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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리뷰] 31. 신시내티 벵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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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25 12:26:04

지난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팀은 신시내티 벵갈스였습니다.

 

비록 슈퍼볼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제가 얼마나 풋알못인지 느끼게 해줬던 팀이 바로 벵갈스였습니다.

 

플레이오프 기간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정말 형편없는 오펜시브 라인을 가지고 있는 팀이었지만 끝끝내 이겨내고 슈퍼볼까지 진출한 그 저력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전력 강화를 하고 있는 벵갈스는 과연 슈퍼볼 준우승팀의 저주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디비전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벵갈스의 2022 시즌 프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펜시브 라인에 금칠 중

벵갈스와 계약 후 기자 회견 중인 알렉스 카파와 테드 카라스

카우보이스의 막강한 오펜시브 라인의 일원이었던 RT 라엘 콜린스를 영입한 벵갈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오펜시브 라인을 보여줬던 대표적인 팀 중의 하나가 바로 신시내티 벵갈스입니다.

 

sack 허용률 9%(리그 31위), 허용한 sack 55개(리그 30위), sack으로 잃은 야드 403야드(리그 30위) 등 그냥 쿼터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대표적인 팀 중의 하나가 벵갈스였습니다.

 

이런 종잇장처럼 얇은 오펜시브 라인 뒤에서 쿼터백 조 버로우는 정말 말도 안되는 미친 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패스성공률 1위, 패서레이팅 2위, 경기당 패싱야드 3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 탑5급 쿼터백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펜시브 라인의 영향력까지 생각해보면 리그 1위였다고 우겨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벵갈스는 더 이상 버로우를 종잇장같은 오라인 뒤에 두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오프시즌 동안 무려 3명의 OL 멤버를 FA로 영입하면서 오펜시브 라인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였습니다. 카우보이스 출신의 RT 라엘 콜린스(3년 21m, 개런티 5m), 패트리어츠 출신의 C 테드 카라스(3년 18m, 개런티 5m), 그리고 버캐니어스 출신의 OG 알렉스 카파(4년 35m, 개런티 11m)를 데리고 오면서 오펜시브 라인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지난 시즌 벵갈스 오펜시브 라인 중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LT 조나 윌리엄스의 한 단계 성장까지 기대하면 이건 환골탈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지난 시즌 최악의 오펜시브 라인이었지만 대대적인 영입으로 PFF 기준 8위의 오펜시브 라인으로 평가될 정도로 좋아진 벵갈스의 오라인 뒤에서 플레이할 버로우의 모습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총 19개의 sack을 허용하면서 슈퍼볼까지 진출했던 벵갈스와 버로우가 이제 안정적인 환경에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 같습니다.


FA 로이드를 부탁해

벵갈스 세컨더리의 핵심 S 제시 베이츠 Ⅲ(이하 제시 베이츠)

벵갈스와 연장 계약을 문제로 갈등하던 세이프티 제시 베이츠는 프랜차이즈 태그에 합의하고 1년 동안 벵갈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제시 베이츠는 벵갈스 디펜스의 키 플레이어였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의 결정적인 인터셉션,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패스 커버리지 등 폼이 올라온 베이츠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느껴지는 경기들이었습니다.

 

DJ 리더가 폼을 회복하면서 런 디펜스가 좋아졌고 현질로 데리고 온 EDGE 트레이 핸드릭스가 돈값을 하면서 벵갈스의 프론트 세븐은 상당히 좋아졌는데 세컨더리는 그에 비해 조금 아쉬운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1번픽으로 뽑은 S 덱스터 힐과 패스 커버리지에서 엄청난 역량을 보여준 LB 로건 윌슨과 함께 제시 베이츠가 후방을 단단히 잠궈준다면 디펜스에서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하던 장기계약을 맺지 못했지만 1년 동안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펼쳐야 돈방석에 오를 수 있는 제시 베이츠이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다시 한 번 올프로 세컨팀에 뽑혔던 2020시즌 이상의 활약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제는 판타지 리그에서 뽑기 어렵겠지

필자는 이제 판타지 리그를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창 판타지 리그를 할 때 꼭 뽑았던 선수가 바로 조 믹슨이었습니다.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육각형 스타일의 러닝백으로 늘 기대 이상의 점수를 안겨줬던 조 믹슨였습니다.

