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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NFL] WEEK 15 Where Amazing 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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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11:52:15

말 그대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NFL입니다.

생업에 시달리다 보니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주간이라 토일 내내 풋볼이 있었던 16주차 리뷰에 앞서서 15주차 리뷰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재밌는 경기도 15주차가 훨씬 많았죠. 워낙 충격적인 경기가 있었던 주간이라 원래 리뷰했던 방식과 달리 세 경기 추려서 리뷰를 했습니다.

리뷰하기 위해 경기를 다시 봤는데 결과를 알고 봐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경기 두 경기와 제가 느낄 때 가장 재밌었던 경기 한 경기 이렇게 총 세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승에게 주는 깜짝(?) 선물인가??

15주차에 있었던 경기 중 정말 상상을 초월한 경기가 두 경기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남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한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경기부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루키 시즌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도움을 준 조쉬 맥다니엘스와 만난 맥 존스는 정말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맥다니엘스에게 "너 없이 난 안돼~~"를 시전했습니다. 경기를 읽는 판단과 패스의 질 그리고 포켓에서 움직임까지 전부 이 친구가 작년에 그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RB 라몬드레 스티븐스의 맹활약과 디펜스팀의 활약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하는 RB 스티븐스는 기복이 심하지만 터지는 경기에서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활약을 하곤 하는데 이 경기가 바로 그런 경기였습니다. 19번의 캐리로 172야드를 전진하면서 팀의 오펜스를 이끌었고 34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까지 만들어내면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디펜스진도 세이프티 카일 듀거의 픽식스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데릭 카를 훌륭히 압박하면서 맥 존스의 부진을 훌륭하게 메꿔 주었습니다. 후반전에서는 픽식스를 포함해 6번의 드라이브를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24대17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맥 존스 못지 않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데릭 카가 투미닛 워닝에 집중력있는 패스를 보여주면서 동점 터치다운을 만들어 내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갈 상황이었습니다. 최근들어 패스의 정확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데릭 카는 이 경기에서도 52.6%(20/38)라는 부정확한 패스를 보여주면서 팀이 패배하기 직전까지 몰렸으나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면서 동점 터치다운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32초를 남겨두고 시작된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패트리어츠 선수들은 경기를 연장전에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있는 타임아웃들도 다 쓰고 32초 동안 필드골 레인지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고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이 플레이에서 스티븐슨은 나름(?) 돌파에 성공하면서 필드 중앙에 진입했지만 레이더스 선수들에게 둘러 쌓였고 여기서 정규시간이 끝나는게 정상적인 상황인데 뜬금없이 레터럴 패스를 시도하면 플레이를 연장해 나갔습니다. 대체 빌 벨리칙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미스테리하지만 패트리어츠 선수들은 레터럴을 시작했고 WR 자코비 마이어스는 갑자기 후방으로 로빙패스를 던졌습니다. 높게 뜬 공은 팔이 긴 레이더스의 챈들러 존스의 손에 들어갔고 사진 속의 모습처럼 맥 존스는 처참하게 스티프 암에 쓰러지고 그대로 터치다운이 들어가면서 게임은 끝이 났습니다..

충격에 입이 벌어졌고 현지 해설진도 자기는 이런 경기를 처음 본다며 울부짖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스승 조쉬 맥다니엘스를 위한 선물이었을까요? 아니면 반드시 터치다운을 만들고 연장전에 가지 말라는 벨리칙의 지시였을까요?? 연장전에 들어가도 디펜스의 힘으로 레이더스의 오펜스를 막고 필드골로 경기를 마무리할 여력이 남아 있어 보였는데 무슨 귀신이 씌여서 그런 플레이를 했을 지 정말 정말 의문입니다.

