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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NFL] WEEK 16 - 18 드래프티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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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29 11:04:31


 크리스마스 주간이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3일 연속으로 풋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한국시간으로 일, 월, 화겠네요)

 

어쨌든 휴일 아침 집에서 풋볼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날 중에 하루였으니 국내 NFL팬들도 편하게 게임을 시청했을 그런 주간이었습니다.

 

week15는 진짜 한 경기 한 경기가 미친 경기였다면 16주차 경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구도를 뒤흔들만한 승패가 나온 게임들이 있었고 그 게임들 덕분에 남은 2주가 더 치열해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로 재규어스와 제츠, 텍산스와 타이탄스의 경기가 이었습니다. 제츠와 타이탄스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AFC 남부 디비전 우승 자리도 혼전으로 넘어갔고 제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패커스는 이기고 라이온스는 패배하면서 NFC 와일드 카드 쟁탈전도 한 자리를 놓고 네 팀이 격돌하는 막장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7-7-1 커맨더스, 7-8 시호크스, 라이온스, 패커스) NFC 남부는 7-8 버캐니어스와 6-9 팬서스 그리고 세인츠가 마지막까지 피토하는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각 디비전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혼돈의 2주를 남기고 있는 NFL의 16주차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Team of the Week 16 - 캐롤라이나 팬서스

부활의 샘 다널드

부상에서 복귀하고 4경기 선발 출장한 샘 다널드는 이 경기에서 드디어 본인이 왜 3픽에 뽑혔는지 보여주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패배하면 디비전 우승이 물 건너갈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샘 다널드는 250야드 1TD 0INT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최근 NFC에서 가장 핫한 팀 중 하나인 라이온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복귀 이후 지난 세 경기에서 다널드는 단 하나의 인터셉션도 던지지 않았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널드가 잘한다기 보다는 오라인과 러싱게임에 묻어가는 경기를 했다면 이 경기에서는 막강한 러싱게임을 활용하면서 본인도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맥카프리 이적 이후 본인이 넘버원 러닝백임을 자각하고 각성하기 시작한 돈타 포어맨과 최근 네 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추바 허버드의 원투펀치가 팬서스의 오펜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널드가 이 경기처럼만 패스를 뿌려줄 수 있다면 팬서스의 오펜스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스와 팬서스가 비슷한 점이 최근의 트렌드처럼 존러싱 기반의 레터럴 움직임보다는 파워와 스페이스를 중시하는 올드스쿨 느낌의 오펜시브 라인을 운영하면서 팀이 떡상하고 있습니다. 양 팀 다 트렌치의 사이즈와 파워가 좋은 팀인데 이 힘대힘 대결에서 팬서스가 승리했고 경기도 팬서스가 따낸 경기였습니다.

 

팬서스는 최근 몇 년동안 초반에 반짝하다 후반전에 꼴아박는게 팀 컨셉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HC 교체 이후 승리를 쌓아가면서 "니가 해라 디비전 우승"을 다투는 NFC 남부의 우승이 손에 잡히는 곳까지 도착했습니다. 다음주에 버캐니어스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기적같은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닙니다.

 

과연 샘 다널드는 리그 입성 이후 첫 플레이오프와 첫 디비전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버스트로 사라질 줄 알았던 다널드의 부활이 반갑고도 신기합니다.


Offensive Player of the Week 16 - 베이커 메이필드(LA 램스)

나도 1픽 출신이라고!!!!!!

저니맨 커리어가 시작된 2018드래프트 1라운드 픽 베이커 메이필드가 세 경기만에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면서 쇼케이스에 성공했습니다. 램스에 합류한 이후 세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지만 앞의 두 경기 수준의 경기력이라면 스태포드가 돌아오면 짐을 싸야 하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 램스를 떠나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할텐데 오랜만에 제대로 된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베이커 메이필드는 대학 시절부터 정확성이 강점인 선수였습니다. 강한 어깨로 딥존을 공략하는 선수가 아니라 빠른 디시전과 정확한 패스가 강점인 선수였는데 프로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시즌은 없었습니다.

 

브롱코스와의 경기가 바로 메이필드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28개의 패스 시도 중 24개를 성공시켰으며 러닝게임과 패싱게임의 조화를 잘 이루고 다양한 타겟들을 쓰면서 51대14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메이필드는 이 경기를 복기하면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립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포스팅을 오랫동안 봐주신 분들은 제가 나름 골수 메이필드 빌리버임을 아실 겁니다. 비록 팬서스에서 정착하는데 실패하면서 저니맨의 커리어가 열렸지만 여전히 전 메이필드가 NFL 주전급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운스와의 결별 이후 브라운스도 메이필드도 망한 상황이지만 메이필드가 이 경기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길 바랍니다.

