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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긴 하지만 랄은 에인지가 살짝 고마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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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03:56:51

그냥 조금은 웃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자면....

 

지난 시즌중 AD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나오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레이커스는 AD 트레이드를

위해서 무던히도 애를 썼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패키지를 제시하며 AD를 트레이드 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국엔 무산되고 말았죠.

 

그런데 그 당시 뉴올이 레이커스와 AD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던 이유중에 큰게 바로 보스턴 때문이었습니다.

보스턴의 대니 에인지가 AD 트레이드 전쟁에 뛰어 들면서 뉴올에겐 여유가 생기게 되었죠.

당시 대니 에인지는 뉴올측에게 원하는 누구든 줄 용의가 있으니 지금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시키지 말고

오프시즌까지 기달려 달라고 했었습니다. 당연히 뉴올측에선 혹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보스턴의 테이텀은 루키 시즌의 돌풍으로 인해 한껏 올라간 기대치에 비해 살짝 성장이 더딘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로 손색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죠. 보스턴은 마치 테이텀을 

필두로 트레이드 패키지를 만들어 오프시즌에 AD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어빙과 FA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뉴올이 당장 레이커스와 급하게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어차피 칼자루를 쥔 건 뉴올이라서 대니 에인지의 구두약속(?)이 꽤나 기대가

되었던건 사실이었죠.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레이커스였습니다. 

초반엔 AD가 랄로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니 여유있게 협상에 임했다가 안그래도 심기가 안좋은 뉴올이

보스턴의 연락을 받고 어지간한 패키지가 아니면 전화도 받지 않을 정도가 되어버리니 패닉이 되었죠.

그래서 제가 기억하기론 랄이 당시에 제안했던 가장 화끈한(?) 패키지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론조 볼, 쿠즈마, 잉그램, 하트, 1라픽 2장을 내어주고 AD와 솔로몬 힐(!)을 받아오는 딜이었습니다.

이후 들렸던 루머에 의하면 매직 존슨이 당시 패닉상태라서 하트까지 몽땅 넣고 뉴올측에서

나름 악성계약이라 여겨졌던 힐까지 받아주는 것을 포함시켰다고 하죠.

여하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시킨 딜을 던졌지만 보스턴의 요청에 마음이 흔들린 뉴올측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트레이드없이 지나가버렸고 그렇게 시즌이 끝났죠.

 

오프시즌이 된 이후 다시 불거져 나온 AD 트레이드.

그리핀이 새로 뉴올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고당한 뎀프스의 뒤를 이어 이 트레이드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뉴올은 결국 레이커스와 AD 트레이드에 합의하게 됩니다.

알려진대로 론조 볼, 잉그램, 하트에 1라픽 3장, 1라픽 스왑권 2장 포함된것이었죠.

저중에 2019년 1라픽은 랄이 운좋게 4번픽을 뽑게 되면서 그나마 뉴올이 랄과 트레이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든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었습니다. 1라픽이 5장이나? 싶기도 하지만

조금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어차피 2019년 1라픽(4번픽)은 넘어갔고, 2021년 1라픽과 2024년 1라픽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라픽의 경우 8~30번픽이면 랄이 가져가게 되니 별일 없으면 랄이

그대로 행사할 가능성이 크고 2022년,2024년 1라픽으로 뉴올이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2023년과 2025년 1라픽 스왑권리는 말그대로 뉴올의 시즌 최종순위가 랄보다 높을 경우 반대로

드래프트에서 뉴올보다 높은 랄의 드래프트픽을 뉴올이 대신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인데 그건

그때가서 봐야할 것이긴 하지만 랄이 AD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강팀을 유지해나간다면 가능성이

아주 높지는 않다고 봐야겠죠.

 

흥미로운건 뉴올이 트레이드 성사시 나름 좋은 딜을 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오히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매직이 제시했던 최종안과 비교했을때 아주 흡족할만한 패키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랄은 쿠즈마를 지킬 수 있었던게 더 좋았었죠.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냐?

여기엔 대니 에인지가 오프시즌이 되면서 실제로 뉴올에게 제시했던 트레이드 패키지에 뉴올이

당황 혹은 실망을 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시즌중에 누구든 주겠다고 약속했던 에인지는 정작

오프시즌이 되자 패키지에서 테이텀을 빼고 뉴올을 설득하려 했지만 뉴올이 그런 패키지에

만족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결국 랄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파트너가 되면서 다행이 쿠즈마를

남길 수 있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쿠즈마가 빅3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나름 저연봉 고효율을 보여주는

가운데 랄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다시금 그때 뉴올에 같이 넘어갔다면

더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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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3 04:10:11

쿠즈마없다고 랄이 약해질것같진않습니다.. 사실줬어도 큰 상관없을것 같아요.
수비에서 까먹는게 워낙커서..

뉴올이 트레이드를 미룬건 자이온 영향도있는것 같습니다.
픽순위 정하기 전까진 1픽가지는팀이 ad를 가져갈듯한 모습이였죠.
뉴올이 1픽을가져가면서 자이온과 조합을 맞출수있는 볼+ 괜찮은 윙 디펜더 잉그램 패키지의 가치가 올라갔다고봅니다.
그리고 보스턴이 발을뺀건 센터로뛰기싫어하는 ad에게 센터롤을 맞겨야하는 보스턴이 1년렌탈이될지도 모르는 위험성이 있어서였죠.

ad가 영리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다른팀 팬이나 뉴올팬들에게는 가치를 낮추는 행동이였지만..
ad본인과 레이커스에겐 결국 이득이된거죠.

