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알못의 클블전 후기
어빙 복귀 이후 클블 2연전을 보고 생각난 내용을 대충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농잘알도 아니고, 브루클린 팀팬이기 이전에 어빙 개인 팬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훈수는 환영입니다)
1. 듀란트의 중요성
지난번 경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듀란트가 안나왔죠. 개인적으로 현재 브루클린에서 듀란트의 중요성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드러난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이번 2경기 클블 빅맨들의 스탯입니다.
- 래리 낸스 주니어
이번 경기 : 31 min - 15 pts - 10 reb FG 7 - 11
지난 경기 : 45 min - 15 pts - 8 reb FG 5 - 10
- 드러먼드
이번 경기 : 27 min - 19 pts - 16 reb FG 8 - 13
지난 경기 : 26 min - 13 pts - 7 reb FG 6 - 13
- 알렌
이번 경기 : 19 min - 19 pts - 6 reb FG 7 - 9
지난 경기 : 31 min - 12 pts - 11 reb FG 6 - 10
확실이 듀란트가 빠진 이번 경기에서 클블 빅맨들의 스탯이 좋아진게 보이죠. 지난 경기도 심각하긴 했지만, 오늘은 정말 드러먼드나 알렌이 잡으면 2점 정립 수준..... 디조던이나 페리는 허수아비수준... 혹시 클랙스턴이 부상인가요? 차라리 클랙스턴을 써봤으면 하는데...
큰 부상에서 막 복귀한 듀란트를 쉬지도 못하게 50분씩 굴린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브루클린 영입의 첫번째는 림프로텍팅이 되는 빅맨이 되었으면 합니다.
2. 오픈 3점
하든은 아이솔 후 오픈되어 있는 동료들에게 3점 어시스트를 건네는 걸 굉장히 잘하는 선수이죠. 그런데 이번 경기 브루클린에서는 오픈 3점을 쏴도 들어갈 것 같은 기대가 전혀 안되더라구요... 정확한 스탯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슈터라는 샤멧이 0 - 6 ... 개인적으로 샤맷은 오픈 3점을 쏴도 들어갈 것 같은 기대가 전혀 되지 않는....
3. 어빙 - 하든의 공존
확실히 지난 2경기에서 하든이 많이 희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경기 모두 야투 시도가 14번밖에 안되니까요.
대신 어빙이 좋은 효율로 다득점을 넣어 줬구요. 그럼에도 어빙 때문에 하든이 희생한다고 욕먹는건 너무 슬픕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어하듀의 공존을 위해 이것 저것 실험해 보는 단계이고, 이번 2경기에서는 하든이 일부러 슛을 자제하고 공을 많이 돌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빙이 없을 때에도 하든은 많은 슛을 쏘지 않았어요. 아마 차차 롤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어빙에 대한 비판중에 하나 공감되는 것은 분명히 어빙은 공의 흐름을 죽이는 선수에요. 보스턴 첫번째 시즌처럼 평소에는 간결하게 공격 가져가다가 공의 흐름이 죽거나 했을 때 개인 기량으로 풀어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어빙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고요, 빅3의 롤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더 좋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하든 - 듀란트가 호흡이 좋아서 어빙을 처분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오래되긴 했지만 두 선수 나름 오랫동안 같이 뛰어봤던 선수이고, 어빙 - 하든에 비해서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4. 이적생들의 활약
알렌과 프린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꽃았습니다. 알렌이야 원래 잘했으니 그려려니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린스가 엄청 놀랍더라구요. 샤맷과 함께 벤치에서 벽돌만 던지던 프린스가, 오픈 3점 하나 못넣던 프린스가 거의 뭐 듀란트가 되어서 나타났네요.... 브루클린이랑 안맞았던건지.... 브루클린에 있을 때 그렇게 좀 하지.....
5. 수비조직력의 붕괴
많은 분들이 어빙 - 하든의 수비력에 대해 걱정하시던데, 저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1대 1 수비는요. 두 선수 다 1대 1 수비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휑~ 한 골밑과 수비 조직력, 그리고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없는 건 확실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빅맨 다음으로 영입 2순위가 할러데이같은 락다운 디펜더가 아니라 코빙턴처럼 팀 전체의 수비력을 끌어올려 줄 선수라고 생각되는데 지금 에셋으로 이런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뭔가 써놓고 보니 한탄글(?) 이 된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아직 손발을 맞춰본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완성된 팀도 아니니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DPE와 남은 몇 자리를 좋은 선수로 잘 채워서 플옵때 빅3의 진가를 보여줬으면 하네요! 이상 농알못의 클블전 후기였습니다
글쓰기 |
욕은 엄청 했지만 낼도 궁금해서 네츠경기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