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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nfl] WEEK 14 승리의 경험을 쌓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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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2:07:42

한껏 추워진 날씨 때문에 옷차림은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시간을 쏜살같이 흐르고 있고 저도 밥벌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지난 주는 생업으로 인해 도저히 짬이 나지 않아 포스팅을 한 주 쉬었습니다. 저의 휴식과 관계없이 풋볼의 시즌은 끝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고 있고 매 주 재밌고 치열한 경기들로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네요.

이번주에도 역시 재밌는 경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슈퍼볼 콘텐더(이글스, 칩스, 빌스)의 강세는 이번주에도 지속됐으며 특이사항으로는 재규어스, 라이온스, 팬서스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한 두 경기 반짝하는 모습이 아니라 팀적인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으며 그들만의 승리공식이 정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더라도 다음 시즌을 기대해볼만한 경기력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각 팀의 팬들을 미소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주에 빛났던 선수들과 팀들 함께 만나보시죠.


Team of the Week14 -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우리도 플레이오프 갈 수 있다고!!!!!

라이온스의 후반기 질주가 무섭습니다.

9주차 이후 6경기 동안 5승1패를 거두고 있는데 어쩌다 이긴 느낌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준비가 잘 된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연승 기간동안 주전 쿼터백 제러드 고프는 10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면서 단 한 개의 인터셉션만이 나왔을 정도로 레드존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화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이 기록한 턴오버도 7주차까지 11개였지만 8주차 이후 이번주 경기까지는 단 3개의 턴오버만 나왔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을 만들 확률이 75%로 리그 1위인 라이온즈의 오펜스는 이제 그 어떤 팀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디비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도 4개의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만들면서 34득점을 만들었습니다. 한 개의 필드골 미스가 있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부족함이 없는 화력이었습니다. DJ 샤크의 합류 이후 리시버진들도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킹스가 따낸 425야드의 대부분(225야드)을 저스틴 제퍼슨이 소화했지만 라이온스는 DJ 샤크, 아몬-라 세인트 브라운, 조쉬 레이놀즈, 제이미슨 윌리엄스까지 40야드 이상의 리셉션 야드를 만들면서 바이킹스의 세컨더리를 힘들게 했습니다. OT인 페네이 시웰까지 리셉션을 하면서 이 날 라이온스는 무려 9명의 선수가 리셉션을 기록했습니다.

디펜스에서도 앞선에서 루키 EDGE 에이단 허친슨이 확실한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면서 팀 전체적으로 디펜스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도 허친슨은 바이킹스의 추격을 막아내는 sack을 하나 기록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쿼터백 프레스 능력을 보여주면서 라이온스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두 개의 펌블유도를 만들어 내면서 커즌스 - 제퍼슨 듀오를 앞세워 추격하던 바이킹스에게 찬물을 뿌리고 승리까지 따내는 데 수비의 공로가 컸습니다.

지난 시즌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선수단의 신임을 얻은 HC 댄 캠벨은 이번 시즌 초반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로소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았고 남은 경기는 제츠, 팬서스, 베어스, 패커스 경기입니다. 현재 NFC에서 플레이오프가 거의 확실한 팀은 이글스, 바이킹스, 나이너스, 카우보이스 정도이고 나머지 팀들은 전부 라이온스의 사정권에 있기 때문에 4경기 중 3경기 이상 승리를 따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플레이오프가 가시권에 온 만큼 선수단의 사기도 올라갈 것이라 시즌 막판 라이온스의 질주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댄 캠벨의 라이온스는 지금 이 기세를 이어나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전 과감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베팅하겠습니다.


Offensive Player of the Week 14 - 트레버 로렌스(잭슨빌 재규어스)

드디어 만개하는 것인가

2021 드래프트는 로렌스 드래프트였습니다. NFL을 조금이라도 보는 사람 누가 드래프트를 하더라도 1라운드 1픽은 트레버 로렌스의 것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로렌스의 재능과 대학에서의 실적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1시즌 로렌스의 성적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올시즌도 초반에 기량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시즌 중반 다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혹시 버스트??인가 싶은 걱정도 했지만 최근 로렌스의 모습을 보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확실한 프랜차이즈 쿼터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 팀의 리더로 부족하지 않은 모습들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브롱코스의 디펜스에 호되게 당하면서 2개의 인터셉션을 던지고 시즌 최악의 경기를 보여준 이후 5경기에서 로렌스는 1픽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경기 동안 10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만들었으며 인터셉션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재규어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3승2패)

올시즌 탄탄한 수비력과 데릭 헨리의 강력한 러싱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타이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로렌스는 안정적이고 깔끔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깔끔한 프로그레션과 정확한 패스는 저같은 포켓 패서 러버에게 눈이 호강하는 경험을 안겨 주었습니다.

제이 존스, 크리스쳔 커크, 에반 잉그램의 리시빙 그루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수비의 빈 틈을 잘 읽어내면서 이제 확실히 리그에 적응했다는 게 경기에서도 보여 집니다. PFF 그레이드 92.6을 받았을 정도로 빈틈없는 경기를 보여준 트레버 로렌스를 이번주의 OPOW로 뽑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은 네 경기 중 텍산스전을 제외하면 스케줄이 빡빡한 편이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지만 로렌스가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다음 시즌 AFC 남부에도 MVP급 쿼터백이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동부의 조쉬 앨런, 서부의 패트릭 마홈스, 북부의 조 버로우와 라마 잭슨이 차세대 쿼터백 경쟁을 펼치고 있는 AFC 쿼터백 경쟁 구도는 더욱 흥미로워지겠네요.