패트리어츠 팬으로써 충격적이고 말도 못하게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NFL 팬으로서 다시 보지 못할 귀한 경험이기도 해서 헛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패트리어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 경기로 인해 한발짝 더 멀어지게 되었으며 맥 존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뭐 레이더스에서 제2의 감독생활을 시작한 조쉬 맥다니엘스의 미래도 밝아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옛 제자들의 헛짓 덕분에 생명 연장에 성공한 느낌입니다. 레이더스의 데릭 카는 최근 들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레이더스와의 동행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시즌 RB 조쉬 제이콥스의 "Show me The Money" 덕분에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이대로 간다면 앤디 달튼의 현재를 따라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는 상황에서 어처구니 없는 판단으로 허무하게 1패를 당한 패트리어츠는 아무래도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역전의 명수 맷 라이언(?), 슈퍼볼에 이어 정규시즌 최다 점수 역전패 허용

팰컨스에서 콜츠로 이적한 이후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맷 라이언이 다시 한 번 그의 커리어에 길이 남을 충격적인 역전패를 완성했습니다. NFL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28:3에 이어 33:0 이라는 새로운 밈을 만들었습니다.

콜츠는 바이킹스의 첫번째 드라이브에서 스페셜팀이 펀트를 블락하고 그 공을 잡아서 터치다운을 만들어내고 두번째 드라이브에서 디펜스팀이 펌블을 유도하고 되찾아준 공격권을 터치다운으로 만들면서 경기 시작 12분만에 17:0으로 만들면서 홈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커크 커즌스는 패스를 딱 4번만 던졌는데 경기는 이미 17:0으로 벌어진 이 기이한 경기는 그 이후에도 콜츠가 압도했습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것 같은 바이킹스는 다음 드라이브에서 무모한 4th&1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롤로 따지면 미드 오픈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전반전에 바이킹스는 8번의 드라이브 중에서 펀트 블락, 펌블, 픽식스까지 턴오버 종합 선물 세트와 자기 진영에서 무리한 포스다운 컨버전으로 실점을 헌납하는 기상천외한 플레이콜링까지 선보이면서 경기를 콜츠에게 떠먹여줬습니다. 이 모든 플레이콜링은 아마 후반전 대역전을 위한 거대한 셋업이었을까요??

후반에 들어가니 K.J 오스본, 달빈 쿡, 저스틴 제퍼슨, 애덤 틸런까지 바이킹스의 모든 스킬플레이어들이 대오각성을 한 듯 갑자기 멋진 캐치들과 러싱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K.J 오스본은 3쿼터에만 80야드의 리셉션 야드를 따내면서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달빈 쿡도 스피드를 활용하면서 콜츠의 MOF를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콜츠 선수들은 너무 큰 점수차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졌었던 걸까요? 3쿼터에만 세 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36:21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여전히 15점차 투포제션 차이의 경기였고 한 쿼터만 잘 막아내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이 시간까지도 역전패를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4쿼터에 들어와서도 콜츠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4쿼터 들어와서 그들의 드라이브는 시간조차 지우지 못하면서 3&out 수준의 허접한 드라이브만 나왔습니다. 맷 라이언과 콜츠의 오펜스는 후반전에 들어와서는 30야드 이상을 전진한 드라이브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무기력했으며 집중력을 잃어버린 디펜스는 바이킹스의 맹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승리확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유리한 경기였는데 4쿼터 2분여 남은 상황에서 콜츠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상대진영 36야드 지점에서 4th1에서 콜츠는 맷 라이언에게 1야드 돌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바이킹스의 디펜스는 그 돌파를 막아냈고 거기서 콜츠는 아무런 소득없이 바이킹스에게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과론이지만 만약 거기서 필드골을 시도했으면 좀 덜 아쉽지 않을까요? 아니면 잭 모스에게 돌파를 지시해보는 건 어땠을까요? 톰 브래디였다면 거기서 1야드 전진은 충분히 해내지 않았을까요? 그 1야드가 그렇게 길었던 걸까요?

