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FL
/ /

[weekly nfl] WEEK 7 위기는 곧 기회

 
16
  5095
Updated at 2022-10-26 12:54:50


리그를 호령하던 베테랑 쿼터백들에게 시련의 시기가 동시에 찾아 왔습니다.

 

은퇴를 번복했던 톰 브래디는 이혼 위기와 함께 오펜시브 라인의 줄부상으로 매주 힘겨운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패커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애런 로저스는 연패의 수렁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선수는 브롱코스의 러셀 윌슨입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주 쉬었지만 돌아와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너무나도 걱정됩니다.

 

이렇게 베테랑 쿼터백들은 위기를 겪고 있지만 패트릭 마홈스와 조 버로우는 앞으로 NFL은 우리가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이글스(6-0), 빌스(5-1), 바이킹스(5-1)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램스가 바이위크로 숨고르기를 했던 7주차를 빛냈던 팀들과 선수들을 만나보시죠.


Team of The Week 7 - 캐롤라이나 팬서스

위기의 순간 영웅이 나타난다

HC였던 맷 룰은 해고를 당했고 주전 쿼터백을 해줘야 하는 베이커 메이필드는 발목 부상으로 필드를 떠났습니다. 설상가상 팬서스 오펜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RB 크리스쳔 맥카프리는 베이에어리어로 떠났습니다.(2023년 2라운드픽, 3라운드픽, 4라운드픽, 2024 5라운드픽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트레이드)

 

week7 버캐니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팬서스의 상황은 이보다 안 좋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팀을 구원하는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바로 QB P.J 워커였습니다. PFF가 뽑은 이 주의 공격선수가 된 워커는 이 경기에서 두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6개의 빅플레이를 만들면서 팀승리에 크게 공헌을 했습니다.

맥카프리 대신 넘버원 RB 자리를 차지한 돈타 포어맨도 60야드짜리 빅플레이를 포함해 145야드를 전진하면서 홈팬들의 흥분시켰습니다. 이 경기에서 팬서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빅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는 순도높은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브라이언 번스를 비롯한 프론트 세븐도 버캐니어스의 러싱 디펜스를 꽁꽁 묶어버리면서 필드골 하나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브래디와 버캐니어스의 오펜스는 팬서스를 상대로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경기 내내 졸전을 펼쳤습니다.

팬서스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지만 디비전 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의외로 NFC 남부의 승리자가 될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습니다. 3승4패 팀과 2승5패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NFC 남부는 완전 미궁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Offensive Player of The Week 7 - 조 버로우(신시내티 벵갈스)

슈퍼스타의 향기

이상하게 전 조 버로우를 보면 슈퍼스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하이틴 영화 속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미남 쿼터백을 닮은 외모와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보여주는 클러치함에 요즘 어린 쿼터백들과 달리 전형적인 포켓 패서라는 점과 리그 그 어떤 쿼터백보다 많은 sack과 프레셔에 시달리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강인한 멘탈까지 슈퍼스타의 요소를 두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듀얼스렛보다 포켓 패서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까지 반영된 내용입니다.)

지난 주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300야드와 3개의 터치다운을 던지면서 슬슬 본색을 드러낸 버로우는 이번주 팰컨스와의 경기에서 481야드와 3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자말 체이스(130리셉션 야드 2TD) - 타일러 보이드(155 리셉션 야드 1TD) - 티 히긴스(93 리셉션 야드)라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리시버 그루들을 두루 활용하면서 80%라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뽐냈습니다.

조 쿨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쿨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게임 시작 후 네 번의 드라이브를 모두 터치다운으로 만들면서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벵갈스로 가져온 버로우는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무려 8분을 태우는 탁월한 시간관리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현재 NFL을 대표하는 쿼터백 중 한 명임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패트릭 마홈스와 조쉬 앨런을 필두로 벌어지고 있는 AFC 차세대 황제 다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조 버로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아쉽게 OPOW에서 밀려난 선수는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의 RB 조쉬 제이콥스와 시호크스의 승리를 이끈 RB 케네스 워커 3세였습니다.


