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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 구단주 아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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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06:45:34

결국 밥 마이어스 단장이 사임을 발표했고 그 뒤를 이어서 이전부터 거론되던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와

또 한명의 인물인 커크 레이콥이 주축이 되어 앞으로 골스 운영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던리비 주니어는 이전부터 소식을 들어서 대충 짐작은 했는데 커크 레이콥이란 인물은 처음들어봐서

궁금하던차에 기사를 보니 구단주인 조 레이콥의 아들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구단주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아들 데려와 낙하산으로 단장시키는 건가?'

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들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대충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래 스포츠 비지니스쪽으로 일하고 싶어했던 사람이었고 아버지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 뜻을 펼칠 수 있었던 사람이며 나름 프런트에서 꽤 오랜 기간 일해온 사람이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전공을 한 커크 레이콥은 원래부터 이쪽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던 마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스 프런트 오피스에서 일하기 전에 이미 관련해서

5번의 인턴쉽을 했었는데 그중 하나는 보스턴에서 했다고 하네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피닉스 선즈 인턴쉽을 위해 인터뷰를 봤고 당시 단장 마음에 들었는지 구두로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아쉽게도 그 단장이 계약이 만료되어 떠나게 되었고 새로운 단장은 인턴쉽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꼈는지 결국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커크는 당시 자신을 인터쉽에 합격시킬뻔했던

단장과 아쉽긴 하지만 좋은 덕담(?)을 잘 나누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2010년 졸업을 하고 그 시기에 아버지가 골스 구단을 인수하게 되었으며 아버지로 부터

골스에 와서 일하는 것에 대해 제안을 받고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조 레이콥은 현재 재혼했으며

커크 레이콥은 전처 사이에 낳은 2남2녀중 한명입니다.)

 

그로부터 약 4~5년이 지나고 커크는 자신의 인턴쉽에 대한 안타까운 취소통보를 해준 그 단장을

골스로 영입하면서 복수(?)에 성공했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지금의 스티브 커 감독입니다.

 

커크 레이콥이 2010년 졸업할때쯤 피닉스 선즈 단장이었지만 연장계약 없이 그대로 야인이 되었죠.

 

여하튼 커크 레이콥의 경우 처음부터 골스 프런트에서 일한건 아니었고 골스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에서 선수개발팀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충 여기까지가 커크 레이콥 관련해서 찾다가 작년 어쓸레틱에 기획기사로 나왔던 NBA에서 

주목받고 있는 40세이하 인물에 대한 기사에서 발췌 해봤습니다.

 

https://theathletic.com/3166068/2022/03/08/nba-40-under-40-warriors-scion-kirk-lacob-has-become-one-of-bob-myers-top-deputies-in-golden-state/

 

분명 커크 레이콥은 NBA에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데 있어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날개를 달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평범한 배경의 사람이었다면 NBA 인기 명문구단중

하나인 골스에서 일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40세도 안된 나이에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또 하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그래도 이 바닥에서 나름 오랜 시간 일하면서 골스 선수단

운영에 있어 시대에 발 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말이죠)

 

아직 정식 GM이 된것도 아니지만 - 이후엔 언젠가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 당분간 던리비 주니어와 함께

골스 프런트의 핵심 인물이 되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랄의 제시 버스 경우를 보더라도 구단주 자녀가 구단 일에 관여한다고 엉망이 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반대가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말이죠.

 

커크 레이콥이 향후 어떻게 골스 구단내에서 커가는지 그리고 영향력을 만들어 가는지 궁금해지네요.

아직은 너무 일찍 실망하기에도 기대하기에도 좀 이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밥 마이어스가 없는 골스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많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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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31 06:54:0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예 쌩 낙하산은 아니네요

WR
2023-05-31 06:55:12

저도 첨엔 쌩낙하산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2023-05-31 06:56:24

사실상 마이어스보다 커크 레이콥이 더 골스 성공의 영향이 높은 것 같은데요. 스티브 커를 감독으로 데려오다니

WR
2023-05-31 07:03:38

커크가 직접 혼자 결정해서 데려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을것 같습니다.

커크가 굳이 복수(?)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자신의 일보다 훨씬 더 어렵고 골치아픈 감독직을

맡겼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농담을 했더라구요. 

2023-05-31 07:07: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3-05-31 07:07:04

아무래도 골스팬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와이즈먼-스마일라기치 때 보였던 고집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WR
2023-05-31 07:10:10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터뷰의 내용을 짐작해보건데 젊은 선수 육성에 대해서는 

커크 레이콥의 의지가 들어간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05-31 07:45:50
저도 이부분이 걸리는것이죠..
커크가 지리그에서 구단운영을 그럭저럭 잘했다는것도 들었고 지리그 선수 육성도 그럭저럭 했다는것도 들었지만...    커크가 영향을 미친 골스 영건들의 자질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았었죠..

처음부터 잘 하는사람이 누가 있겠으며 경험과 실패가 있어야 성공을 할수있습니다.. 다만..  커리의 남은 커리어가 아쉬울 따름이죠..
이제는 누가 됐건  골스 왕조를 해체할 타이밍이긴 합니다.
Updated at 2023-05-31 07:38:34

낙하산 인사의 장점은 올바른 결정에 대한 불필요한 의사 결정 단계를 스킵할 수 있고,
단점은 능력에 대한 검증이 미비 & 잘못 된 결정에 대한 책임을 팀 내 정치게임으로 몰고가기 쉽다는 거죠.
(능력부족의 낙하산이 문제지, 낙하산 자체에 문제는 아닙니다.)
집안 식구를 비지니스에 끌어들인 이상 혹독한 잣대가 제시될거라 더 잘해야 할 겁니다.

그나저나 골스도 슬슬 고민이 될 시기네요. 영광의 멤버들은 나이를 먹고 미래가치들은 죄다 언해피인지라
어떤 방향성을 취해야 할지 진짜로 어렵습니다.

2023-05-31 08:28:11

대한항공 아들딸들 같은 거에 비하면 자격이 차고 넘치는 아들이로군요.

2023-05-31 08:35:02

어차피 오너 경영이 나은가, 전문경영인이 나은가 정답은 없죠.

전문경영인의 체제의 폐해도 차고 넘치니까요.

 

사람인 이상 항상 성공하는 결정만 내릴 수도 없고

이번 투트랙 전략은 실패했다고 봐야겠지만 충분히 기회를 더 줄만하죠.

2023-05-31 08:45:22

‘난 현실에서 FM한다’
이런 거군요.

2023-05-31 10:18:05

일반 기업 아들딸들도 갑작이 사장으로 오지는 않습니다. 말단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실장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차기 회장으로 누구나 생각하기때문에 직급에 관계없이 행동과 결정에 영향력이 크죠. 그리고, 승진이 엄청 빨라서 능력자로 포장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를 이어 사업을 한다는 것이 나쁜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도 아들이 하고 싶다는데 대부분 밀어주고 싶겠죠.

축복받은 금수저도 맞고, 본인이 관심도 많은것도 맞기에, 잘하기만을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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