안타깝게 OPOW에서 밀려난 선수는 포티나이너스의 조지 키틀, 카우보이스의 시디 램, 그리고 벵갈스의 쿼터백 조 버로우입니다. 냉정하게 경기력과 퍼포먼스는 이 세 선수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메이필드에 대한 팬심과 다널드 메이필드로 18드래프티 콤비를 헤드라인에 세우고 싶어서 메이필드로 선정해 봤습니다.


Defensive Player of the Week 16 - 닉 보사(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DPOY 정조준!!

갈 길 바쁜 커맨더스와의 대결에서 2개의 sack과 4개의 QB 힛 그리고 7개의 태클을 작렬시키면서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한 나이너스 디펜스의 핵심 EDGE 닉 보사를 DPOW로 선정했습니다.

닉 보사는 본인이 건강을 유지하면 얼마나 위력적인 선수인지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17.5개의 sack을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QB hit와 태클 갯수 그리고 TFL까지 한 경기 덜 출장한 상황에서 아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시즌 보사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미스태클도 기록하지 않은 채 상대 쿼터백을 압박하고 있으며 런디펜스에서도 좀처럼 돌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스타팅 쿼터백이 두 명이나 부상으로 쓰러진 팀이 잘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커맨더스의 오펜시브 라인을 상대로 40% 이상의 패스러시 win rate를 기록하면서 상대 오라인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었습니다.

카우보이스의 마이카 파슨스, 브라운스의 마일스 개럿과 함께 DPOY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닉 보사에게 올시즌은 DPOY를 수상할 최적의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닉 보사에게 밀려서 아쉽게 DPOW에서 밀려난 선수는 캔자스시티 칩스의 DT 크리스 존스입니다.


Game of The Week 16 -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vs 애리조나 카디널스

나 아직 살아있다!!

객관적으로 경기의 재미만 놓고 따지면 카우보이스와 이글스의 경기를 선정하는 것이 순리에 맞지만 경기 승패로 인해 디비전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가와 브래디를 향한 저의 팬심 그리고 버캐니어스의 디비전 우승을 향한 저의 강력한 염원 등이 복잡하게 상호 작용을 한 결과 그냥 이 경기를 GOW로 뽑았습니다.(제 포스팅이니까 이 정도는 제 마음대로 해도 되겠죠?)

버캐니어스의 이번 시즌이 이렇게 험난할 줄 예측한 사람이 있을까요? 더 이상 망하기도 힘들 정도로 폭망한 러셀 윌슨, 다반테 아담스가 떠난 이후 헤롱거리다 이제 팀도 본인도 폼이 올라오고 있는 애런 로저스와 함께 리그를 대표했던 엘리트 쿼터백 중 하나인 톰 브래디도 정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톰 브래디는 오펜시브 라인의 줄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꾸역꾸역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이혼 이후 풋볼 밖에 남지 않는 그에게 올시즌 성적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든!! 2개의 인터셉션을 던지면서 경기를 던지는 줄 알았던 톰 브래디는 4쿼터에 터치다운 드라이브 하나와 필드골 드라이브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꾸역꾸역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NFL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면 필드골 하나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투미닛 워닝 드라이브를 진행하는 톰 브래디가 얼마나 막강한 지 아실 겁니다. 저 역시 그 중 한명이구요. 하지만 이런 기대를 저버리고 3&out으로 4쿼터 마지막 찬스를 놓친 브래디는 디펜스팀이 인터셉션을 따내면서 연장전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다시 한 번 필드골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 브래디에게 주어졌고 이번에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6번의 패스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레드존에 무난히 진입했고 필드골을 차면서 연장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6승9패로 NFC 남부 우승이 진짜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다음주 팬서스 경기를 잡아낸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가족도 없고 풋볼 밖에 남지 않은 브래디는 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적인 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패트리어츠의 플레이오프가 물 건너간 상황이라 저에게 짝수해 브래디의 기적이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NFL은 경기 수가 적다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시즌 중반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제츠와 타이탄스는 최근 몇 경기 미끄러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던 패커스는 어느 새 슬금슬금 올라와서 마지막 한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남은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르는지에 따라 플레이오프의 향방이 갈리는 팀들은 AFC에서는 돌핀스, 타이탄스, 재규어스, 제츠, 패트리어츠, 스틸러스 정도가 있고 NFC는 남부의 세 팀과 라이온스, 패커스, 시호크스, 커맨더스, 자이언츠 정도가 있습니다.

과연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떤 팀들이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수 있을까요?

진짜 손에 땀이 흐르는 2주가 남았습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96903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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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29 12:02:28

맥 존스와 잭 윌슨은 각각 더티플레이와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동정심이 안 생기는데, 투아는 안타깝네요. "추악한 변태놈이 내구도 낮은 놈보다 낫다"며 자신을 푸대접하고 왓슨 영입을 주장했던 플로레스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길 바랬는데 말이죠.

만약 패츠가 투아 없는 돌핀스에게 진다면 패츠 팬분들은 뒷목 잡을 것 같습니다.

chi
nep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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