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이긴 하지만 랄은 에인지가 살짝 고마울듯 하네요
그냥 조금은 웃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자면....
지난 시즌중 AD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나오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레이커스는 AD 트레이드를
위해서 무던히도 애를 썼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패키지를 제시하며 AD를 트레이드 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엔 무산되고 말았죠.
그런데 그 당시 뉴올이 레이커스와 AD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던 이유중에 큰게 바로 보스턴 때문이었습니다.
보스턴의 대니 에인지가 AD 트레이드 전쟁에 뛰어 들면서 뉴올에겐 여유가 생기게 되었죠.
당시 대니 에인지는 뉴올측에게 원하는 누구든 줄 용의가 있으니 지금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시키지 말고
오프시즌까지 기달려 달라고 했었습니다. 당연히 뉴올측에선 혹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보스턴의 테이텀은 루키 시즌의 돌풍으로 인해 한껏 올라간 기대치에 비해 살짝 성장이 더딘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로 손색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죠. 보스턴은 마치 테이텀을
필두로 트레이드 패키지를 만들어 오프시즌에 AD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어빙과 FA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뉴올이 당장 레이커스와 급하게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어차피 칼자루를 쥔 건 뉴올이라서 대니 에인지의 구두약속(?)이 꽤나 기대가
되었던건 사실이었죠.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레이커스였습니다.
초반엔 AD가 랄로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니 여유있게 협상에 임했다가 안그래도 심기가 안좋은 뉴올이
보스턴의 연락을 받고 어지간한 패키지가 아니면 전화도 받지 않을 정도가 되어버리니 패닉이 되었죠.
그래서 제가 기억하기론 랄이 당시에 제안했던 가장 화끈한(?) 패키지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론조 볼, 쿠즈마, 잉그램, 하트, 1라픽 2장을 내어주고 AD와 솔로몬 힐(!)을 받아오는 딜이었습니다.
이후 들렸던 루머에 의하면 매직 존슨이 당시 패닉상태라서 하트까지 몽땅 넣고 뉴올측에서
나름 악성계약이라 여겨졌던 힐까지 받아주는 것을 포함시켰다고 하죠.
여하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시킨 딜을 던졌지만 보스턴의 요청에 마음이 흔들린 뉴올측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트레이드없이 지나가버렸고 그렇게 시즌이 끝났죠.
오프시즌이 된 이후 다시 불거져 나온 AD 트레이드.
그리핀이 새로 뉴올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고당한 뎀프스의 뒤를 이어 이 트레이드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뉴올은 결국 레이커스와 AD 트레이드에 합의하게 됩니다.
알려진대로 론조 볼, 잉그램, 하트에 1라픽 3장, 1라픽 스왑권 2장 포함된것이었죠.
저중에 2019년 1라픽은 랄이 운좋게 4번픽을 뽑게 되면서 그나마 뉴올이 랄과 트레이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든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었습니다. 1라픽이 5장이나? 싶기도 하지만
조금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어차피 2019년 1라픽(4번픽)은 넘어갔고, 2021년 1라픽과 2024년 1라픽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라픽의 경우 8~30번픽이면 랄이 가져가게 되니 별일 없으면 랄이
그대로 행사할 가능성이 크고 2022년,2024년 1라픽으로 뉴올이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2023년과 2025년 1라픽 스왑권리는 말그대로 뉴올의 시즌 최종순위가 랄보다 높을 경우 반대로
드래프트에서 뉴올보다 높은 랄의 드래프트픽을 뉴올이 대신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인데 그건
그때가서 봐야할 것이긴 하지만 랄이 AD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강팀을 유지해나간다면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다고 봐야겠죠.
흥미로운건 뉴올이 트레이드 성사시 나름 좋은 딜을 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오히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매직이 제시했던 최종안과 비교했을때 아주 흡족할만한 패키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랄은 쿠즈마를 지킬 수 있었던게 더 좋았었죠.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냐?
여기엔 대니 에인지가 오프시즌이 되면서 실제로 뉴올에게 제시했던 트레이드 패키지에 뉴올이
당황 혹은 실망을 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시즌중에 누구든 주겠다고 약속했던 에인지는 정작
오프시즌이 되자 패키지에서 테이텀을 빼고 뉴올을 설득하려 했지만 뉴올이 그런 패키지에
만족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결국 랄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파트너가 되면서 다행이 쿠즈마를
남길 수 있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쿠즈마가 빅3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나름 저연봉 고효율을 보여주는
가운데 랄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다시금 그때 뉴올에 같이 넘어갔다면
더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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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즈마없다고 랄이 약해질것같진않습니다.. 사실줬어도 큰 상관없을것 같아요.
수비에서 까먹는게 워낙커서..
뉴올이 트레이드를 미룬건 자이온 영향도있는것 같습니다.
픽순위 정하기 전까진 1픽가지는팀이 ad를 가져갈듯한 모습이였죠.
뉴올이 1픽을가져가면서 자이온과 조합을 맞출수있는 볼+ 괜찮은 윙 디펜더 잉그램 패키지의 가치가 올라갔다고봅니다.
그리고 보스턴이 발을뺀건 센터로뛰기싫어하는 ad에게 센터롤을 맞겨야하는 보스턴이 1년렌탈이될지도 모르는 위험성이 있어서였죠.
ad가 영리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다른팀 팬이나 뉴올팬들에게는 가치를 낮추는 행동이였지만..
ad본인과 레이커스에겐 결국 이득이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