 

건강하게 풀시즌을 뛸 경우 많은 스냅을 소화하면서 러싱이면 러싱, 패스 프로텍팅이면 패스 프로텍팅, 리시빙이면 리시빙 팀이 원하는 것들을 훌륭하게 소화해주는 만능 살림꾼 같은 선수가 바로 조 믹슨입니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프로볼에 뽑혔고 NFL 탑100의 38위에 뽑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믹슨에게 이제 강력한 오펜시브 라인이라는 지원군까지 생겼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250~300회 정도의 캐리를 해주고 200~300야드의 리시빙도 해주면서 1500야드 이상의 스크리미지 야드와 두자릿수의 터치다운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좀 유명세(?)를 타면서 판타지리그에서 스틸픽을 하기 어려워진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판타지 리그를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선수입니다. 앞순위 픽으로 뽑아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팀의 가장 큰 약점인 오펜시브 라인을 효과적으로 보강한 벵갈스이기 때문에 올시즌 성적이 크게 기대됩니다.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과 비주전급 사이들의 격차가 조금 있는 편이라 부상이라는 악재가 팀을 덮친다면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공수 밸런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AFC 북부에서 레이븐스와 함께 우승을 다툴 팀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라인의 보호를 받는 조 버로우와 안정적인 상태에서 버로우가 뿌리는 패스를 받아 줄 자말 체이스의 합이 얼마나 빛날지 기대되지 않나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팀은 대망의 마지막 팀이자 슈퍼볼 55의 주인공 LA 램스입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85774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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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25 17:29:46

조 버로우가 최정상에서 시가 한대 무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WR
2022-08-25 20:06:29

간지만큼은 현역 넘버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팀이 뉴욕이었으면 완전 슈퍼스타였을텐데…

2022-08-25 19:06:08

조 버로우 드랲되던 때부터 유튜브 찾아보면서 미식축구 보는법을 배우고 있는데, 이번시즌은 OL 보강 잘 해준거 같아 든든하네요! 우승가자

WR
2022-08-25 20:07:56

지난 시즌에는 오펜스는 드래프트로 보강하고 디펜스는 퐈로 보강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오펜스는 퐈로 보강하고 디펜스는 드랩으로 잘 채운 거 같아요.

뎁스가 너무 빈약해서 핵심 선수 중 부상이 나오면 타격이 클 거 같은데 주전로스터만 따지면 디비전 우승각이라고 봅니다.

2022-08-25 21:35:31

샤방님 혹시 스텟같은건 어디서 확인하시나요?
저는 유튜브나 매니아에서 눈팅하면서 정보얻는게 전부라 좀 더 찾아보고 싶어 여쭤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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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21:42:38

PFF, ESPN, NEXTGEN,PRO-football reference를 자주 보고 the athletic 칼럼들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북미 프로스포츠는 구글가서 관심있는 종목치고 뒤에 레퍼런스치면 기본적인 스탯을 제공해주는 사이트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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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20:31:48

제시 베이츠도 잡고 오펜시브라인 강화까지! 버로우 체이스 루키계약안에 일 내보길 바래봅니다

2022-08-26 12:36:27

이번시즌이 가장 좋은 시기 같습니다. 

조 버로우 잡으려면 드션 왓슨 넘는 역대급 계약을 해야 하니 베이츠는 못 잡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내년에 드션왓슨이 풀경기 나오고,  라마잭슨 애매하지만 재계약하면 서부지구까지는 아니어도 빡세 질거 같네요.

WR
1
Updated at 2022-08-26 14:35:41

스틸러스 케니 피켓도 프리시즌 보니까 나쁘지 않더라구요. 루키치고 포켓에서 침착하게 리시버도 잘 찾고 라인배커의 레버리지를 역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로 보입니다.

조만간 afc 북부도 불지옥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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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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