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의 니콜라바툼 선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계약이 연25.5m(내년은 27.1m)로 샬럿의 최고 연봉자이고 연봉에 비해서는 활약이 저조한 것 같은데 이 선수가 계약 맺을 당시에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는지요? 이제 나이도 젊지는 않던데요.
계약 이후 기량 저하를 초래할 만한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잔 부상엔 시달렸구요. 원래가 잔 부상을 달고 다니는 편으로 그리 건강한 선수는 아닙니다.
바툼은 제일 잘 할때는 15-5-5가 가능한, 수비력 좋고 리딩까지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실제로 샬럿에서 계약 후 제 몫을 해준 바도 있고요. 다만 그 정도 해주는 선수에게 연 평균 24mil이 적당한가? 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죠. 샐러리캡 폭등에, 당시 알찬 FA라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이 붙어 몸값이 더 뛰어버린 게 결국 오버페이로까지 이어진 케이스죠.
또한 계약 후 팀 사정 상 자신에게 잘 맞지도 않는 2번 포지션에서 많이 뛰어야 했던 것도 비효율적이었죠. 샬럿이 바툼을 활용하는 측면도 그리 썩 마땅치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툼은 원래 득점력에서는 제법 한계를 지닌 선수입니다. 올해 드레이먼드 그린이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팀에서 더 많은 롤이 주어지면 득점도 그만큼 껑충 해주고 그런 타입이 아닙니다. 아주 잘 짜여진 시스템 하에서 받아먹기 슛 내지 범상한 수준의 1:1 능력으로 12~15점 내외를 올려주는 게 최선이고, 오히려 공격에서 롤이 줄어들면 줄어드는 만큼 득점력도 같이 하락하는 타입이죠. 어떻게 보면 애매한 육각형 선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연 평균 15~20mil 내외에서 뛰어난 롤 플레이어, 팀의 조각으로 뛰어야 할 선수를 마치 에이스급의 연봉을 퍼다준 비효율의 결과물일 뿐이죠. 이번 시즌은 부상도 있었지만 팀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하면서 로테이션에서도 완전 벗어났고요. 30줄을 넘어가면서 급격한 에이징 커브같은 느낌도 들고, 이래저래 현재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네요.
2020-06-02 18:44:42
15시즌 까지 포틀의 주축 선수였죠(릴라드-매튜스-바툼-알드리지-로빈 로페즈) 트레이드로 샬럿 이적한 후 16시즌 샬럿 플옵 진출의 공신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거대계약을 안겨준 건데 그 후에 기량이 하락해 버렸죠
2020-06-02 18:55:08
30개팀 중 25개 팀 팬들은 쌍수를 들고 영입을반길만한 선수였죠. 이 선수의 최고의 순간은
Updated at 2020-06-02 19:00:26
식스맨 역할까지 감안 해서 입니다. 포틀랜드에서 동 포지션 제라드 월러스도 같은 시기에 뛰었었습니다. 다닐로 갈리나리와 함께, 신장은 6-9로 포워드급이었는데, 패싱도 좋고 해서 포인트포워드+2번롤까지 맡았죠. 그래서 돌격형 포인트가드 + 스윙맨 중 볼 핸들링이나 패싱이 좀 떨어지는 선수와 조합해서 1,2,3번 포지션을 구성할때 상당히 좋은 연결축이 될 수 있었는데 포틀랜드가 딱 그랬죠. 릴라드-매튜스의 연결고리... 수비도 좋았고요. 트레이드로 샬럿에 와서 첫 시즌도 돌격대장 켐바를 서포트 해주는 역할로 좋은 모습 보였죠.
그래서 수비는 좋지만 여러모로 섬세함이 부족한 MKG, 공격력이야 탁월하지만 리딩까지 맡을 경우 과부하 + 그에 따른 난사가 우려되는 워커 옆에 붙여 놓으면 둘의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꿀조합 1~3번을 보유할거라 생각하고 샬럿이 큰 계약을 안겼는데 급격한 기량하락이 올 줄이야... 어쨌든 당시에도 금액상으로 과한 느낌은 있지만 결코 터무니 없는 계약은 아니었습니다. 버블 감안하면 어느정도 수긍 가능했어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455598
계약 당시 기사인데 당시 반응은 확실히 비싼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잡은건 잘했다 그런 반응이 주이긴 했죠.
15-16 시즌 호넷츠가 후반기 엄청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게 이후에 독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기준으로 21승 8패를 찍었었고, 당시 시점에서 에이스 켐바의 계약이 향후 3년간 36M으로 묶여있던 상황이라 '지금 팀을 그대로 잘 유지하면서 한번 달려보자!'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할 법도 했었죠.
다만 그 시점이 하필 FA 버블이 터지던 때라는게 문제였고, 결과적으로 그 즈음 잡았던 베테랑들은 기량 하락이 오고 (바툼, 마빈), 루키 스케일을 지난 선수들은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MKG, 젤러) 이래저래 뜻대로 안 되었고.. 결국은 희망이 보였던 15-16 시즌의 48승이 호넷츠의 근 20여년간 최고의 시즌이 되어버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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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16년도 오프 시즌의 연봉 버블의 수혜자죠.
다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계약 시점에서의 활약으로만 15 6 6 을 찍는 수비도 준수한 올라운드 포워드로 비싸긴 하지만 샐캡도 증가되었으니 할만한 계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부상으로 까먹은게 안타까운거죠.