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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리뷰] 18. 뉴올리언스 세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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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5 17:37:37


 

2020시즌을 끝으로 세인츠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드류 브리스는 은퇴했고 2021시즌이 끝난 후 세인츠 역사상 최고의 HC 션 페이튼도 은퇴했습니다.

션 페이튼 - 드류 브리스 era동안 슈퍼볼 우승을 위해 미래 자산을 끌어쓴 세인츠이기에 브리스의 은퇴 이후 속절없이 무너질 줄 알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세인츠입니다.

핵심 선수들의 큰 이탈없이 캡 스페이스를 관리하면서 로스터를 나름 잘 유지하고 있는 세인츠를 보면 장기간 강팀을 유지하기 위해 프론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럼 2022시즌 세인츠의 프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30대의 힘을 보여주자

세인츠 디펜스를 이끌고 있는 EDGE 카메론 조던(좌)과 LB 드마리오 데이비스

지난 시즌 주전 쿼터백이 테이섬 힐이었는지 제이미스 윈스턴이었는지 제대로 결정되지도 않았던 세인츠가 9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은 강력한 디펜스에 있었습니다.

 

2017시즌 올프로에 선정된 이후 5년 연속 프로볼에 계속 선정되면서 세인츠의 패스러시를 이끌고 있는 EDGE 카메론 조던과 세인츠 이적 이후 풋볼에 눈을 뜬 듯 전성기를 맞이하고 3년 연속 올프로에 선정된 LB 드마리오 데이비스는 30대의 나이가 무색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신체적 나이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에 비해서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30대 선수가 합류하였습니다. 칩스의 슈퍼볼 우승 당시 맹활약했던 세이프티 타이런 매튜를 3년 28.3m(개런티 18m)로 데리고 오면서 디펜시브 라인, 라인배커, 세컨더리의 핵심 선수들이 전부 30대입니다.(세컨더리의 에이스 마션 래티모어는 20대입니다)

 

지난 시즌 실점 기준 리그 4위를 기록했던 세인츠의 디펜스는 오프시즌 시작 전에 75m을 초과했던 샐러리캡 상황에서 핵심 전력 유출 하나도 없이 오히려 타이런 매튜를 추가하면서 더욱 보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션 래티모어, 타이런 매튜, 드마리오 데이비스, 카메론 조던까지 디펜스팀 곳곳에 올프로-프로볼급 선수들이 즐비하고 팀의 DC를 오랫동안 역임했던 데니스 알렌이 HC로 승진한 상황이라 세인츠의 디펜스는 올시즌도 상당히 막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풋볼의 오랜 격언 중 하나와 "런 게임과 디펜스는 우승을 가져온다." 입니다.

일단 세인츠는 런 게임과 디펜스 중 디펜스는 아직도 확실히 챙기고 있습니다.

그럼 세인츠의 오펜스는 괜찮을까요?


부상 전의 모습 뽀록은 아니겠지?

ACL부상으로 필드를 빠져나가는 QB 제이미스 윈스턴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기 전까지 세인츠의 주전 QB로서 윈스턴이 보여준 모습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윈스턴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버캐니어스의 윈스턴은 모 아니면 도 식의 도박적인 패스와 플레이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로 인한 턴오버가 많은 선수였는데 세인츠의 윈스턴은 철저하게 팀플레이를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패스 시도 자체를 철저히 제한하면서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수행했고 무엇보다 인터셉션 패스가 크게 줄었습니다.(7경기 14TD/3INT)

  

하지만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를 올시즌에도 유지할 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첫번째로 션 페이튼의 은퇴입니다. 션 페이튼은 리그를 대표하는 탁월한 오펜스 역량을 지닌 코치입니다. 제이미스 윈스턴, 트레버 시미언, 테이섬 힐처럼 도저히 다른 팀에서는 주전으로 쓰기 힘든 쿼터백들을 돌려 쓰면서 9승을 거둔 대단한 코치입니다. 이 페이튼의 부재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약해진 오펜시브 라인입니다. RT 라이언 램직은 남아 있지만 LT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테론 암스테드는 팀을 떠났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뽑은 OT 트레버 페닝이 LT를 맡아주어야 하는데 암스테드가 있을 때만큼 단단한 모습이기는 힘들 것입니다.

 

세번째로 앨빈 카마라의 법정 이슈입니다. 현재 판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아직 징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만약 앨빈 카마라가 징계를 받고 결장하게 된다면 세인츠의 오펜스는 크게 흔들릴 것입니다.