Defensive Player of The Week 7- 로콴 스미스(시카고 베어스)

week7의 MNF에서 지긋지긋한 천적관계였던 패트리어츠를 원정에서 잡아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베어스 디펜스의 코어 LB 로콴 스미스였습니다. 물론 오펜스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퍼스트 다운을 만들면서 베어스 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QB 저스틴 필즈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지만 이 경기의 승패는 베어스의 오펜스보다 베어스의 디펜스를 칭찬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개의 인터셉션과 1개의 펌블리커버리를 만들고 경기 내내 패트리어츠의 쿼터백들(맥 존스, 베일리 재피)을 괴롭힌 베어스의 디펜스 중 가장 빛나는 선수는 LB 로콴 스미스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로콴 스미스는 8개의 솔로 태클을 포함해서 12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면서 패트리어츠의 전진을 막아냈으며 1개의 인터셉션과 1개의 sack을 기록하면서 팔방미인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로콴 스미스는 패스 디펜스, 런 디펜스, 쿼터백 프레스까지 정말 팀이 원하는 모든 플레이를 하면서 베어스의 강력한 디펜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베어스의 모든 디펜스 스냅에 참여하면서 철강왕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는 로콴 스미스는 ILB의 포지션 밸류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현재 리그에서 강력한 LB가 팀 디펜스를 얼마나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보재와 같은 선수입니다.

 

1988년 이후 첫 원정 승리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패트리어츠를 이긴 경기에서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로콴 스미스는 본인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아쉽게 DPOW에 뽑히지 못한 선수는 콜츠와의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타이탄스의 DT 제프리 시몬스와 돌아온 투아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도록 수비에서 맹활약한 돌핀스의 LB 제일런 필립스였습니다.


Game of The Week 7 - 뉴욕 자이언츠 vs 잭슨빌 재규어스

4쿼터의 주인공 다니엘 존스

이렇게 매주 뉴욕팀을 언급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뉴욕 자이언츠는 이제 확실한 승리 공식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수비로 버티고 러싱으로 득점한다"는 확실한 승리 공식을 바탕으로 매주 접전을 승리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재규어스와 끈끈한 접전을 펼치다 4쿼터 두 번의 드라이브에서 러싱의 힘으로 터치다운 하나와 필드골 하나를 만들면서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QB 다니엘 존스와 RB 세이콴 바클리는 4쿼터 두 번의 드라이브에서 발로만 122야드를 합작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올시즌 자이언츠는 패스 시도는 리그 29위 러싱 시도는 리그 3위 패싱 야드는 리그 30위 러싱 야드는 리그 2위로 철저하게 러싱 위주의 오펜스를 펼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상당히 좋습니다.

 

패스 시도가 적어지니 다니엘 존스도 턴오버가 눈에 띄게 줄었고 러싱 공격을 바탕으로 시간을 잘 쓰고 있습니다.(드라이브 당 평균 플레이 시간 리그 3위) 이 경기에서도 TOP에서 재규어스를 크게 앞섰습니다. 그리고 자이언츠의 후반 집중력도 놀랄만큼 좋아졌습니다. 올시즌 거둔 5승 중 4승이 4쿼터에 역전을 한 경기입니다.

