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디맨입니다.
이번에는 기내에서 본 평이 그다지 안좋았던 영화 리뷰입니다.
애니메이션이죠.
- 취향이 스토리 개연성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유머가 잘 맞으면 아주 좋아합니다.
- 스포일러에 둔감합니다. 어느 영화든 스포 환영합니다.
-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찾는 편인거 같습니다.
- 여운이 많거나 찝찝한 엔딩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이번 1월 영화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입니다.
이모지 더 무비 2 였습니다.
이모지보다는 어디서 다 아는 사람들과 내용들이 넘쳐나던 그런 느낌.
저걸 전부 한 애니메이션에 쏟아넣을수 있는 디즈니의 저작권 패기가 느껴지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주먹왕 랄프 1는 그래도 목적과 전개가 깔끔하면서도 귀엽고 액션감있던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이건 뭐 거의 난장판입니다.
바넬로피가 있는 게임인 슈가러쉬의 오락실 운전핸들링이 고장나서 그거 사러 인터넷 들어갔는데
그게 딱히 중요한 목적이 아니게 되었고 굉장히 황당하게 끝나더군요.
중간에 사이버펑크 같은데가 있었습니다. 슬로터 레이스라고 하던데.
이때는 사펑이 안나왔으니까 폴아웃 비슷했다 보면 되겠네요.
랄프의 별 웃기지도 않은 영상을 유튜브 짝퉁에다 올려 좋아요 받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유튜브 보는 사람들이 겨우 이런거나 좋아하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미묘한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중간에 악플에 상처받는 랄프도 나왔습니다만 디즈니는 좀 악플 받아도 됩니다.
마블이나 스타워즈나 다 디즈니더군요.
정말 징글징글 했습니다.
바이러스 퍼뜨리는 지하장소는 저도 모르게 딥웹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그 살색 민달팽이한테서 더더욱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바넬로피가 갑자기 지 원래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저 사펑에 남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냥 남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황당했는데 자기가 너무 사기캐라 슈가러시 레이스가 지루하다라는 힌트는 줬지만
그렇다고 다른 곳도 아닌 뜬금없이 저 게임에서 NPC가 되는 전개가 되다니요.
바넬로피가 타게임으로 떠나자 랄프는 남는게 아무것도 없고 끝났습니다.
마지막 억지식으로 잘 지내는 것처럼 연출하고 정말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제 영화 평점은
中下
진심 디즈니 저작권 세력으로 부분부분 기억 남는거 외엔 이모지 더 무비 2.
다음엔 평이 좋은 영화로 돌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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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이름으로 계속 나오지만 랄프와 바넬로피의 관계는 아주 전형적인 "이제는 떠나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와 그 여친에게 집착하는 구남친" 그 자체였죠. 막판의 랄프 바이러스의 형태는 왜 그렇게까지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혐오스러웠습니다. 뭔가 수위조절을 잘 못한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