 

이런 여러 이슈들 속에서 과연 제이미스 윈스턴이 멘탈을 잘 케어하면서 지난 시즌처럼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윈스턴이 만약 지난 시즌처럼 무리하지 않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만 차곡차곡 해낸다면 팰컨스에서 극악의 생존게임을 해야하는 드래프트 동기 마리오타에 비해 훨씬 오랫동안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션 페이튼의 계승자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션 페이튼

세인츠의 신임 HC 데니스 앨런

빌 벨리칙의 패트리어츠(00~), 마이크 톰린의 스틸러스(07~)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팀을 코칭했던 사람이 바로 세인츠의 션 페이튼(06~11,13~21)입니다.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직을 내려놓은 션 페이튼의 후임으로 선정된 사람은 페이튼을 보좌하면서 세인츠의 막강한 수비를 이끌었든 데니스 앨런입니다.

 

중간에 브롱코스의 DC(2011)와 레이더스의 HC(2012~2014)를 맡았던 기간을 제외하면 무려 12시즌을 페이튼과 손발을 맞추면서 NFL 코칭경력을 쌓아왔던 앨런입니다. 레이더스 감독 시절 바닥을 박박기면서 시즌 중간에 경질되었지만 2015시즌 이후 세인츠의 디펜스를 매년 눈에 띄게 발전시킨 코치입니다.

 

비록 HC로서 볼썽사나운 커리어(8승 28패)를 지니고 있지만 페이튼의 시스템과 팀 운영방식을 가장 잘 이해하는 코치 중 한 명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HC 데니스 앨런을 보좌할 OC 피트 카마이클은 말 그대로 션 페이튼의 계승자입니다. 션 페이튼이 처음으로 세인츠를 맡았던 2006시즌부터 지금까지 16시즌동안 세인츠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던 코치로 션 페이튼 오펜스를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코치입니다.

 

일단 세인츠는 페이튼이 은퇴했지만 이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코치진을 구성했습니다. 페이튼이 팀을 떠났지만 페이튼의 후계자들은 그 시스템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팀을 운영할 것입니다. 페이튼 없는 페이튼 팀이 되어버린 세인츠의 22시즌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저도 캡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오프시즌 시작하기 전에 75m을 초과했던 캡스페이스를 핵심 선수들(앨빈 카마라, 마이크 토마스, 캠 조던, 마션 래티모어, 라이언 램직, 드마리오 데이비스)을 컷하지 않고 온전하게 유지한 세인츠의 수완이 정말 놀랍습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디펜스를 유지했고 쿼터백을 제외한 다른 포지션은 제법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있는만큼 상당히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페이튼이 잠시 팀을 떠났던 2012시즌(7승)에도 2011시즌(13승 디비전 우승)과 비교하여 성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션 페이튼의 부재는 분명 어떤 식으로든지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같은 디비전에 있는 팰컨스와 팬서스의 전력이 그다지 좋지 않고 전력과 관계없이 세인츠가 버캐니어스에 강하다는 점입니다.(정규시즌 기준 최근 7연승)

 

페이튼의 공백이 티가 나지 않는다면 디비전 팀들을 상대로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와일드카드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입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8395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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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04 20:55:25

이글스와 세인츠가 픽 트레이드를 하는 걸 보고 세인츠의 상대팀들을 응원하기로 결심했는데, 단장이 로스터 갖추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이래놓고 이글스에게 3시즌 연속으로 패배하진 않겠죠..?)

2022-08-05 01:03:39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글 내용을 보니 올해 세인츠는 모 아니면 도의 느낌도 드네요

WR
2022-08-05 06:42:46

모는 힘들 거 같고 윷 아니면 개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망해도 7-8승은 할 거 같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도 버캐니어스 이기고 디비전 우승은 힘들어 보입니다.

와일드카드로 플옵 나가서 운 좋으면 디비저널 라운드쯤에서 떨어지는 수준이 베스트 아닐까 싶습니다.

윈스턴 주전 쿼터백 앤디 달튼이 백업 쿼터백인데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이상으로 올라가는 그림은 도저히 안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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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5 20:17:22

이 팀은 도대체 캡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신기하긴 합니다 분명 브리스 은퇴 때 캡이 그냥 대폭발한 수준이었는데 꾸역꾸역 틀어막고 매튜 같은 몸값 있는 선수를 영입까지 하다니; 개인적으로 윈스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역시 카마라 징계와 마이클 [CGM] 토마스의 경기감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WR
2022-08-05 20:57:01

캡 관리가 진짜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팰컨스는 안 뛰는 선수들에게 주는 돈이 캡의 1/3인데 이 팀은 75밀 초과하던 샐러리를 싹 정리하고 매튜를 영입했죠.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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