2020-09-23 04:31:23

버블 쿠즈마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외곽슛 기복은 좀 아쉽지만 볼 푸쉬와 커터로서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쿠즈마의 수비 발전 덕분에 모리스를 5번에 두는 스몰라인업을 돌릴 수 있으니까요.

2020-09-23 04:45:18

분명히 시즌 초만 하더라도 쿠즈마는 수비구멍이었는데

버블 쿠즈마가 되면서 갑자기 뛰어난 전방위디펜더가 되었더라구요.

근데 플옵 쿠즈마는 다시 수비가 안좋아졌습니다.

 

(무슨 포켓몬도 아니고 )

WR
2020-09-23 05:03:56

우리 쿠즈마가 달라졌어요~ 

쿠즈마의 수비는 버블이전과 이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쿠즈마는 수비에 있어서 절대 구멍이 아니죠.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랄팬들 사이에서도 단기간내에 이렇게 수비의 반전이 쿠즈마에게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죠.

 

아,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1픽의 영향도 적지 않았던게 사실이긴 합니다.

뉴욕이 1픽을 가져갔었다면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뉴올이 좀 더 가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구요.

 

보스턴은 AD를 데려와도 1년 렌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트레이드전에 이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트레이드 시도를 하길래 AD와 장기계약을 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라도

있는줄 알았었죠. 이미 시즌중 트레이드 논의가 나올때 AD는 이미 보스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비치면서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는 팀으로 랄, 뉴욕, 클립스 정도로만 한정 지었었죠.

그런데도 끝까지 뉴올에게 트레이드 제안을 하던 에인지라서 속으로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금 든 생각은 구두로 약속하는 것은 전혀 믿을게 못된다라는...

2020-09-23 05:10:55

 대니 에인지가 대단한 능력자인것 같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뉴올과 랄 양쪽에 양아치짓 한건데 들어주는걸 보면,

설득하는 능력이 대단한가 보네요.

WR
2020-09-23 05:28:25

냉정하게 GM으로서의 능력만 놓고 본다면 리그내 손꼽히는 능력자라고 봅니다.

우리팀 GM이라면 믿음직한 GM이란건 두말할 필요없죠.

2020-09-23 05:52:46

1픽을 뉴올이 뽑았을땐 좀더 버티면서 큰 오퍼를 기다려 보나 했는데 그런 오퍼는 없었던 모양이고 쿠즈마를 

살린건 사실 본인이 뽑은 4픽이라 봐야죠 보스턴은 테이텀을 포함시키지 않았던 덕과 타팀이 1픽을

못먹게 됨으로 레이커스에게 상황이 좋게 흘러간건 사실이라구 봐요  

WR
2020-09-23 05:55:27

사실 뉴올이 뜻하지 않게 1픽을 가져가는 바람에 오퍼를 제시할 팀이 사실상 더 없게 되어버렸죠.

정말 쿠즈마가 4픽을 뽑은건 스스로에게 신의 한 수!  

2020-09-23 07:10:04

트레이드로 지명루키 계약 2명
안되는 거 때문에
어빙이 있는한 AD는 못왔을겁니다
즉 못먹는감 찔러본거 같네요
결론적으로는 어빙 빠지면서 워커 오고
테이텀 브라운 성장해서
더 밝은 미래는 얻었다고 보네요

WR
2020-09-23 07:59:24

보스턴은 테이텀을 3픽으로 얻은건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대박인것 같습니다.

최소 향후 10년간 보스턴을 이끌어갈 기둥이죠.

게다가 이번 시즌 약속의 3년차 제대로 꽃피워주고 있구요.  

2020-09-23 07:19:33

 에인지 입장에선 어빙과 갈매기가 그 시즌은 함께 뛸수 없다고?? 를 역으로 이용한 셈이죠.

하지만 에인지 보면 제 꾀에 제가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갈매기 트레이드 때 처럼요.

2020-09-23 08:05:20

AD는 릅과 랄이 제일 어울린 것 같습니다

셀틱스도 데리고 오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셀틱스에서 뛰면 역대 그래비티 원투를 다투는 릅과 뛸때보단 덜할테니 견제 엄청 받아서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와서 충분히 잘했겠지만 이정도가 지금 기록하고 있는 역대급 성적을 말하는거긴 합니다

2020-09-23 08:19:31

펠린컨스가 1픽 걸린것도 컷죠. 펠리컨스가 초특급 유망주 자이언을 뽑을 수 있게 되면서 노여움이 많이 사라졌고 자이언과 짝을 맞출 수 있는 가드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는 쪽은 론조볼의 레이커스 밖에 없었거든요. 저번시즌까지는 망하나 싶었는데 드레프트부터 시즌 현재까지 진행과정까지 레이커스와 르브론에게 천운이 따르는 시즌인거 같습니다..

2020-09-23 09:06:20

셀틱스는 어차피 어빙을 데리고 있어서 못데리고 오는 상황이라 그냥 훼방놓은 것뿐이죠.

갈매기라서 혹시 테이텀을 넘기지 않을까 했던 것뿐이지 애초에 트레이드 카드에 있지도 않은 상품이었다고 봅니다.

뉴올도 1픽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대체자가 나오니 마음 떠난 갈매기를 보낸거구요(이미 부상핑계로 쉬게 만들어서 관계가 완전히 끝났죠)

2020-09-23 09:48:50

AD쪽 언플이 좋았죠 보스턴 아톰건 걸면서 재계약 안한다 그래서 보스턴은 테이텀 걸기 꺼려했을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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