트레버 로렌스와 OPOW를 경쟁했던 후보는 바이킹스의 WR 저스틴 제퍼슨입니다. 뻔히 타겟이 될 걸 알고 있어도 막을 수 없는 제퍼슨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훌륭한 리시버는 쿼터백의 클라스를 올려준다는 데 제퍼슨은 확실히 커즌스의 클라스를 0.5단계는 올려줬습니다.


Defensive Player of the Week14 - 브랜든 그래엄(필라델피아 이글스)

이글스 진짜 이러기야?!

KBO의 이글스와 달리 NFL의 이글스는 진짜 막아낼 방도가 안 보입니다.

뉴욕 자이언츠와의 14주차 원정경기에서 이글스는 경기 초반 공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8대 22로 승리하면서 12승 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초반 좋은 기세를 보여주던 자이언츠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홈에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는데 이글스의 기세가 정말 매서웠습니다.

경기 초반 이글스가 세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동안 자이언츠는 21번의 플레이로 73야드 전진에 그쳤고 거기서 이미 경기는 터졌습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뭐 하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던 이 경기에서도 유독 빛이 났던 선수가 바로 EDGE 브랜든 그래엄이었습니다.

브랜든 그래엄 - 플래쳐 콕스 - 하산 레딕 - 밀튼 윌리엄스-조쉬 스웻의 디펜시브 라인은 자이언츠의 오펜스에게 절망을 선물하였습니다. 러싱과 패싱 그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 철벽이란 게 어떤건지 느꼈을 것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브랜든 그래엄은 3개의 sack과 1개의 펌블유도를 기록했고 런 디펜스에서도 스크리미지 라인도 넘지 못한 세이콴 바클리에게 강력한 태클을 안기면서 엄청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2쿼터 후반부에 스페셜팀이 펀트블락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더욱 처참하게 패배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전반 내내 이글스의 디펜스는 자이언츠의 오펜스를 철저하게 파괴했습니다. 마지막 주에 다시 한 번 이글스를 만나야 할 자이언츠 선수들은 그 경기를 준비할 때 어떤 마음이 들까요? 복수심이 클 지 공포심이 클 지 그 경기를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이번 주에 아쉽게 DPOW에 뽑히지 못한 선수는 벵갈스의 세이프티 제시 베이츠 Ⅲ입니다. 1개의 인터셉션과 2개의 패스디펜스를 만들면서 게임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드션 왓슨에게 "아직 멀었다"를 시전하면서 벵갈스의 승리를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Game of The Week14 - LA 램스 vs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눈물 젖은 터치다운

베이커 메이필드의 커리어가 참 다사다난합니다.

팬서스에서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방출당한 메이필드는 스태포드가 부상으로 드러누운 램스에 기적처럼 자리가 생겼고 세번째 팀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둔 첫번째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올해가 끝나면 FA가 되는 메이필드에게 다시 없을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에서 메이필드는 정말 기적처럼 4쿼터 컴백 드라이브를 만들어냈습니다.

솔직히 경기 자체가 엄청 재밌지는 않았지만 제가 메이필드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 메이필드의 이런 기적적인 승리는 꼭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램스의 디펜스는 경기 첫 드라이브에서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조쉬 제이콥스의 러싱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16대3까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늘 그렇듯 힘들다고 생각한 시점에 벌어집니다. 펌블과 필드골 미스로 번번이 득점하지 못한 채 4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던 램스는 4쿼터에 드라마를 집필하기 시작합니다. 4쿼터 첫 드라이브에서 꾸역꾸역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고 터치다운을 만들어냈지만 남은 시간은 3분여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내내 보여준 램스의 공격력을 생각했을 때 사실 경기는 거기서 끝나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램스의 디펜스는 3rd&1에서 조쉬 제이콥스의 러싱을 스탑하면서 다시 한 번 공격권을 메이필드의 손에 쥐어주는데 성공했습니다.

투미닛 워닝에 마지막 드라이브를 시작한 메이필드는 인터셉션은 DPI콜로 무마되고 맥스 크로스비에게 엄청난 sack을 얻어 맞으면서 이대로 물러나는구나 싶었던 시점에서 갑자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레이더스는 이 중요한 시점에 쓸데없는 페널티가 나오면서 메이필드가 살아날 기회를 주었고 메이필드는 이때부터 갑자기 패스들을 적중시키면서 게임 위닝 터치다운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레이더스는 이겨야 마땅한 경기였음에도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쓸데없는 페널티를 범하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레이더스는 올시즌 패배한 8경기 중 7경기가 원포제션 게임일 정도로 경기 막판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쉬 맥다니엘스는 다음 시즌에도 HC직을 유지할 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두번째 HC 커리어도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주 건너 뛰었을 뿐인데 포스팅을 하는 리듬감이 어색합니다.

올해 연말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생업이 급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제 포스팅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과 저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시즌 끝날 때까지 주간 NFL 포스팅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늘 격려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9553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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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12-14 12:12:06

패트리어츠의 주든도 어제 경기 보니까 진짜 잘하더라고요.

WR
2022-12-14 12:14:00

주돈도 올시즌 강력한 올프로 후보죠

1
2022-12-14 12:28:36

https://www.instagram.com/p/CmHrfEshtIE/?igshid=YmMyMTA2M2Y=

이름도 우아한 아몬 라 세인트브라운...정말 잘해줍니다..

2022-12-15 09:36:57

한화 이글스와 그의 팬들은 여기서도 고통받는군요...

WR
2022-12-15 09:48:18
1
2022-12-15 19:26:22

트레버 로렌스!! 이번주는 에반 잉그램도 어마어마했던데 재규어스 경기보는 재미가 늘고있어 즐겁습니다.
양질의 리뷰 항상 감사합니다!

chi
nep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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