거기서 퍼스트 다운을 따냈으면 더 이상 시간을 멈출 수 없는 바이킹스를 상대로 충분히 1승을 따냈을텐데 딱 거기서 막혀버린게 얼마나 안타까울지 전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공격권을 되찾은 바이킹스는 달빈 쿡의 미친 듯한 질주로 터치다운을 만들어냈고 연이어 투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시키면서 33:0이었던 게임의 균형추를 36:36으로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 연장전에서 지리한 공방 끝에 바이킹스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이제 진짜 맷 라이언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반전에 만든 33점도 맷 라이언의 공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바이킹스의 턴오버 선물 세트와 무모한 포스다운 컨버전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는데 상대팀에서 이기라고 만들어준 진수성찬을 맷 라이언이 뒤집어 버린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맷 라이언 정도면 엘리트 쿼터백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렸었나 봅니다. 워낙 큰 점수차라 3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추격을 허용한 것까지는 이해가 가능하지만 기량이 떨어졌어도 맷 라이언급의 베테랑 쿼터백이라면 4쿼터에는 시간을 태우든 야드를 따내든 뭔가 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 그 자체였습니다.

바이킹스의 홈팬들은 덕분에 잊을 수 없는 밤을 맞이했고 커크 커즌스 역시 본인 커리어에 자랑하고 싶은 밤을 보냈습니다.


AFC 동부의 대장은 그래도 나야!!

AFC 동부의 최강자리를 지키려는 빌스와 투아를 중심으로 치고 올라오는 돌핀스가 15주차 빌스의 홈구장에서 맞붙었습니다. 3주차 원정경기에서 패배했던 빌스는 이 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하면서 조쉬 앨런은 투아에게 아직은 내가 동부의 넘버원 쿼터백임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2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핀스와 투아는 디비전 맞대결을 잘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타이릭 힐과 제일런 와들을 이용한 패싱 게임이 최근 들어 상대팀에게 노출되어 오펜스가 빡빡해진 돌핀스는 이 경기에서 라힘 모스터드의 러싱과 와들 중심의 패싱게임을 잘 섞어주면서 빌스의 디펜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조쉬 앨런은 역시 빅게임 스타였습니다. 패트릭 마홈스라는 리그 최강의 쿼터백에 가장 근접한 쿼터백이며 그와 자웅을 겨룰 가장 단단한 쿼터백이 조쉬 앨런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4쿼터에 보여준 폭풍러싱과 레드존에서 몸을 날리면 만들어낸 결정적인 터치다운 장면을 보면 그가 얼마나 터프한 쿼터백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숫자로 봐도 대단한 쿼터백이지만 필드에서 그가 펼치는 플레이들은 팀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팀원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패트릭 마홈스가 마법같은 플레이, 믿을 수 없는 플레이들을 펼치면서 신뢰를 준다면 조쉬 앨런은 강인함과 과감함 그리고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팀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눈이 쏟아지는 빌스의 홈구장에서 터치다운을 주고 받으면 펼쳐진 이 경기는 결국 조쉬 앨런의 터프함이 돋보이는 4쿼터 공방 끝에 빌스의 끝내기 필드골 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서 3연패를 당하면서 플옵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핀스는 힐과 와들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대신할 새로운 오펜스 컨셉을 들고 나왔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빌스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돌핀스는 이 위기를 이겨내고 와일드 카드를 따낼 수 있을까요? 시즌 중반까지 선전했던 AFC 동부 팀들이 최근 연패에 시달리고 있는데 빌스를 제외한 팀들 중 어느 한 팀이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세 경기를 제외하고도 카우보이스와 재규어스의 경기와 제츠를 잡아내면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경쟁에 돌입한 라이온스의 경기도 꽤 재밌었습니다.

16주차 경기도 끝이 나고 딱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NFL은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수많은 팀들이 물고 물리는 경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온 AFC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와일드 카드 경쟁이 펼쳐진 NFC의 막판 두 경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17주차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16주차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968035867

 

 


2
Comments
2022-12-28 12:39:46

 고퀄글 잘 읽었고 감사합니다.

1
2022-12-29 00:34:09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번주가 거의 미쳤죠...

 

 

 

이 2개가 다 맷라이언이라니..... 

 

chi
nep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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