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로페즈는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은 쿰보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쿰보거 이번 시즌 거의 평균 10이상의 리바를 따더라구요 로페즈의 에이징 커브 영향도 있지만 쿰보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브루클린 시절보다 출전시간도 좀 줄어들었고요. 삼점기회를 노리면서 페인트존 밖에 머물고, 그러다보니 공격리바가 줄더라고요. 팀 입장에서도 로페즈가 리바 후 쿰보에게 넘겨주는것보다, 로페즈가 박스아웃을 하고 쿰보가 리바를 잡아 바로 속공을 뛰는게 워낙 효율적이다보니 로페즈한테 리바를 요구하지 않는것도 같고요. 

여담인데 브룩로페즈는 진심으로(?) 삼점을 노리더군요. 다른 삼점있는 빅맨들이 약간 시즈모드 느낌으로 돌파위주의 선수들이 수비를 붙여놓고 내어주는 킥아웃 패스를 받아 스팟삼점을 던지는데 반해, 브룩로페즈는 본격적으로 오프볼을 돌아서 삼점기회를 만들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그 덩치에...

센터치고 스페이싱에 나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라 공리 참여가 좀 줄어들었을 법 하고, 수비 리바운드의 경우 본인이 잡기보단 박스아웃으로 팀원들에게 양보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 듯 합니다. 작정하고 잡으려고만 한다면 지금같은 수치에 머물진 않을거고, '리바운드를 잘 잡는' 선수는 아닐지언정 '팀 리바운드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를 꼽으라면 어지간한 10리바따리 센터들에게 로페즈가 꿇리진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정확한 통계를 갖고있진 않습니다만... 리바운드 능력을 개인의 수치가 아닌, 해당 선수의 출장시와 결장시의 팀 리바 차이를 지표로 삼는다면 로페즈의 인사이드 장악력이 보이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제가 말해놓고 어디서 보는지 모른다는 점이 함정이네요)

밀워키에서늗 림프로텍팅과 박스아웃에 집중합니다
대신 쿰보가 리바운드 잡고 곧바로 전화시켜버리죠
쿰보가 무시무시한 수비력과 하드웨어로 블락갯수가 별로 안높은것
브룩로페즈가 리바운드수가 낮은것은 의도적인 팀의 수비전술입니다

1옵션이 슈퍼스타 파워포워드인 팀은 롤플레이어 스타일의 센터가 좋다고 봅니다 쿰보가 있는 밀워키와 갈매기가 있는 레이커스가 대표적인 예고요 물론 갈매기가 부기와 함께 폭발적인 득점을 만들긴 했으나 갈매기는 부기같은 스타일의 센터와 플레이하는것을 그닥 선호하진 않죠 오히려 올느바급의 스윙맨이 슈퍼스타 빅맨에게 적합하고요 위에 분들과 비슷하게 굳이 로페즈에게 많은 롤을 부여할 필요없이 적은 롤만 착실히 하는게 승리에 도움된다 봅니다 굳이 리바 맡기고 인사이드 요구하다 보면 쿰보랑 동선겹치고 사인안맞고 이런 일들이 일어날것 같아요

밀워키는 전술적으로 브룩 로페즈의 수비 리바운드를 자제시킵니다.

대신 로페즈가 박스아웃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팀원들이 리바운드를 잡도록 도와주고(특히 쿤보), 볼핸들러가 직접 수비리바운드를 잡자마자 곧바로 속공전개를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합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9939&sca=&sfl=mb_id%2C1&stx=getback&page=8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030206&sca=&sfl=mb_id%2C1&stx=tapcal&page=2

로페즈의 리바운드 능력에 대해선 이 두 개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