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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리뷰] 20. 필라델피아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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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13:32:24

오프시즌 랭킹을 매기면 늘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입니다.

오프시즌 평가할 때는 강력한 컨텐더 느낌을 주다 막상 시즌이 열리면 웃음벨의 느낌을 주다 시즌이 끝날 때쯤 되면 어영부영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팀이 이글스였던 것 같습니다.

웬츠가 바닥을 찍었던 20시즌을 제외하면 슈퍼볼 우승 시즌 이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글스인데 이번 오프시즌 동안도 나름 알차게 잘 보냈습니다.

이글스는 2022시즌에는 다시 디비전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풋볼은 결국 트렌치!!!

이글스의 주전 LT 조단 마일라타

이글스가 꾸준히 강팀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트렌치 덕분입니다.

이글스의 GM 하위 로즈먼은 공수 라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며 트렌치를 제대로 만들어낼 줄 아는 단장입니다.

C 제이슨 켈시는 리그 최정상급 센터이고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RT 레인 존슨 역시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RT 중 한 명입니다. 거기에 딜라드를 제치고 주전 LT 자리를 꿰찬 조단 마일리타도 203cm 160kg에 육박한 거구를 이끌고 블라인드 사이드를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양쪽 태클과 센터의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OG들이 평타만 쳐줘도 정상급 오펜시브 라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팀이 바로 이글스입니다. QB 제일런 허츠의 패싱 게임이 불안정하고 러싱 위주의 오펜스를 펼쳐야 하는 이글스에게 강력한 오펜시브 라인은 정말 큰 무기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러싱 오펜스를 자랑했던 이글스(러싱야드 1위, 러싱 터치다운 1위)는 올시즌도 강력한 오펜시브 라인과 함께 러싱 오펜스를 뽐낼 수 있지 않을까요?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3픽으로 DT 조던 데이비스를 뽑은 이글스

이글스는 오펜시브 라인만 강력한 게 아니라 디펜시브 라인도 막강합니다.

어느 덧 노쇠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솔리드한 면모를 보여주는 DT 플레쳐 콕스와 지난 시즌 7.5개의 sack을 기록하면서 인테리어 패스러셔로서 역량을 보여준 DT 제이본 하그레이브의 콤비만으로도 리그 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GM 하위 로즈먼은 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업을 하면서 1라운드 13픽으로 DT 조던 데이비스를 뽑았습니다. 이번 드래프트 클래서 최고의 런 디펜더인 조던 데이비스를 데리고 와서 디펜시브 라인의 뎁스도 확실하게 챙기면서 콕스의 후계자도 미리 낙점했습니다.

플레처 콕스, 하그레이브, 데이비스 3인에 2년차 백업 DT 밀톤 윌리엄스까지 DT의 뎁스는 리그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시즌 시도 당 4.0야드로 효율적인 러싱 디펜스를 자랑했던 이글스인데 올시즌 더 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강한 리시버 듀오를 결성했다. 빛좋은 개살구일까?

트레이닝 중인 이글스의 WR AJ 브라운(11번 좌)과 드본테 스미스(6번 우)

드래프트 당일 이글스는 1라운드 18픽과 3라운드 101픽을 주고 타이탄스의 리시버 AJ 브라운의 유니폼을 이글스의 유니폼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트레이드 이후 4년 100m(개런티 57.2m)의 계약까지 안겨주면서 팀의 넘버원 리시버를 확보했습니다.

AJ 브라운은 뛰어난 라우트 러닝과 더 뛰어난 YAC 능력을 갖춘 훌륭한 리시버입니다.

루키시즌과 2년차 시즌 때 모두 1,000야드 이상의 리셉션 야드를 기록했으며 리셉션 야드보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정말 뛰어난 태클 브레이커라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살짝 아쉬운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데릭 헨리의 부상 이후 퍼포먼스가 떨어진 태너힐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드래프트 1라운드 10번픽으로 뽑은 WR 드본테 스미스 역시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입니다. 지난 시즌 팀의 넘버원 타겟으로 활약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이번 시즌에는 AJ 브라운의 합류로 상대 넘버원 코너백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브라운 - 스미스 듀오에 버스트 위기에 놓인 제일런 리거 TE 달라스 고덜트 정도면 리셉션 그루로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보여집니다. 오펜시브 라인도 탄탄하고 리시빙 그루도 훌륭하고 RB 뎁스도 괜찮은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그 문제는 QB 제일런 허츠입니다.

지난 시즌 3144 패싱야드,784 러싱야드를 기록하면서 제2의 라마 잭슨이 아닌가 싶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판타지 풋볼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스탯에 비해 허츠의 패싱 능력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워낙 기동력이 뛰어나고 러싱에 능하다 보니 패스보다 러싱을 생각하고 일단 달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쿼터백의 기본은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풋볼에서 전진패스의 전술적 가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쿼터백이라는 포지션이 가치가 있는데 허츠는 그 패스라는 부분에서 너무 부족합니다.

리그 최정상급 오펜시브 라인도 있고 평균 이상의 리시빙 그룹도 있지만 허츠의 패싱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저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글스는 기본적으로 공수 로스터가 탄탄한 편이고 소속 디비전인 NFC 동부의 전력도 좋은 편이 아니라 허츠가 지난 시즌 수준만 해줘도 플레이오프 경쟁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글스 팬들이 그 정도에서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글스가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제일런 허츠가 MVP시즌의 라마 잭슨처럼 미쳐 날뛰어야 할 것입니다. 필드의 사령관이 아니라 필드의 돌격대장인 쿼터백이 이끄는 이글스는 어디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요?

제일런 허츠는 팀의 선배인 도노번 맥냅 - 마이클 빅에 이어 듀얼스렛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의 발(?)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 이글스입니다.

다음 편은 저의 페이보릿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입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84281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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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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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8 17:33:26

지난 주 목요일에 엄마와 이모랑 같이 불국사에 갔는데, 그때 허츠의 패싱 능력을 향상시켜달라고 기도하지 않은 게 후회됩니다. 이글스가 세이프티 빼고는 보강을 잘하고 스케줄 난이도도 쉬워서 허츠가 진짜로 잘해준다면 충분히 디비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그리고 글 올리신 날짜가 하필 허츠의 생일.. )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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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21:16:19

차라리 1,000야드 러싱을 노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중요한 순간에 패스를 던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데 중요한 순간에 뛴다는 느낌이 강하죠.

지난 시즌처럼 중요한 시점마다 무지성 러싱하면 이번 시즌에는 막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무지성 러싱을 감행해도 뚫어버릴 운동능력과 러싱능력을 키워올 것 같다는 게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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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22:20:09

조던 둘 피지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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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22:27:05

항상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알라바마 출신이 많아 관심갖고 지켜보는 팀 중에 하나인데요

허츠가 참 계륵이죠.. 수비가 좀만 빡빡하면 패싱이 사라져버리는 선수라.. 

대학때 프로는 어렵지 않을까 햇는데 그래도 살아남았으니 계속 발전해서 잘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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