다 사료를 기반으로 해서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서 말 그대로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이 쓰는 것과 큰 차이가 있으니, 본문에 사관이 편찬한 것이라고 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10
2021-04-18 01:42:47

그 앞에 적은 글들과 연계해 생각해보면 그런 의도로 쓰신 글은 아닌거 같습니다.
관이 편찬한 글이라 신뢰 못한다는 의도로 쓰신게 맞아보여요.

2
2021-04-18 09:27:19

실록을 안읽겠다고 하신게 아니라 관찬사서인 실록 기록이 대부분이라 그 시대 공부를 스킵하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는거라고 읽히지 않나요?
오히려 사료를 직접 읽기 힘들어서, 라고는 읽히지 않는데요. 본문글만 보아도, 이전 글과 연계를 해도 벤하민 류님께서 말씀하신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21-04-18 10:24:06

아 비몽사몽한 채로 읽어서 앞에 부분을 제대로 못 본 것 같습니다

4
2021-04-18 00:50:40

여기에 더해 심지어 태종대였던가요

특정대목을 제발 지워달라함 -> 지워달라했다고 기록 -> 그럼 지워달라고 했던 것만이라도 지워달라함 -> 이거도 그대로 씀 -> 절레절레

뭐 이런 흐름의 기록도 있는 편찬물이 실록인데 댓글에 적어주신 말씀처럼 관찬 중에서도 오히려 신뢰성을 높게 쳐줘야 할 판인 것을 평가절하한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출발이죠.

3
Updated at 2021-04-18 09:57:19

제가 느꼈던 바를 그대로 옮겨적어 주신 듯한 답변이십니다. 대신 감사드립니다.

윗 댓에서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809286&sca=&sfl=mb_id%2C1&stx=raely5

1
2021-04-18 00:46:54

그냥 가벼운 책부터 읽다가 난이도를 올리시는 게.

 

일단 저라면 역사 만화책부터 읽다가 그 이외 다른 책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읽으면 오히려 흥미를 잃는지라.

9
2021-04-18 00:47:38

어디선가 특이한 주장 보고 충격받고 그걸 믿다보면 "환파"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죠

제대로 공부하려면 정사만 따라가세요.

6
Updated at 2021-04-18 00:59:39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국사학과 재학생입니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관찬이 아닌 역사서가.. 몇개 없구요... 보통 역사서가 승자의 일기로 쓰이는거라 살짝 미화나 과장도 있겠지만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 일기 같은 경우 관찬임에도 외부의 개입이 가장 적은 역사서 중 하나고 내용도 무척 방대한 편이에요!
절대 괄시하고 지나갈만한 역사서가 아니구요, 어떤 충격을 받으셨는지는 몰라서 구체적으로 대답해드리기가 어렵지만... 근현대사를 제대로 정립하고 싶으시다면 정사를 따라가는게 제일 좋은데, 음 윗분 말씀처럼 처음부터 난해할거 같으면 어렵지 않게 요즘 눈높이 낮춘 조선역사 만화도 많고 다큐도 많으니 보셔도좋을 것 같아요! 나무위키 보면서 기본적인흐름만 잡으셔도 좋고, 그 다음은 연결된사료들이나 그냥 두루뭉술하게 riss에 조선의성립과 같은 키워드만 쳐도 좋은 학술논문이 많아서 그거 읽으면서 관심가지시는 부분을파보셔도 좋아요!
학술지를 읽으셨다면 그 학술지 발행한곳 들어가보셔도 좋고, 그냥 자료를 보고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국사편찬위원회도 좋은 방향이겠네요! 음.. 방역 철저히하고 박물관을 가보셔도 좋구요!
추가적으로 역사는 굉장히 방대하고 무엇보다 사료가아닌 논문이나 역사서는 특히 더 절대적 객관성을 가지기 힘들다는걸 간과하지 않으셔야해요, 저희 교수님도 늘 강조하시는건데, 역사가는 그 시대에 대한 해석을 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이 쓴게 역사서니까요! 그 개념이 안서있으면 전부 괄시하고 일반화하게 되거든요!

3
2021-04-18 01:28:58

위에 충격 받았다고 링크하신 글을 보니 좀 더 깊은 근현대사를 알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서중석 교수님의 '현대사 이야기' 추천드립니다. 기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당시 시대를 살아오신 현대사의 거두인 서중석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실 수 있는데, 내용이 일반적인 근현대사 책들보다 훨씬 깊습니다. 2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라 읽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그럼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라는 한권 짜리 책을 먼저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13
2021-04-18 01:46:52

역사를 공부할때 사람들이 삼천포로 빠지는 이유가 역사교과서 첫장을 무시하고 넘어가기 때문이죠. 우리가 왜 역사를 공부해야하는지, 역사는 어떤걸 역사라고 하는지, 사실로서의 역사, 기록으로서의 역사.. 이게 그냥 있는게 아닙니다.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할지 먼저 바로 세운 다음에야 역사를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
2021-04-18 02:02:50

근대나 현대로 넘어올 수록
벌어진 사건이 현재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정답같은 해설을 내기가 어려워지는 관계로
먼저 본인의 가치관을 세우신 이후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계속 충격만 받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3
2021-04-18 05:10:53

저 정도로 충격받으시면 일제시대 이야기 보시면 더 놀라실 거 같은데. 자기가 알고 있던 사실 혹은 관념과 다르다는 사실로 놀라서 회의가 들 정도면 역사를 보시기는 힘들겁니다. 게다가 몰랐던 걸 알고 나니 그게 진실의 은폐인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왜곡일 수도 있어요.

2
2021-04-18 08:30:18

역사의 해석은 하나의 의견으로서 비판적으로 듣고,

오히려 다소 평가 절하하시는 실록 같은 자료들을 신뢰해야 합니다.

새롭거나 충격적이라고 해서 하나의 의견에 너무 심취하고 사료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빠지실 위험이 있어요.

1
Updated at 2021-04-18 09:27:29

이 시기는 서양사와 콜라보가 이뤄지는 시기라 서양사도 같이 공부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문서라면 종횡무진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딱 그 시기만 나와있진 않지만 책이 두껍지 않아 편안하게 읽을만합니다.

그리고 함석헌씨의 뜻으로 본 한국사도 추천드립니다.

1
2021-04-19 10:10:03

다른분들이 시간내셔서 얘기해주시는데 피드백 좀 해주시지요

WR
2021-04-23 16:02:07

징계 받고 5일만에 돌아왔습니다

2021-04-24 18:16:30

돌아오시자마자 새글 3개 쓰시는 것보다는 못하신 피드백을 먼저 해주심이 맞지않나 싶긴하네요.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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