 

디펜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펜스에서 바클리가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동력 자체가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재규어스는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2쿼터 레드존에서 안타깝게 펌블이 나오면서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고 4쿼터 초반 3rd&1 상황에서 두 번 연속으로 전진에 실패하면서 주저 앉아버리면서 연패를 끊을 찬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최근 또 부진하고 있는 재규어스의 트레버 로렌스는 이 경기에서 어느 정도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주 리그 최고의 디펜스팀 중 하나인 브롱코스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TNF였던 세인츠와 카디널스의 경기도 재밌게 봤고 조나단 테일러와 데릭 헨리의 RB 최강자전은 제 기대에 비해 썩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큰 충돌 이후 많은 팬들을 걱정시켰던 돌핀스의 쿼터백 투아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NFC 동부는 바이위크였던 이글스를 제외한 세 팀이 승리를 거두었고 시호크스는 AFC 서부의 다크호스 차저스를 잡아내면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래디와 로저스는 저물고 마홈스와 버로우는 환하게 빛나는 세대교체의 순간을 지켜보는 것 같았던 7주차 경기는 끝났고 이제 반환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8주차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8주차 경기들이 끝나면 중간 점검 파워랭킹도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910995209

 
10
Comments
1
2022-10-26 13:12:22

재피의 첫 드라이브에서 슈퍼스타 라이징 서사를 목격하는가 했는데 후반에 베어스 수비가 어마어마 했네요 이번 주도 감사히 읽었습니다!!

WR
2022-10-26 13:13:50

그러니까요.

 

재피가 맥 존스 제끼고 자리 차지해서 제2의 톰 브래디로 우뚝서는 서사의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는데...

베어스 디펜스가 캔버스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죠.

2022-10-26 17:16:56

 저도 잘 읽었습니다!

패커스는 무슨 제츠랑 커맨더스한테 잡히나요 하... (제츠는 요새 잘나가고 있다긴하지만)

NFC 동부가 이리 박터지게될 줄 몰랐네요 신기합니다 

2022-10-26 19:28:09

CMC의 샌프란행 기대됩니다 리시빙되는 러닝백 러닝되는 리시버

1
2022-10-26 21:19:41

세인트 옴니라는 가상(?)의 에이전트를 고용해 오프시즌 팬들을 의아하게 했던 로콴 스미스이지만 역시 잘하긴 잘하는군요 플로이드와 맥 없어도 그나마 굴러가는 것도 이 선수 덕분이겠져. 거기에 올시즌 드랩된 세컨더리 듀오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줘서 뭔가 흐뭇합니다. 개인적으로 필즈는 그닥 기대는 안되지만, 그래도 이번 게임이 반등의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Bear down!

2022-10-26 22:09:25

패커스 3연패가 너무 처참하지만 훌륭한 젊은 QB들의 세대교체를 보는 맛에 NFL 즐기고 있습니다 

2022-10-27 09:22:32

바이킹스가 5-1이네요??

 

이번시즌 진짜 예상외로 흘러가는듯한...

 

제한카.. 카디널스가 빨리 좀 잘해야될텐데 걱정입니다..

WR
1
Updated at 2022-10-27 09:35:54

로스터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어서인지 밸런스가 좋습니다.

 

제퍼슨, 쿡이 기본 이상은 해주니 커즌스도 실수를 덜하고 있고 헌터랑 스미스가 건강하니까 디펜스도 전반적인 안정감이 좋습니다. 영혼까지 탈탈 털린 이글스와의 경기를 빼면 커즌스 안정감이 장난아닙니다. 묘하게 자이언츠랑 느낌이 비슷한데 공1업 자이언츠 느낌이에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베테랑 친구들이 건강하게 게임을 나와주니 팀이 단단해요. 

 

 

 

1
2022-10-28 01:13:07

프라임타임 외 경기들은 대부분 레드존으로만 봐서 바이킹스 경기는 띄엄띄엄봤는데..

 

대단하네요.. 와...

2022-10-28 13:16:09

버로우를 보면서 원조 조 '쿨' 몬태나가 떠오릅니다.
잘 생기고, 강심장에다 팀을 이끌 줄 아는 차세대 슈퍼스타로서 벵골스에 언제쯤 롬바르디컵을 가져다 줄지 궁금하네요.
(근데 어떻게 캘리포니아로 올 생각은 없을까?)

chi
nep
24-04-26
 
995
24-04-17
 
9428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