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이 없으니 클랙스턴이 폭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전지적 하든 시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하든이 못나옴으로 인해서 클랙스턴의 수비 위치가 애매해져버린 것도 사실이거든요.

클랙스턴은 1번부터 3번까지의 수비가 정말 괜찮고, 힘으로 버텨야 하는 4,5번 수비가 아쉬운 편인데,

하든이 잇을 땐 오히려 1,2번 수비가 좀 아쉬운 대신, 3~5번 수비에 대해서는 1대1 수비도 괜찮고 팀 수비면에서 꽤나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하든의 특성 상, 클랙스턴이 좀더 1~3번 수비에 집중하면서 돌파와 백다운에 대한 상대 공격 루트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막아내곤 했는데요.

하든이 없는 상황에서 클랙스턴은 아무래도 4,5번 수비의 부담도가 늘어나다보니 쉽게 지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슛이 좋지 않은 특성상, 빅맨에 대한 공간 창출에 리그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 있는 하든의 부재가 굉장히 아쉬울 법 합니다.

알드리지는 이런 하든의 공백에도 제 역할을 해 줄 매우 좋은 공격 옵션을 가진 빅맨이지만 수비에 있어 속도의 부재로 인해 공간 수비의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 좀 안타깝습니다.

제프 그린도.. 사실 그렇게까지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 할 수는 없어서..

빨리 하든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슛터들이 넷츠에 많이 들어왔지만, 슛감이라는 건 결국 바이오리듬 같은 거다보니 잘 들어갈 때도 있고 안들어갈 때도 있는 거잖아요?

슛감의 영향을 덜 받는 페인트존 안에서의 공격이 좀 더 수월케 되기 위해서는 이 공간 창출에 있어서 역대급 옵션이 되어 주는 하든이 빨리 돌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빙의 빅맨들의 공간 창출 능력은 그의 신체 스펙상 좀 어렵긴 하네요.. 하든처럼 탱커 스타일의 피지컬이었으면 괜찮았을텐데 어빙은 아무리 봐도 가드다 보니...

클랙스턴도 다시 공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얻어서 좀 더 자신감 있게 공격에 임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수비에 있어서는 서로에게 너무나 좋은 옵션이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